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세계의 문자
2. 한글의 특성
3. 훈민정음의 가치
-문자사적 가치
-문자학적 가치
-문화로서의 가치
-유비쿼터스 시대에서의 가치
-문화콘텐츠로서의 가치
-자질문자로서의 가치
Ⅲ. 결론
Ⅱ. 본론
1. 세계의 문자
2. 한글의 특성
3. 훈민정음의 가치
-문자사적 가치
-문자학적 가치
-문화로서의 가치
-유비쿼터스 시대에서의 가치
-문화콘텐츠로서의 가치
-자질문자로서의 가치
Ⅲ. 결론
본문내용
는 점에 업적이 있다.
제2기는 195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전반까지 이어지는 약 30년에 해당하는 기간이다. 이 시기의 가장 큰 특징은 서구 학자들도 『훈민정음』의 존재를 알게 되었기 때문에 한글의 기원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들이 꼬리를 감추게 되었다는 점이다. 한글의 독창설이 알려지면서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문자라는 평가를 받게 된 것도 이 무렵의 일인데, Reischauer & Fairbank(1958), NcCawley(1956)은 초기의 분위기를 고조시킨 대표적인 논의들이다. 이 시기에는 『훈민정음』의 연구를 통해 한글의 특성을 알리는 논의도 있었고(Ledyard 1966/1998, Pihl 1983), 언어학 개론서의 문자론 분야에 한글을 소개하는 것으로 한글을 알리는 데 이바지한 논의도 있었다(Bolinger 1968/1975, Trager 1972). 그런가 하면, 한글의 ‘자질’적 특성을 언급하여 제2기의 논의를 제3기로 옮겨가는 데 공헌한 논의도 있었다(Chao 1968, French 1976)는 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할 것이다. 이러한 여러 사정을 고려하여 우리는 제2기를 ’우수성에 대한 격찬의 시기‘라고 불렀던 것이다.
제3기는 1980년 중반에서 시작하여 현재까지 이어지는 기간인데, 이를 우리는 ‘자질 문자 평가와 관련된 시기’라고 부른다. 한글의 우수성은, 문자 중에서 최고의 찬사라고 할 수 있는 ‘자질 문자’라는 평가를 받기에 이르렀고, 그에 따라 그 찬반 논쟁이 뜨거웠던 것이 이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글의 여러 특성을 전문자적 견지에서 피력하는 일이 많아졌고, 한글을 문자 개혁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한 논의들이 많아졌다는 점도 지적되어야 한다. ‘자질 문자’라는 요어를 세계적으로유명하게 한 첫 논의는 Sampsom(1985)이다. 이러한 샘프슨의 견해에 찬성하는 대표적 업적은 Daniels(1996, 2001), Coulmans(1989, 2003) 등이 있고, 그것에 적극적으로 반대한 두 논의는 DeFrancis(1989)와 Sproat(2000)이다. 한글에 대한 또 다른 주요 기술인 King(1996)은 그 중간쯤에 드는 논의라 할 수 있다. 자질 문자설에 찬성하는 논의 중, 특히 Coulmans(2003)은 한글을 분석의 층위와 해석의 층위로 나누어, 자질 체계는 전자의 문제(배우는 입장)이고, 음절 단위로 모아쓰는 것은 후자의 문제(읽는 입장)라는 점을 밝혀, 한글의 특성에 대한 진일보한 기술을 보여 주었다.
한글을 문자 개혁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한 논의로는 Hannas(1997)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한글을 로마자화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서구 패권주의자의 발상을 생각나게 한다는 점에서 비판받아 마땅할 것이다. 남한에서의 국한자 혼용, 한글 전용의 문제도 주요한 관심사의 하나였는데(DeFrancis 1989, Coulmans 1989, Hannas 1997), 앞의 두 저술은 남한에서도 한글 전용이 착실히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고 적고 있다.
