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작가 소개
Ⅱ. 줄거리
Ⅲ. 황석영 작품 시대별 선행연구
Ⅳ. 텍스트 분석
1, 인물
1.1. 인물 소개
1.2. 인물들의 심리 변화 양상
2, 주제
2,1, 급속한 산업화 속에서 고향을 상실하고 떠돌아다니는 뜨내기 인생의 애환
2.2. 산업화로 인한 민중들의 궁핍한 삶 속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인정과 연대 의식
3,플롯
4.배경
4.1.시대적 배경
4.2.공간적 배경
5.문체
5.1. 객관적 서술과 서정적 묘사
5.2. 직설적이고 사실적인 대화
5.3.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문체
6.시점
Ⅴ. 교수·학습 방안
Ⅵ. 참고문헌
Ⅱ. 줄거리
Ⅲ. 황석영 작품 시대별 선행연구
Ⅳ. 텍스트 분석
1, 인물
1.1. 인물 소개
1.2. 인물들의 심리 변화 양상
2, 주제
2,1, 급속한 산업화 속에서 고향을 상실하고 떠돌아다니는 뜨내기 인생의 애환
2.2. 산업화로 인한 민중들의 궁핍한 삶 속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인정과 연대 의식
3,플롯
4.배경
4.1.시대적 배경
4.2.공간적 배경
5.문체
5.1. 객관적 서술과 서정적 묘사
5.2. 직설적이고 사실적인 대화
5.3.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문체
6.시점
Ⅴ. 교수·학습 방안
Ⅵ. 참고문헌
본문내용
나 하구 감자나 매는데요.”
“어허! 몇 년 만에 가는 거요?”
“십 년.”
노인은 그렇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말두 말우 거긴 지금 육지야. 바다에 방둑을 쌓아 놓구, 추럭이 수십 대씩 돌을 실어 나른다구.”
“뭣땜에요?”
“낸들 아나, 뭐 관광 호텔을 여러 채 짓는담서 복잡하기가 말할 수 없데.”
“동네는 그대루 있을까요?”
“그대루가 뭐요. 맨 천지에 공사판 사람들에다 장까지 들어섰는 걸.”
“그럼 나룻배두 없어졌겠네요.”
“바다 위로 신작로가 났는데, 나룻배는 뭐에 쓰오. 허허 사람이 많아지니 변고지, 사람이 많아지면 하늘을 잊는 법이거든.”
작정하고 벼르다가 찾아가는 고향이었으나, 정씨에게는 풍문마저 낯설었다.
▶ 하지만 고향에 대한 설레는 마음은 삼포가 이미 공사판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절망으로 바뀌어 버린다. 뜨내기 생활을 청산하고 싶은 그의 마음은 물거품이 되고 이제 그도 영달과 같이 돌아갈 고향이 없는 신세가 되었고 마음의 고향을 잃었다는 생각에 상처를 받는다.
③ 백화
백화가 걸음을 빨리하며 내쏘았다.
“제따위들이 뭐라구 잡아가구 말구야. 뜨내기 주제에.” (중략)
나 이름이 백화지만 가명이예요. 본명은...... 아무에게도 가르쳐 주지 않아.”
▶ 처음에는 영달과 정씨를 뜨내기 주제라며 무시하고 신뢰하지 못하는 태도를 보인다. 자신을 서울 식당에 다시 돌려보내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에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온갖 고난을 겪어온 그녀는 그 앞에서도 당당하기만 하다.
영달이가 긴 나무를 무릎으로 꺾어 불 위에 얹고, 눈물을 흘려 가며 입김을 불어 대는 모양을 백화는 이윽히 바라보고 있었다.
“댁에...... 괜찮은 사내야. 나는 아주 치사한 건달인 줄 알았어.”
“이거 왜 이래. 괜히 나이롱 비행기 태우지 말어.”
“아녜요. 불때는 꼴이 제법 그럴 듯해서 그래요.”
정씨가 싱글벙글 웃으면서 영달에게 말했다.
