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개요
Ⅱ. 동해안 별신굿의 특징
Ⅲ. 동해안 별신굿의 고정성과 유동성
Ⅳ. 동해안 별신굿의 사제자와 제관
1. 당주
2. 무녀와 양중
3. 제관
Ⅴ. 동해안 별신굿의 짜임새
Ⅵ. 동해안 별신굿의 내용
1. 부정굿과 청좌굿
2. 골매기 서낭굿과 대내림
3. 마을제사
4. 무당굿 1
5. 대내림
6. 무당굿 2
7. 거리굿
Ⅶ. 동해안 별신굿의 연희미학
참고문헌
Ⅱ. 동해안 별신굿의 특징
Ⅲ. 동해안 별신굿의 고정성과 유동성
Ⅳ. 동해안 별신굿의 사제자와 제관
1. 당주
2. 무녀와 양중
3. 제관
Ⅴ. 동해안 별신굿의 짜임새
Ⅵ. 동해안 별신굿의 내용
1. 부정굿과 청좌굿
2. 골매기 서낭굿과 대내림
3. 마을제사
4. 무당굿 1
5. 대내림
6. 무당굿 2
7. 거리굿
Ⅶ. 동해안 별신굿의 연희미학
참고문헌
본문내용
주민대표들만 참가한 가운데 성황지신, 후토지신, 동해지신 세 신위에게 제사를 모신다. 제사는 가설굿당에서 하는데 삼헌관이 절하고 헌주한 뒤 축문을 읽고 다시 절하는 유교식을 따른다.
4. 무당굿 1
만 이틀동안 본격적인 무당굿이 가설굿당에서 벌어진다. 이 굿에서는 조상, 성주, 시준, 군웅, 심청, 천왕, 손님, 제면등 무속에서 신앙하는 여러 신들을 모시게 된다. 이중 심청굿은 특히 어업과 관련된 성격을 띤다. 시준굿 뒤에는 양중들이 중잡이놀이 같은 굿놀이를 한다.
5. 대내림
다시 한번 대를 내려 그동안 굿을 잘 받으셨는지 서낭에게 묻고 굿이 끝난 뒤 한 해동안 마을의 길흉을 알아본다. 이때는 굿청 앞에서 대내림을 한다.
6. 무당굿 2
용왕굿은 굿당 안이 아니라 바닷가에 나가서 한다. 해안선과 평행되게 뱃기들을 물가에 꽂아놓고 그 앞에서 무녀가 풍어를 비는 굿을 하는 것이다. 무녀는 물동이를 타고 일종의 공수를 주고 뱃기를 바닷물에 축여 신을 맞이하는 의례를 행한다. 용왕굿을 할 때 개인집에서는 바다에서 돌아간 영혼들을 위해 상을 차려와 위로한다. 또한 삼재가 들었거나 특별히 수가 나쁜 사람은 속옷을 태워 개인의 액막이를 하는 수도 있다.
7. 거리굿
양중에 의해 잡귀를 풀어먹이는 거리굿은 굿청을 허물고 완전히 철상한 뒤 여흥의 성격을 띠고 행해진다.
Ⅶ. 동해안 별신굿의 연희미학
별신굿은, ‘연극’으로서의 특징을 지니는 제의이자 놀이이다. 그것은 옴니버스 식으로 이어지는 일인다역의 극형식을 기본 틀로 삼고 있다. 물론 단순한 1인극은 아니어서 틈틈이 조무와 대사를 주고받으며, 청중을 동원하여 극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전체적인 극적 성격에도 불구하고, 거리굿은 단순히 ‘연극’이라고 규정하기 어려운 면모를 갖추고 있다. 중간 중간에 ‘노래’가 끼어드는 것은 그럴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이야기적 성격’을 소홀히 볼 수가 없다. 다음 지적은 정곡을 찌른 것이라 할 수 있다.
극과 이야기의 중간적 성격을 갖는다. 1인이 독연하면서 설명조로 이야기를 전개시키기도 하고, 관중 또는 반주자와 대사를 교환하기도 한다. 간접화법으로 내용을 설명하는 점은 이야기꾼의 성격과 같다. 그러나 완전히 극중인물로서 행위하는 점은 극의 요소이다. 만담과 연극의 중간적 성격을 갖는다고 하겠다.