Ⅲ. 결론
지금까지 우리는 세계의 문자 역사에 대해 살펴보고, 그 속에서 훈민정음이 갖고 있는 문자사적 특징을 알아봤다. 그러한 한글의 특성을 바탕으로, 훈민정음의 가치를 문자사적으로 살펴보고, 문자학적인 가치를 중심으로 문화로서의 훈민정음, 유비쿼터스 시대의 훈민정음, 문화콘텐츠로서의 훈민정음, 자질문자로서의 훈민정음에 대해 살펴보았다.
한글은 세계 문자사에서 보편적으로 발견되는 기존 문자로부터 자형의 채택과 수용의 측면에서 전래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하고 창조적인 자형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창제의 이론이 정연하게 기술된 기록이 남아 있는 유일한 문자이다. ‘창제의 목적’이 분명하게 역사 기록으로 남아 있고, 인류 역사상 가장 최근에 창제된 문자이다. ‘회화문자-상형문자-표의문자-표음문자-자질문자’로 전개되는 인류문자사에서 한글은 표음문자와 자질문자를 연결해 주는 교량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문자학적으로도 하나의 음절을 초성중성종성으로 분석하고, 특히 종성을 초성의 변이음으로 생각하여 같은 음으로 부여한 것은 언어학적 측면에서 볼 때 뛰어난 발전이었고, 훈민정음은 기본적으로는 음소문자이면서도 음절문자적 성격이 강하고 자질문자적 속성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한글 자체의 편이성과 합리성으로 인한 문자의 대중화이다. 훈민정음의 상형의 원리가 성리학적 세계관의 상형, 즉 세계에 대한 인지 모형의 도상적(圖象的) 기호화에 있고, 훈민정음이 소리의 영역만 충실하게 표시하는 문자가 아닌 의미 상징의 시각적 기호화라는 또 다른 근본적인 의의가 있다.
훈민정음에 대한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훈민정음의 가치에 대해 살펴보았으나, 아직 발견되지 않은 훈민정음의 가치가 더 많은 것 같아 아쉽다. 15세기에 발명된 훈민정음이 21세기에 이르러 그 위대함이 증명되고 있고, 앞으로 인류 문자의 역사에서 훈민정음이 차지하게 될 문자학적 위치가 결코 낮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 훈민정음의 가치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훈민정음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길 기대해 본다.
참고 문헌
강신항(1987), 『훈민정음 연구』, 성균관대 출판부.
송기중(1991), 세계의 문자와 한글, 언어 16-1, 한국언어학회, pp. 153~180.
李丞宰(1991), 訓民正音의 言語學的 理解, 언어 16-1, 한국언어학회, pp. 181~211.
송 민(1995), 외국학자의 訓民正音 연구, 어문학논총 14, 국민대학교 어문학연구소, pp. 27~44.
김정대(2004), 외국 학자들의 한글에 대한 평가 연구-서구 학자들을 중심으로, 국어학 43, 국어학회, pp. 329~383.
김정대(2008), 한글은 자질문자인가 아닌가?; 한글에 대한 자질 문자 공방론, 한국어학 41, pp 1~33.
安明哲(2004),"訓民正音 資質文字說에 대하여, 어문연구 32-3, 한국어문교육연구회, pp. 43~60.
안명철(2005), 훈민정음 제자 원리의 기호론, 국어학 45, 국어학회, pp. 213~241.
박선우(2009), 음성부호로서의 훈민정음, 한국어학 43, 한국어학회, pp. 125~150.
제2기는 195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전반까지 이어지는 약 30년에 해당하는 기간이다. 이 시기의 가장 큰 특징은 서구 학자들도 『훈민정음』의 존재를 알게 되었기 때문에 한글의 기원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들이 꼬리를 감추게 되었다는 점이다. 한글의 독창설이 알려지면서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문자라는 평가를 받게 된 것도 이 무렵의 일인데, Reischauer & Fairbank(1958), NcCawley(1956)은 초기의 분위기를 고조시킨 대표적인 논의들이다. 이 시기에는 『훈민정음』의 연구를 통해 한글의 특성을 알리는 논의도 있었고(Ledyard 1966/1998, Pihl 1983), 언어학 개론서의 문자론 분야에 한글을 소개하는 것으로 한글을 알리는 데 이바지한 논의도 있었다(Bolinger 1968/1975, Trager 1972). 그런가 하면, 한글의 ‘자질’적 특성을 언급하여 제2기의 논의를 제3기로 옮겨가는 데 공헌한 논의도 있었다(Chao 1968, French 1976)는 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할 것이다. 이러한 여러 사정을 고려하여 우리는 제2기를 ’우수성에 대한 격찬의 시기‘라고 불렀던 것이다.
