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도와 인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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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경제학도와 인류학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I. 들어가며...

II.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그리고 라다크.
1. 라다크의 고유 모습.
2. 서구 산업화의 도래, 그리고 변화.
3. 반개발(counter-development).

V. 맺으며...

본문내용

나라에서 예외없이 일어났었고 또한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 사실, 필자는 라다크의 변화하는 모습을 읽으면서 우리 나라 농촌의 개발과정을 많이 떠올렸었다. 지금 우리 나라 농촌의 개발양식은 기존의 소농중심의 경영에서 기업농 위주의 규모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즉,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여 단위당 생산비용을 줄이고 단일작목을 집중육성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개발 방식은 차차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즉 지역간의 특색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오직 미국식 기업농만을 본뜬 개발양식에 한계가 오고 있는 것이다. 다양성을 무시한 획일적인 사고. 이는 분명 단순화에 길들여진 경제학도들의 실수였던 것이다. 라다크를 파괴시키고 있는 인도 개발관들이 범한 실수가 우리 나라에도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만일, 우리 나라 농정책임자들이 헬레나의 이 책을 미리 읽었었더라면 어떠하였을까? 아니, 인류학에서 기본으로 삼고 있는 다양성의 개념을 조금만이라도 체득하였었더라면 우리 나라 농민은 어떠한 삶을 살고 있을까? 물론, 순수 경제학에서는 단순화추상화의 과정이 필수적일지도 모른다. 그래야만 나름의 경제법칙을 세울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자와 같이 그러한 순수이론을 실제로 적용하는 분야를 공부하는 경제학도들에게는 실제 적용할 환경의 특성도 이해하는 자세가 반드시 갖추어줘야만 할 것이다. 본 report를 작성하면서 “제군들은 요즘 농촌을 너무나 모른 채 책만 파고 있다. 오로지 미적분학이나 행렬식으로 농촌의 제현상을 설명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참으로 중대한 문제이다. 제군들이 앞으로 다룰 대상은 바로 농업이다. 농업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제군들도 알다시피 공산품과는 판이하게 다른 성질을 지니고 있다. 이런 농업의 특수성을 모른 체 그저 공산품에 기준을 둔 여러 경제이론들만을 답습하려 한다면, 이는 분명 우리 농민들에게 불행을 안겨주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다. 대두와 소두를 구분할 줄도 모르는 제군들. 이는 분명히 무엇인가가 잘못되어 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한 예이다. 제군들이 닭을 키우고 고추를 심으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계란이 며칠 지나서 병아리로 되고 고추가 완전히 자라는 데에 얼마가 걸리는 지 등은 알아야 할 것이 아닌가?”라고 하시면서 그렇게도 우리를 심하게 꾸짖으셨던 노교수님의 심정을 십분 이해하게 됨은 본 과제를 하면서 얻은 부산물이었다.
또한 서두에서 필자는 인류학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중 하나로 “겸손”이라는 것을 들었었다. 지금까지 인류학자들은 물질적으로 앞선 서구문명이 다른 문명을 얼마나 잔혹하게 파괴해왔는 지를 보여주면서 우리들에게 “겸손”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한 태도는 헬레나도 예외가 아니었다. 서구의 관광객들은 그저 표면에 드러나 보이는 라다크인들의 소박한 모습만을 가지고 그들을 깔보고 멸시하기까지 하였다고 꼬집고 있었다. 실은 그들보다 더욱 안온한 삶을 누리고 있는 라다크인들인데도 말이다. 더구나 서구의 산업문명은 전통적인 양식을 경멸하는 습성이 있다. 그리고 그런 폐해는 너무나도 쉽게 전파되어진다. 이는 우리 나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라다크가 그러하였듯이, 우리 나라 농촌도 기존의 퇴비사용을 비효율적이라고 무시하면서 화학비료를 많이 사용하였었다. 겸손함을 가지고 퇴비의 진면목을 무시하였었던 것이다. 그 결과는 어떠한가? 오늘날 우리 농촌은 그 동안의 화학비료의 남용으로 인한 지력 감소를 보완하기 위해 해마다 막대한 돈을 들여서 객토작업을 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유기농업이라는 것이 새로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 모든 결과가 인류학에서 말하던 겸손함을 잊어버리고 오만하던 것에서 온 것들이다.
인간은 끊임없이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역사를 발전시켜왔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인간은 - 결코 신과 같이 완전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 실수를 하기 마련이고, 그 실수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역사라는 거대한 수레바퀴를 끌어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경제학이라는 거대한 바다를 탐구하는 우리 경제학도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만든 이론을 우선은 실생활에 적용시켜 보고, 그 다음에 발생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다시 수정하여 나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인류학에서 말하고 있는 “상대성”과 “겸손”을 좀 더 신중히 생각하고 있다면 그러한 시행착오는 좀 더 줄일 수 있을 것임은 재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경제학도로서 배우는 인류학. 그것은 이미 언급하였듯이 좀더 현명해지는 것일 것이다. 라다크의 노인장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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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1.04.28
  • 저작시기2011.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67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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