꼭 ‘간접화법’의 대목만이 아니다. 직접화법도, 조무와의 대사 교환도 어쩌면 이야기의 일환일 수 있다. 대화의 재현이나 청중과의 말 주고받기는 이야기 구연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특성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그 예술적 형상화의 방식이다.
거리굿의 사설은 ‘이야기’와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지, 먼저 ‘과거거리’의 한 장면을 보기로 한다.
주무 : 내 서울 장안에 턱 들어가이까네 이 선비들이 마캉 그 과거 시험 보러 와가 쭉 우리 학생들 모양으로 요렇게 쭉 앉아있고, 어떤 학생은 자불기도 하고, 막 이런 사람들 천지 베가리(?)라. 이래서 한쪽 모퉁이 떡 앉아가 그 또 어떻게 인제 글자가 나왔나 카먼 푸를청(靑)자 뫼산(山)자가 떡 나왔거든. 내가 인제 그 운을 따라 글을 진다. [손바닥에 글을 쓰는 시늉을 하며 음영조로] “청산리 벽계수여 수이감 자랑마라 일도 창해하니 다시 오기 어렵구나.” [말로] 이래 썼다가, 짬메 모지래. 모지랜건 내가 또 고거 운을 달았지. [손바닥에 글을 쓰는 시늉을 하며 음영조로] “나막신 뒤치 거무리촌하니 집시기 앞촌이 헝겁총이라.” [청중 : 웃음] 야하 이래 턱 져가지고, 내가 인자 그 임금임 전에 상소를 떡 올려놓고, 내가 어디 숨을 데가 있나? 그래 내 숨을 데 없어 이래 보이 시커먼 독이 있어. [빠른 장단에 맞춰 객석으로 뛰어가서 관중석에 앉아있는 학생한테 머리를 박고 한쪽 발을 들며 숨는 동작을 한다.] 야 순래꾼들이 떡 오더이 “야 저놈 과연 밥 잘 먹고 똥 잘 끼고 과연 명필이다.” 이러면서 이이고 나를 뭐 이거 히프를 막 옷을 잡아 땡기는기라. 그래서 나는 아무 죄도 없어가, “아 지금 강관청에서 부르니까 빨리 가자” 이래.
그래 떡 인저 내가 끌려서 갔다, 거기까지. “과연 니가 글도 잘 씨고 명필이로구나. 오늘은 니가 벼슬을 내가 하나 주는데 니가 초시가 어떻느냐?” 이랬거든. [조무 : 아.] 초시도 좀 좋은 벼슬이거든. 그래서 초시 초시, “아이고 나는 그 초시를 안하겠십니다.”
조무 : 왜?
주무 : 왜 그러냐면, 초는 내가 또 나기도 언제 났냐하면 12월 동짓달 12월, 초하릿날 났거든. 그 쌔고런 날 내가 났단 말이여. “아이고 초는 쌔고러바서 난 초시 몬함미다.” “아이고 그러면 니 좋은 벼슬이 있다. 좌수가 어떻느냐?” [조무 : 아.] 아 좌수도 좋거든. “좌수 좌수, 자수 내가 찔러다가 그 오가(?) 좌수 내 천하 못씨겠십니다.” “아 그러면 니가 선달이 어떻노?” 그 김선달 이선달 그 얼마나 좋노? 내가 지금 이 서가지고 거리 멕인다고 이렇게 움쩍거려 다리가 아픈데 꺼득꺼득 장승 서 가 그거 천하 못 씨거든. “나 안 할랍니다.” “그러면 니가 참봉, 참봉이 어떻냐?” 그 김참봉 이참봉 이런 벼슬도 좋은 벼슬인데, “지금 내가 눈 떠가지고 이래 빤히 봐도, 어디 혹시 돈이나 흘렸는가 싶어가 이래 살펴봐도 참 답답헌데, 눈 꼭 깜아 노면 마 답답한 그, 앞을 못 봐가 그 갑갑해서 나 참봉 못하겄임더.” “야이 인두라. 니는 마 벼슬 없이 마 가거라.” 똥주바리 안 차뿌나? <과거 거리>
위의 사설을 찬찬히 살펴보면, 극적 재현의 요소가 발휘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적인 재현의 양식에 있어 서사적 서술이 주조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구연자는 이야기를 전하는 입장에서, 또한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사설을 엮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 서사적 서술 속에 시공간 및 상황이 형상화되고 있다.
