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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것은, 그를 통해 몽골인의 침략행위가 지니는 파괴성 혹은 잔혹성을 어느 정도 무마해 보려는 의도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의 요소가 이 책이 지니는 장점을 덮어버리는 것은 아니다. 방대한 영토를 지배했으며 수많은 민족이 혼합된 몽골제국이었기에, 그것을 나타내는 역사의 증거는 무수히 많으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얼마나 될지도 미지수다. 따라서 몽골을 바라보는 다양한 해석이 생겨날 수밖에 없으며 그 중 가장 사실에 가까운 것을 찾는 일이란 분명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몽골제국을 세계사 속에서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틀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이 책이 지니는 의의는 결코 과소평가될 수 없다. 저자의 말을 빌어, 동쪽의 한문사료와 서쪽의 페르시아어 사료를 쌍벽으로 하는 다언어 문헌의 벽을 넘어 한 인간의 같은 눈으로 동서 초광역에 걸친 당시의 ‘시대’ 전체를 조망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스기야마 마사아키, 임대희 외 옮김, <몽골세계제국>, 신서원, 1999, p.381.
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몽골사 그리고 나아가서는 세계사의 이해에 있어서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의 요소가 이 책이 지니는 장점을 덮어버리는 것은 아니다. 방대한 영토를 지배했으며 수많은 민족이 혼합된 몽골제국이었기에, 그것을 나타내는 역사의 증거는 무수히 많으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얼마나 될지도 미지수다. 따라서 몽골을 바라보는 다양한 해석이 생겨날 수밖에 없으며 그 중 가장 사실에 가까운 것을 찾는 일이란 분명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몽골제국을 세계사 속에서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틀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이 책이 지니는 의의는 결코 과소평가될 수 없다. 저자의 말을 빌어, 동쪽의 한문사료와 서쪽의 페르시아어 사료를 쌍벽으로 하는 다언어 문헌의 벽을 넘어 한 인간의 같은 눈으로 동서 초광역에 걸친 당시의 ‘시대’ 전체를 조망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스기야마 마사아키, 임대희 외 옮김, <몽골세계제국>, 신서원, 1999, p.381.
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몽골사 그리고 나아가서는 세계사의 이해에 있어서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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