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신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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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시인 신동엽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연구사 검토
2. 신동엽 시의 주제의식
2.1 신동엽의 민족의식
2.2 반외세, 반제국주의 의식
2.3 원형회귀
3. 신동엽시의 형식적 측면
3.1. 신동엽 시의 환유
3.2. 신동엽 시의 제유
3.3. 신동엽 시의 명령법
4. 「시인정신론」과 원수성론
5. 대표시 평설
5.1「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
5.2 「금강」
5.2.1 「금강」의 구조
5.2.2 「금강」의 주제의식
나가며

본문내용

는 의미론적으로 이항대립을 이루고 있는 지점에서 발생한다. 이 경우 하나의 대상(계열)은 상반된 다른 대상을 불러온다. 신동엽은 상반된 두 대상을 지시하는 방식으로 제유와 환유를 즐겨 쓴다. 긍정적인 대상에는 제유를, 부정적인 대상에는 환유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화자가 긍정적 대상에 경사되므로, 내적인 비유체계인 제유를 쓰는 것이 자연스러우며, 부정적인 대상에는 저항하므로, 환유가 발생한다.
이런 이항 대립의 연상은 어느 정도 관습적인 체계인데, 신동엽의 시에서는 대개 양극단의 두 대상이 배열된다.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누가 구름 송이 없이 맑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네가 본 건, 먹구름
그걸 하늘로 알고
一生을 살아갔다.
네가 본 건, 지붕 덮은
쇠항아리,
그걸 하늘로 알고
일생을 살아갔다.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의 부분인용이다. 시는 도발적인 어법으로, 청자를 너로 지칭하고, 사람들이 하늘을 보지 못했다고 단정하며 충격을 준다. ‘구름 한 송이 없이 맑은 하늘’을 누구도 보지 못했다. 구름이 꽃으로 비유되었으니, 하늘이 맑은 수면으로 제시된다. 먹구름은 3연에서 쇠항아리로 은유되는데, 쇠항아리라는 은유는 신동엽이 자주 쓰는 쇠붙이라는 환유에서 유래한다.
봄은
남해에서도 북녘에서도
오지 않는다.
너그럽고
빛나는
봄의 그 눈짓은,
제주에서 두만까지
우리가 디딘
아름다운 논밭에서 움튼다.
신동엽은 <봄은>에서 상반된 두 언술의 교체로 시를 구성한다. 밑줄에는 부정적인 언술들이 배치되고 그 다음에는 긍정이, 교대로 배치된다. ‘남해’와 ‘북녘’이 우리의 것이 아니기에 외세에 대한 환유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아름다운 논밭’은 우리 삶의 현장이며, ‘눈짓’은 새싹을 은유한다. 이를 통해 아름다운 민중의 모습을 제유한다. 외세 침탈 도구를 환유하는 쇠붙이는 봄의 기운에 녹아버린다. 이 시에서 제유와 환유를 정리해보자.
계열