비교해 보면, 위 대목은 이야기꾼이 구연한 다음과 같은 설화 텍스트와 그 성격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아 이 홍대권이 엎드려서, 그저 말없이 엎드려 있죠.
“여봐라. 네가 그와 같은 착한 심성을 가진 백성이 있다니 과인이 진심이 심히 기쁘도다. 여봐라, 너 글공부 쭹니?”
그런단 말여. 베슬 줄라고요. 맘이 착허니께. 대답이
4. 무당굿 1
만 이틀동안 본격적인 무당굿이 가설굿당에서 벌어진다. 이 굿에서는 조상, 성주, 시준, 군웅, 심청, 천왕, 손님, 제면등 무속에서 신앙하는 여러 신들을 모시게 된다. 이중 심청굿은 특히 어업과 관련된 성격을 띤다. 시준굿 뒤에는 양중들이 중잡이놀이 같은 굿놀이를 한다.
5. 대내림
다시 한번 대를 내려 그동안 굿을 잘 받으셨는지 서낭에게 묻고 굿이 끝난 뒤 한 해동안 마을의 길흉을 알아본다. 이때는 굿청 앞에서 대내림을 한다.
6. 무당굿 2
용왕굿은 굿당 안이 아니라 바닷가에 나가서 한다. 해안선과 평행되게 뱃기들을 물가에 꽂아놓고 그 앞에서 무녀가 풍어를 비는 굿을 하는 것이다. 무녀는 물동이를 타고 일종의 공수를 주고 뱃기를 바닷물에 축여 신을 맞이하는 의례를 행한다. 용왕굿을 할 때 개인집에서는 바다에서 돌아간 영혼들을 위해 상을 차려와 위로한다. 또한 삼재가 들었거나 특별히 수가 나쁜 사람은 속옷을 태워 개인의 액막이를 하는 수도 있다.
7. 거리굿
양중에 의해 잡귀를 풀어먹이는 거리굿은 굿청을 허물고 완전히 철상한 뒤 여흥의 성격을 띠고 행해진다.
Ⅶ. 동해안 별신굿의 연희미학
별신굿은, ‘연극’으로서의 특징을 지니는 제의이자 놀이이다. 그것은 옴니버스 식으로 이어지는 일인다역의 극형식을 기본 틀로 삼고 있다. 물론 단순한 1인극은 아니어서 틈틈이 조무와 대사를 주고받으며, 청중을 동원하여 극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전체적인 극적 성격에도 불구하고, 거리굿은 단순히 ‘연극’이라고 규정하기 어려운 면모를 갖추고 있다. 중간 중간에 ‘노래’가 끼어드는 것은 그럴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이야기적 성격’을 소홀히 볼 수가 없다. 다음 지적은 정곡을 찌른 것이라 할 수 있다.
극과 이야기의 중간적 성격을 갖는다. 1인이 독연하면서 설명조로 이야기를 전개시키기도 하고, 관중 또는 반주자와 대사를 교환하기도 한다. 간접화법으로 내용을 설명하는 점은 이야기꾼의 성격과 같다. 그러나 완전히 극중인물로서 행위하는 점은 극의 요소이다. 만담과 연극의 중간적 성격을 갖는다고 하겠다.
꼭 ‘간접화법’의 대목만이 아니다. 직접화법도, 조무와의 대사 교환도 어쩌면 이야기의 일환일 수 있다. 대화의 재현이나 청중과의 말 주고받기는 이야기 구연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특성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그 예술적 형상화의 방식이다.
거리굿의 사설은 ‘이야기’와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지, 먼저 ‘과거거리’의 한 장면을 보기로 한다.