“저런 무딘 사람 같으니, 이 아가씨가 자네한테 반했다...... 그 말이야.”
▶ 처음에 영달과 정씨를 무시하던 백화는 감천으로 가는 동안 자신의 마음의 문을 차츰 열고 영달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느낀다.
백화가 영달을 호칭하는 말을 살펴보면, 처음에는 백화가 영달을 부를 때 ‘제 따위’라고 하였지만, 두 번째 부분에 가서는 ‘댁’이라고 부르고 있다. ‘댁’이라는 말 자체가 극존칭은 아니지만, 그들을 건달과 같이 생각하고 무시했던 처음과 달리 마음을 연 후에는 좀 더 존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연대의식이 싹튼 결과라고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백화가 보퉁이를 들고 일어섰다.
“정말, 잊어버리지...... 않을께요.”
백화는 개찰구로 가다가 다시 돌아왔다. 돌아온 백화는 눈이 젖은 채 웃고 있었다.
“내 이름 백화가 아니예요. 본명은요......이점례예요.”
여자는 개찰구로 뛰어나갔다. 잠시 후에 기차가 떠났다.
▶ 백화는 영달과 같이 떠나고 싶어 하는 눈치이지만 헤어지게 되자 영달에게 진정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제까지 누구에게도 밝히지 않았던 자신의 본명을 드러낸다. \'가명\'과 \'본명\'은 \'허위\'와 \'진실\'의 의미가 있다. 자기 본명을 일러 주는 것은 상대에 대해 자기 본심을 터놓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영달과 정씨의 친절함에 감동을 받고 자신도 그들을 신뢰하며 진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이처럼 <삼포 가는 길>은 일종의 여로형 소설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길의 흐름과 함께 인물들의 심리나 의식도 변화하게 된다.
등장인물들은 사회의 소외계층으로 그들의 행동은 겉으로 교양 없어 보이고 거칠기 까지 한다. 그러다가 길을 걸으면서 점점 융화되어 가는 가운데, 사회적으로 형성된 부정성은 걷히고 그들 개인의 고유한 순수성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함께 걷는 길이 이어지면서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어루만져 주는 교감의 단계로 진행되어 가는 것이다.
2.주제
작가가 독자에게 소설의 주제를 전달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주제는 제재, 인물, 상황, 이야기의 뒤에 숨어서 그 모든 것을 지배하는 작품의 통일 원리이기도 하기 때문에, 작품의 모든 요소는 주제의 구현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그 중에서도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행동을 통해 작가의 말하고자 하는 바를 독자에게 전달하는 것은 매우 보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2.1. 급속한 산업화 속에서 고향을 상실하고 떠돌아다니는 뜨내기 인생의 애환
작가는 소설 속에 산업화로 인해 고향을 잃고 정처 없이 떠도는 뿌리 뽑힌 자들을 등장시킴으로써 ‘급속한 산업화 속에서 고향을 상실하고 떠돌아다니는 뜨내기 인생의 애환’이라는 주제를 형상화하고 있다.
1970년대는 고향을 상실한 시대이다. 소설의 등장인물인 영달과 정씨, 백화는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으나 결국 그들은 모두 돌아가서 정착할 곳이 없는 이들임은 다르지 않다. 앞에서 말한 대로 뿌리가 뽑혀버린 자들인 것이다. 최유연, 「1970년대 소설에 나타나는 ‘집’의 상징성 연구」, 『도솔어문』 제 15권, 2001, p.161
「삼포 가는 길」에서 황석영은 세 인물을 통해 산업화의 과정에서 삶의 뿌리를 잃고 밑바닥 생활을 하며 떠도는 이들의 모습을 상황의 황폐함과 궁핍함을 통해 형상화시키면서 시대적 전형성을 획득했다. 권영민, 『한국현대문학사』, 민음사, 1999, p.313
이러한 것들은 70년대 급격한 산업화의 소용돌이에 대한 부정이면서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반성을 촉구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말두 말우. 거긴 지금 육지야. 바다에 방둑을 쌓아놓고, 추럭이 수십대씩 돌을 실어나른다구.”