겨울
제유적 대상
눈짓, 논밭, 가슴 속
환유적 대상
남해, 북녘, 눈보라, 쇠붙이
<껍데기는 가라>에서 ‘껍데기’ 역시 비본질적이고 비순수한 모든 것을 아우른다. <三月>의 ‘껍질’ <주린 땅의 指導原理>에서 말한 ‘두드러기’, ‘딱지’, ‘면사포’, ‘낙지발’과 같은 환유적인 것들이 여기에서는 껍데기로 대응된다. 이 시에서는 껍데기라는 말의 강한 어감이 선동적인 시의 문체와 잘 어울리고 있다. 껍데기와 반대되는 알맹이, 아우성 등은 혁명 주체의 본질을 시사하며, 억압에 대한 항거를 환유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이다.
아사달과 아사녀는 참된 민중을 대표하는 제유적인 인물인 동시에, 분단된 조국의 양측을 대표한다. ‘중립의 초례정’은 양극단의 외세를 배격하고, 균형과 절제를 찾는 장소이다. 4연에서 ‘껍데기’는 ‘모든 쇠붙이’로 환유되고, ‘알맹이’와 ‘아우성’은 ‘향그러운 흙가슴’으로 제유된다. 껍데기는 증오와 공격성을 흙가슴은 사랑과 순수성을 보여준다. 한편 이 시의 수미상관적 구성은 선언적 특징과 구성적 안정성을 보여준다. 신동엽은 남겨야 할 것과 제거해야 할 것은 구분하고, 이를 집약적으로 표현한 시어를 마지막에 배치해 시적 효과를 극대화 한다.
이처럼 신동엽의 환유는 상반되는 두 대상을 접속하는 곳에서 드러나며, 그 지점에서 양극단의 대상들이 만나도록 구성한다. 환유는 관습적 사고를 받아들인다. 전언을 축약하되, 축약이 관습적인 연상을 허용할 때 환유가 생성된다. 신동엽의 시 구성이 이항대립적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은 이런 환유적 사고를 구성에 투영한데 원인이 있다. 환유는 이항대립에서 부정적인 대상을 강조하고, 이는 선동적인 문체와 잘 어울린다. 또한 신동엽의 환유는 침탈자들의 도구나 사물로, 침탈자들을 나타낸다.
3.2 신동엽 시의 제유
너의 눈은
밤 깊은 얼굴 앞에
빛나고 있었다.
그 빛나는 눈을
나는 아직
잊을 수가 없다
검은 바람은
앞서 간 사람들의
쓸쓸한 魂을
갈갈이 찢어
꽃 풀무 치어 오고 (중략)
그 아름다운
빛나는 눈을
나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조용한,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다만 사랑하는
생각하는, 그 눈은
그 밤의 주검 거리를
걸어가고 있었다.
<빛나는 눈동자>의 1연, ‘밤 깊은 얼굴’에서 밤은 암담한 시대의 표상이다. 이 구절은 어두운 현실과 그 속에서도 타오르는 화자의 의욕과 희망을 대립시킨다. 눈은 ‘너’를 대신하는 제유이다. 밤에 빛나는 눈은 별이라는 은유이기도 하다. ‘밤 깊은 얼굴’은 부당한 권력의 실체를 보여주는 것이며, 검은 바람, 파도, 폭동, 폭우, 주점 거리, 수천 수백만의 아우성 등으로 계속 변주된다. ‘억천만 쏟아지는 폭동’은 파도가 거센 형국을 의미하지만, 너를 억압하는 힘 자체를 의미하기도 하며, 그런 소란 가운데서도 너의 눈은 진정한 사랑으로 빛나고 있다. 인용의 말미에서 ‘빛나는 눈’이 ‘너’의 전체를 제유하고 있다. 시는 너를 ‘눈’으로 나타내는데도 불구하고, 너의 형상은 여전히 모호하다. 단일한 존재인 ‘너’가 아니라 시인의 희망을 두루 모은 이상적 전체이기 때문이다.
신동엽의 제유는 부분적인 언술로 전체의 언술을 드러내는 곳에서 관찰된다. 부분적인 언술들은 이상적인 전체의 속성들을 가지고 있기에, 신동엽의 제유는 긍정적인 대상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특히 신체 일부로 전체로서의 우리, 특정 인물로 우리민족 전체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3.3 신동엽 시의 명령법
신동엽의 시에는 명령법에 의해 수행되는 선언적인 어조가 자주 등장한다. 명령이 청자에게 어떤 행위나 반응을 요구하는 적극적인 발화 형식이라는 점을 기억할 때, 명령법이 쓰인 신동엽의 시가 청자를 의식하고 있었음은 자명하다. 명령법을 사용함으로써 시인은 청자와 독자에게 무언가를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아스란 말일세. 平和한 남의 무덤을 파면 어떡해, 田園으로 가게, 田園
모자라면 저 숱한 山脈 파 내리게나.
고요로운 바다 나비도 날으잖는 봄날 노오란 共同墓地에 소시랑 곤두세
우고 占領旗 디밀어 오면 고요로운 바다 나비도 날으잖는 꽃살 이부자리가
禮儀가 되겠는가 말일세.
아스란 말일세. 잠자는 남의 등허릴 파면 어떡해. 논밭으로 가게 논밭 모
자라면 저 숱한 山脈, 太白 티

키워드

시인,   신동엽,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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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1.10.13
  • 저작시기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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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707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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