주무 : 내 서울 장안에 턱 들어가이까네 이 선비들이 마캉 그 과거 시험 보러 와가 쭉 우리 학생들 모양으로 요렇게 쭉 앉아있고, 어떤 학생은 자불기도 하고, 막 이런 사람들 천지 베가리(?)라. 이래서 한쪽 모퉁이 떡 앉아가 그 또 어떻게 인제 글자가 나왔나 카먼 푸를청(靑)자 뫼산(山)자가 떡 나왔거든. 내가 인제 그 운을 따라 글을 진다. [손바닥에 글을 쓰는 시늉을 하며 음영조로] “청산리 벽계수여 수이감 자랑마라 일도 창해하니 다시 오기 어렵구나.” [말로] 이래 썼다가, 짬메 모지래. 모지랜건 내가 또 고거 운을 달았지. [손바닥에 글을 쓰는 시늉을 하며 음영조로] “나막신 뒤치 거무리촌하니 집시기 앞촌이 헝겁총이라.” [청중 : 웃음] 야하 이래 턱 져가지고, 내가 인자 그 임금임 전에 상소를 떡 올려놓고, 내가 어디 숨을 데가 있나? 그래 내 숨을 데 없어 이래 보이 시커먼 독이 있어. [빠른 장단에 맞춰 객석으로 뛰어가서 관중석에 앉아있는 학생한테 머리를 박고 한쪽 발을 들며 숨는 동작을 한다.] 야 순래꾼들이 떡 오더이 “야 저놈 과연 밥 잘 먹고 똥 잘 끼고 과연 명필이다.” 이러면서 이이고 나를 뭐 이거 히프를 막 옷을 잡아 땡기는기라. 그래서 나는 아무 죄도 없어가, “아 지금 강관청에서 부르니까 빨리 가자” 이래.
그래 떡 인저 내가 끌려서 갔다, 거기까지. “과연 니가 글도 잘 씨고 명필이로구나. 오늘은 니가 벼슬을 내가 하나 주는데 니가 초시가 어떻느냐?” 이랬거든. [조무 : 아.] 초시도 좀 좋은 벼슬이거든. 그래서 초시 초시, “아이고 나는 그 초시를 안하겠십니다.”
조무 : 왜?
주무 : 왜 그러냐면, 초는 내가 또 나기도 언제 났냐하면 12월 동짓달 12월, 초하릿날 났거든. 그 쌔고런 날 내가 났단 말이여. “아이고 초는 쌔고러바서 난 초시 몬함미다.” “아이고 그러면 니 좋은 벼슬이 있다. 좌수가 어떻느냐?” [조무 : 아.] 아 좌수도 좋거든. “좌수 좌수, 자수 내가 찔러다가 그 오가(?) 좌수 내 천하 못씨겠십니다.” “아 그러면 니가 선달이 어떻노?” 그 김선달 이선달 그 얼마나 좋노? 내가 지금 이 서가지고 거리 멕인다고 이렇게 움쩍거려 다리가 아픈데 꺼득꺼득 장승 서 가 그거 천하 못 씨거든. “나 안 할랍니다.” “그러면 니가 참봉, 참봉이 어떻냐?” 그 김참봉 이참봉 이런 벼슬도 좋은 벼슬인데, “지금 내가 눈 떠가지고 이래 빤히 봐도, 어디 혹시 돈이나 흘렸는가 싶어가 이래 살펴봐도 참 답답헌데, 눈 꼭 깜아 노면 마 답답한 그, 앞을 못 봐가 그 갑갑해서 나 참봉 못하겄임더.” “야이 인두라. 니는 마 벼슬 없이 마 가거라.” 똥주바리 안 차뿌나? <과거 거리>
위의 사설을 찬찬히 살펴보면, 극적 재현의 요소가 발휘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적인 재현의 양식에 있어 서사적 서술이 주조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구연자는 이야기를 전하는 입장에서, 또한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사설을 엮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 서사적 서술 속에 시공간 및 상황이 형상화되고 있다.
비교해 보면, 위 대목은 이야기꾼이 구연한 다음과 같은 설화 텍스트와 그 성격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아 이 홍대권이 엎드려서, 그저 말없이 엎드려 있죠.
“여봐라. 네가 그와 같은 착한 심성을 가진 백성이 있다니 과인이 진심이 심히 기쁘도다. 여봐라, 너 글공부 쭹니?”
그런단 말여. 베슬 줄라고요. 맘이 착허니께. 대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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