“뭣 땜에요?”
“낸들 아나. 뭐 관광호텔을 여러 채 짓는담서 복잡하기가 말할 수 없네.”
“동네는 그대루 있을까요?”
“그대루가 뭐요. 멘 천지에 공사판 사람들에다 장까지 들어섰는걸.”
“그럼 나룻배두 없어졌겠네요.”
“바다 위루 신작로가 났는데, 나룻배는 뭣에 쓰오. 허허, 사람이 많아지니 변고지. 사람이 많아지면 하늘을 잊는 법이거든.”
작정하고 벼르다가 찾아가는 고향이었으나, 정씨에게는 풍문마저 낯설었다. 옆에서 잠자코 듣고 있던 영달이가 말했다.
“잘
“어허! 몇 년 만에 가는 거요?”
“십 년.”
노인은 그렇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말두 말우 거긴 지금 육지야. 바다에 방둑을 쌓아 놓구, 추럭이 수십 대씩 돌을 실어 나른다구.”
“뭣땜에요?”
“낸들 아나, 뭐 관광 호텔을 여러 채 짓는담서 복잡하기가 말할 수 없데.”
“동네는 그대루 있을까요?”
“그대루가 뭐요. 맨 천지에 공사판 사람들에다 장까지 들어섰는 걸.”
“그럼 나룻배두 없어졌겠네요.”
“바다 위로 신작로가 났는데, 나룻배는 뭐에 쓰오. 허허 사람이 많아지니 변고지, 사람이 많아지면 하늘을 잊는 법이거든.”
작정하고 벼르다가 찾아가는 고향이었으나, 정씨에게는 풍문마저 낯설었다.
▶ 하지만 고향에 대한 설레는 마음은 삼포가 이미 공사판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절망으로 바뀌어 버린다. 뜨내기 생활을 청산하고 싶은 그의 마음은 물거품이 되고 이제 그도 영달과 같이 돌아갈 고향이 없는 신세가 되었고 마음의 고향을 잃었다는 생각에 상처를 받는다.
③ 백화
백화가 걸음을 빨리하며 내쏘았다.
“제따위들이 뭐라구 잡아가구 말구야. 뜨내기 주제에.” (중략)
나 이름이 백화지만 가명이예요. 본명은...... 아무에게도 가르쳐 주지 않아.”
▶ 처음에는 영달과 정씨를 뜨내기 주제라며 무시하고 신뢰하지 못하는 태도를 보인다. 자신을 서울 식당에 다시 돌려보내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에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온갖 고난을 겪어온 그녀는 그 앞에서도 당당하기만 하다.
영달이가 긴 나무를 무릎으로 꺾어 불 위에 얹고, 눈물을 흘려 가며 입김을 불어 대는 모양을 백화는 이윽히 바라보고 있었다.
“댁에...... 괜찮은 사내야. 나는 아주 치사한 건달인 줄 알았어.”
“이거 왜 이래. 괜히 나이롱 비행기 태우지 말어.”
“아녜요. 불때는 꼴이 제법 그럴 듯해서 그래요.”
정씨가 싱글벙글 웃으면서 영달에게 말했다.
“저런 무딘 사람 같으니, 이 아가씨가 자네한테 반했다...... 그 말이야.”
▶ 처음에 영달과 정씨를 무시하던 백화는 감천으로 가는 동안 자신의 마음의 문을 차츰 열고 영달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느낀다.
백화가 영달을 호칭하는 말을 살펴보면, 처음에는 백화가 영달을 부를 때 ‘제 따위’라고 하였지만, 두 번째 부분에 가서는 ‘댁’이라고 부르고 있다. ‘댁’이라는 말 자체가 극존칭은 아니지만, 그들을 건달과 같이 생각하고 무시했던 처음과 달리 마음을 연 후에는 좀 더 존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연대의식이 싹튼 결과라고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백화가 보퉁이를 들고 일어섰다.
“정말, 잊어버리지...... 않을께요.”
