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목월의 동시 작품분석 - 형식주의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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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형식주의의 이론적 배경
2. 시어로 본 내부세계
- 지고지순한 사랑의 세계
3. 문체와 이미지

Ⅲ. 결 론

본문내용

태도, 행동 등의 양태를 묘사하는 의태어로 나눌 수 있다. 이 둘 사이의 엄격한 구분은 어렵다. '개가 멍멍'이라든가 '비가 주룩주룩'이라고 했을 때, 자연스럽게 청각적 지각이 멍멍 짓는 개의 행동과 주룩주룩 비의 모양을 자연스럽게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박목월 동시의 의성 의태어를 음절별, 어감별로 구분하면 다음 표와 같다.
<표 2> 『산새알 물새알』에 수록된 색채어의 빈도 수 유해숙(1991), 『박목월 동시 연구』, 청람어문학, pp. 387-388.
구 분
의태어

의성어

총계
양성모음
음성모음
양성모음
음성모음
1음절
꼭(5), 쏙(3), 폭, 짝
뚝, 획
12

1
13
2음절
꼬옥(3), 또옥, 포옥, 흠빡, 살살(4), 통통, 쨍쨍, 낭낭, 살픈(2), 활활(2)
뚜욱, 처억, 술술, 점점, 줄줄, 불쑥
23
쨩쨩(12)
쩡쩡
13
36
3음절
살며시, 사알작, 바르르, 꼬오박, 오돌돌, 소오록(2)
빙그레, 우루루
9
허허허
1
10
4음절
아기자기, 아롱다롱(2), 소록소록(2), 오름오름, 코록코록(2), 빤짝빤짝, 발름발름, 가만가만(5), 조롱조롱, 초롱초롱, 몽실몽실, 반짝반짝(2), 방글방글, 감실감실(2), 뱅글뱅글(2), 아른아른, 와들와들, 생글생글(2), 방울방울, 알락달락(2)
두벅두벅, 수군수군, 굵직굵직, 일렁일렁, 북실북실,
우쭐우쭐, 허급지급, 느릿느릿(6)
45
차랑차랑,
쥐암쥐암, 아삭아삭, 바싹바싹, 자장자장(4),
오콩콩콩(8)
16
61
6음절
어슬렁어슬렁(3)
3
자장자장자장(4)
4
7
총 계
66
26
92
32
3
35
127
박목월 동시에 쓰인 의성 의태어는 63편 중 43편(68%)에 쓰였으며 모두 127단어이다. 그 가운데 의성어는 35단어이고 의태어는 92단어로 72%의 비율을 보인다. 의성어는 청각적으로 지각되고, 의태어는 시각적으로 지각된다고 할 때 박목월 동시는 음악적이기보다는 회화적이고 평면적이기보다는 입체적이며 정적이기보다는 동적인 이미지를 드러낸다고 할 수 있겠다.
코끼리는 어슬렁어슬렁
쇠창살 울 안을 어정거려요.
불쌍한 코끼리.
-<코끼리>에서
남규의 동생을 한나절
생각하는 이마위에
꽃송이 그림자가
아른아른 아른대는
-<목부용>에서
<코끼리>에서 '코끼리', '쇠창살', '울' 그리고 <목부용>에서 '꽃송이', '그림자' 등의 시어, 곧 시각적 이미지를 불러일으키는 시어를 사용함으로써 회화성을 확보한다. 그러나 박목월은 정적이고 평면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어슬렁어슬렁', '아른아른' 등의 시어를 사용하여 동적이고 입체적인 시의 분위기를 도출해냈다.
나는 처억 이렇게
활개를 치며
앞만 보고 걸어갔지.
-<과자 가게>에서
자장자장 자장 나라
포랑새도요
코록코록 녹두밭에
한잠 자는데
또록 눈 꼬옥 감고
한잠 자는데
자장 자장 자장
자장 자장 자장
-<자장가>에서
