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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를 준다면 그들도 더욱 행복한 자신의 삶을 살지 않을까? 작가는 어머니의 부재로 시작한 이야기를 통해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늦지 않았음을, 아직 사랑할 시간이 많이 남았음을 통절하게 깨우쳐주는 것이다. 그래 아직 늦지 않았다.
□ 마음에 드는 부분
엄마를 잃어버린 다음에야 너는 엄마의 이야기가 너의 내부에 무진장 쌓여있음을 새삼스럽게 실감했다 끊임없이 반복되던 엄마의 일산 엄마가 곁에 있었을을땐 깊이 생각 하지 않은 엄마의 사소하고 어느땐 보잘 것 없는 것 같이 여기기도 한 엄마의 말들이 너의 마음속으로 해일을 일으키며 되살아났다 너는 깨달았다 전쟁이 지난간 뒤에도, 밥을먹고 살만해진 후에도 엄마의 지위는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이 아버지와 밥상 앞에 둘러 앉아 대통령선거 애기를 나눌때도 엄마는 음식을 만들어 내오고 접시를 닦고 행주를 빨아 널었다 엄마는 대문과 지붕과 마룰를 고치는 일까지도 도맡아 했다 엄마가 끊임없이 되풀이해내야 했던 일들을 거들어주기는커녕 너조차도 관습으로 받아들이며 아예 엄마 몫으로 돌려 놓고도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다는 것을 때로 오빠의 말처럼 엄마의 삶을 실망스러운 것으로 간주하기까지 했도(p273~274)
□ 마음에 드는 부분
엄마를 잃어버린 다음에야 너는 엄마의 이야기가 너의 내부에 무진장 쌓여있음을 새삼스럽게 실감했다 끊임없이 반복되던 엄마의 일산 엄마가 곁에 있었을을땐 깊이 생각 하지 않은 엄마의 사소하고 어느땐 보잘 것 없는 것 같이 여기기도 한 엄마의 말들이 너의 마음속으로 해일을 일으키며 되살아났다 너는 깨달았다 전쟁이 지난간 뒤에도, 밥을먹고 살만해진 후에도 엄마의 지위는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이 아버지와 밥상 앞에 둘러 앉아 대통령선거 애기를 나눌때도 엄마는 음식을 만들어 내오고 접시를 닦고 행주를 빨아 널었다 엄마는 대문과 지붕과 마룰를 고치는 일까지도 도맡아 했다 엄마가 끊임없이 되풀이해내야 했던 일들을 거들어주기는커녕 너조차도 관습으로 받아들이며 아예 엄마 몫으로 돌려 놓고도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다는 것을 때로 오빠의 말처럼 엄마의 삶을 실망스러운 것으로 간주하기까지 했도(p273~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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