백화는 개찰구로 가다가 다시 돌아왔다. 돌아온 백화는 눈이 젖은 채 웃고 있었다.
“내 이름 백화가 아니예요. 본명은요......이점례예요.”
여자는 개찰구로 뛰어나갔다. 잠시 후에 기차가 떠났다.
▶ 백화는 영달과 같이 떠나고 싶어 하는 눈치이지만 헤어지게 되자 영달에게 진정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제까지 누구에게도 밝히지 않았던 자신의 본명을 드러낸다. \'가명\'과 \'본명\'은 \'허위\'와 \'진실\'의 의미가 있다. 자기 본명을 일러 주는 것은 상대에 대해 자기 본심을 터놓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영달과 정씨의 친절함에 감동을 받고 자신도 그들을 신뢰하며 진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이처럼 <삼포 가는 길>은 일종의 여로형 소설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길의 흐름과 함께 인물들의 심리나 의식도 변화하게 된다.
등장인물들은 사회의 소외계층으로 그들의 행동은 겉으로 교양 없어 보이고 거칠기 까지 한다. 그러다가 길을 걸으면서 점점 융화되어 가는 가운데, 사회적으로 형성된 부정성은 걷히고 그들 개인의 고유한 순수성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함께 걷는 길이 이어지면서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어루만져 주는 교감의 단계로 진행되어 가는 것이다.
2.주제
작가가 독자에게 소설의 주제를 전달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주제는 제재, 인물, 상황, 이야기의 뒤에 숨어서 그 모든 것을 지배하는 작품의 통일 원리이기도 하기 때문에, 작품의 모든 요소는 주제의 구현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그 중에서도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행동을 통해 작가의 말하고자 하는 바를 독자에게 전달하는 것은 매우 보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2.1. 급속한 산업화 속에서 고향을 상실하고 떠돌아다니는 뜨내기 인생의 애환
작가는 소설 속에 산업화로 인해 고향을 잃고 정처 없이 떠도는 뿌리 뽑힌 자들을 등장시킴으로써 ‘급속한 산업화 속에서 고향을 상실하고 떠돌아다니는 뜨내기 인생의 애환’이라는 주제를 형상화하고 있다.
1970년대는 고향을 상실한 시대이다. 소설의 등장인물인 영달과 정씨, 백화는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으나 결국 그들은 모두 돌아가서 정착할 곳이 없는 이들임은 다르지 않다. 앞에서 말한 대로 뿌리가 뽑혀버린 자들인 것이다. 최유연, 「1970년대 소설에 나타나는 ‘집’의 상징성 연구」, 『도솔어문』 제 15권, 2001, p.161
「삼포 가는 길」에서 황석영은 세 인물을 통해 산업화의 과정에서 삶의 뿌리를 잃고 밑바닥 생활을 하며 떠도는 이들의 모습을 상황의 황폐함과 궁핍함을 통해 형상화시키면서 시대적 전형성을 획득했다. 권영민, 『한국현대문학사』, 민음사, 1999, p.313
이러한 것들은 70년대 급격한 산업화의 소용돌이에 대한 부정이면서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반성을 촉구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말두 말우. 거긴 지금 육지야. 바다에 방둑을 쌓아놓고, 추럭이 수십대씩 돌을 실어나른다구.”
“뭣 땜에요?”
“낸들 아나. 뭐 관광호텔을 여러 채 짓는담서 복잡하기가 말할 수 없네.”
“동네는 그대루 있을까요?”
“그대루가 뭐요. 멘 천지에 공사판 사람들에다 장까지 들어섰는걸.”
“그럼 나룻배두 없어졌겠네요.”
“바다 위루 신작로가 났는데, 나룻배는 뭣에 쓰오. 허허, 사람이 많아지니 변고지. 사람이 많아지면 하늘을 잊는 법이거든.”
작정하고 벼르다가 찾아가는 고향이었으나, 정씨에게는 풍문마저 낯설었다. 옆에서 잠자코 듣고 있던 영달이가 말했다.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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