박목월의 동시 중에서 '척'을 '처억'으로 모음을 삽입하여 단음절어를 2음절어로 늘린 것과, 단어 '자장'을 반복하여 4음절어를 6음절로 늘려 쓴 경우가 있다. 이러한 표현은 다른 시인들의 시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것으로 언어의 변용으로 정서를 환기시키거나, 리듬을 맞추기 위한 장치라 볼 수 있다. 음성모음은 양성모음보다 어감은 크나 어감의 밝기에 있어서는 양성 모음 쪽이 우세하다. 이렇게 볼 때, 박목월은 의성 의태어를 사용함에 있어 어감의 크기보다는 어감의 밝기에 더 관심을 기울여 시의 이미지를 밝게 유도했다고 볼 수 있겠다.
Ⅲ. 결 론
형식은 단지 내용을 담기 위한 그릇이 아니라, 오히려 문학을 문학답게 하고 내용을 좌우하게 되므로 작품 평가의 기준은 작품 자체의 형식 내지 구조에서 찾아야 한다고 볼 수 있다. 즉 형식주의 비평가는 예술작품의 자주성 혹은 자체 충족성을 믿고 있기 때문에, 작품 전체의 관계 속에서 부분들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세밀히 살피고, 부분들의 독특한 조직으로서 단일한 전체적 형상을 문학 연구의 중심과제로 삼는다. 이것이 바로 형식주의 비평의 기본 줄기이다.
이러한 맥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박목월 동시의 내부세계와 문체의 특징을 밝혀보았다. 논의의 방향은 문학 외적인 조건을 배제하고 동시집 『산새알 물새알』만을 자료로 하여 박목월 시인의 관심사를 파악하는데 주력하였다. 그 결과, 시어의 빈도를 파악하여 전체 구조 내에서 의미체계를 살펴볼 수 있었다. 검토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박목월이 애용하는 시어의 빈도수를 분석하니, '아기', '아빠', '엄마'를 중심으로 지고지순한 사랑의 세계를 노래하였다. 박목월의 동시는 어린이들의 천진스러움만을 미화하지 않고, 가족이 함께 사는 공간을 설정하여 단순한 유아에서 탈피함으로써 사랑의 세계를 동적인 장소로 나타내고 있다.
둘째, 문체적 특징은 색채어, 의성 의태어로 나누어서 고찰해보았다. 색채어는 동시집에 나타난 빈도수를 살펴보니 청색과 백색이 가장 많이 나왔다. 특히, 청색은 고독의 이미지도 있었으나 희망, 평화와 같은 밝은 이미지들이 동심을 떠올리게 하는 색채로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의성 의태어에서는 의성어보다 의태어를 많이 썼고, 특히 양성모음이 우세하였다. 이로써 회화적이고 입체적이며 동적인 밝은 이미지를 도출할 수 있었다.
필자는 박목월의 동시를 형식주의의 관점에서 시어와 이미지를 중점적으로 연구하였으나 일반시와 분리되어 다각적으로 논의되어야 하겠다. 또한, 앞으로 더 많은 아동문학 연구자들에 의해 활발한 논의가 전개되리라 본다.
※ 참고문헌
박철희, 김시태(1988),『문예비평론』, 문학과비평사
성기조(1987), 『아동문학평론』통권 44호, 서울: 아동문학평론사
신현득(1988),『아동문학평론』통권 50호, 서울: 아동문학평론사
유해숙(1991), 『박목월 동시 연구』, 청람어문학
이선영(2005),『문학비평의 방법과 실제』, 삼지원
이승근, 김철수 공역(1983), 『문체와 문체론』, 서울: 학문사
이승훈(1986), 『시론』, 서울: 고려원, p. 82.
이인모(1978), 『문체론』국어국문학총서, 서울: 이우출판사
이재철(1988), 『한국아동문학작가론』, 서울: 개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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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1.01.17
  • 저작시기20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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