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없음
본문내용
대해서도 확신 할 수 없다.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은 어떤 경로로든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일이다.
대충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요약하자면, 사람은 기대 될 수 없지만 계속하여 행위를 하는 그 무언 가라는 것이다. 물론 ‘사람은 ~이다’체로 쓰는 것 또한 필자가 모순을 남발하는 것처럼 보여 꺼림칙하게 느껴지긴 하겠지만, 벌써 논리와 이해 가능성 그리고 당위성에 대한 신뢰를 다 떨쳐 놓았기 때문에 그렇게 거북하지는 않다. 평소의 생각이었고, 평소의 생각으로 이 작품을 ‘해석’하게 되었지만, 어쨌든 이 연극은 이전에 봤던 두 연극들과는 달리 아무런 생각 없이 들어가서 보고 굳이 알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는 연극이라고 말하는 연극인듯 하다. 어짜피 일어나는 모든 이해 불가능과 모순들을 있는 그대로 포용하고 경외하고 긍정할 수 있는 그런 태도 자체에 우리의 모든 삶이 들어 있으니까. 우리에게 사건의 진행을 결정할 권리는 없다. 그저 느끼고 행동함의 연속일 뿐. 이런 생각의 연장선에서 나는 만일 상인이 ‘자아는 죽지만 몸은 마치 프로그래밍 되고 예측된 것’처럼 행동하게 만들어주는 약을 팔았으면 어떨까 했다. 물론 이번엔 어느 입장에서건 사기꾼이라고 지목하겠지만.
대충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요약하자면, 사람은 기대 될 수 없지만 계속하여 행위를 하는 그 무언 가라는 것이다. 물론 ‘사람은 ~이다’체로 쓰는 것 또한 필자가 모순을 남발하는 것처럼 보여 꺼림칙하게 느껴지긴 하겠지만, 벌써 논리와 이해 가능성 그리고 당위성에 대한 신뢰를 다 떨쳐 놓았기 때문에 그렇게 거북하지는 않다. 평소의 생각이었고, 평소의 생각으로 이 작품을 ‘해석’하게 되었지만, 어쨌든 이 연극은 이전에 봤던 두 연극들과는 달리 아무런 생각 없이 들어가서 보고 굳이 알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는 연극이라고 말하는 연극인듯 하다. 어짜피 일어나는 모든 이해 불가능과 모순들을 있는 그대로 포용하고 경외하고 긍정할 수 있는 그런 태도 자체에 우리의 모든 삶이 들어 있으니까. 우리에게 사건의 진행을 결정할 권리는 없다. 그저 느끼고 행동함의 연속일 뿐. 이런 생각의 연장선에서 나는 만일 상인이 ‘자아는 죽지만 몸은 마치 프로그래밍 되고 예측된 것’처럼 행동하게 만들어주는 약을 팔았으면 어떨까 했다. 물론 이번엔 어느 입장에서건 사기꾼이라고 지목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