제3기는 1980년 중반에서 시작하여 현재까지 이어지는 기간인데, 이를 우리는 ‘자질 문자 평가와 관련된 시기’라고 부른다. 한글의 우수성은, 문자 중에서 최고의 찬사라고 할 수 있는 ‘자질 문자’라는 평가를 받기에 이르렀고, 그에 따라 그 찬반 논쟁이 뜨거웠던 것이 이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글의 여러 특성을 전문자적 견지에서 피력하는 일이 많아졌고, 한글을 문자 개혁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한 논의들이 많아졌다는 점도 지적되어야 한다. ‘자질 문자’라는 요어를 세계적으로유명하게 한 첫 논의는 Sampsom(1985)이다. 이러한 샘프슨의 견해에 찬성하는 대표적 업적은 Daniels(1996, 2001), Coulmans(1989, 2003) 등이 있고, 그것에 적극적으로 반대한 두 논의는 DeFrancis(1989)와 Sproat(2000)이다. 한글에 대한 또 다른 주요 기술인 King(1996)은 그 중간쯤에 드는 논의라 할 수 있다. 자질 문자설에 찬성하는 논의 중, 특히 Coulmans(2003)은 한글을 분석의 층위와 해석의 층위로 나누어, 자질 체계는 전자의 문제(배우는 입장)이고, 음절 단위로 모아쓰는 것은 후자의 문제(읽는 입장)라는 점을 밝혀, 한글의 특성에 대한 진일보한 기술을 보여 주었다.
한글을 문자 개혁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한 논의로는 Hannas(1997)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한글을 로마자화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서구 패권주의자의 발상을 생각나게 한다는 점에서 비판받아 마땅할 것이다. 남한에서의 국한자 혼용, 한글 전용의 문제도 주요한 관심사의 하나였는데(DeFrancis 1989, Coulmans 1989, Hannas 1997), 앞의 두 저술은 남한에서도 한글 전용이 착실히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고 적고 있다.
Ⅲ. 결론
지금까지 우리는 세계의 문자 역사에 대해 살펴보고, 그 속에서 훈민정음이 갖고 있는 문자사적 특징을 알아봤다. 그러한 한글의 특성을 바탕으로, 훈민정음의 가치를 문자사적으로 살펴보고, 문자학적인 가치를 중심으로 문화로서의 훈민정음, 유비쿼터스 시대의 훈민정음, 문화콘텐츠로서의 훈민정음, 자질문자로서의 훈민정음에 대해 살펴보았다.
한글은 세계 문자사에서 보편적으로 발견되는 기존 문자로부터 자형의 채택과 수용의 측면에서 전래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하고 창조적인 자형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창제의 이론이 정연하게 기술된 기록이 남아 있는 유일한 문자이다. ‘창제의 목적’이 분명하게 역사 기록으로 남아 있고, 인류 역사상 가장 최근에 창제된 문자이다. ‘회화문자-상형문자-표의문자-표음문자-자질문자’로 전개되는 인류문자사에서 한글은 표음문자와 자질문자를 연결해 주는 교량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문자학적으로도 하나의 음절을 초성중성종성으로 분석하고, 특히 종성을 초성의 변이음으로 생각하여 같은 음으로 부여한 것은 언어학적 측면에서 볼 때 뛰어난 발전이었고, 훈민정음은 기본적으로는 음소문자이면서도 음절문자적 성격이 강하고 자질문자적 속성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한글 자체의 편이성과 합리성으로 인한 문자의 대중화이다. 훈민정음의 상형의 원리가 성리학적 세계관의 상형, 즉 세계에 대한 인지 모형의 도상적(圖象的) 기호화에 있고, 훈민정음이 소리의 영역만 충실하게 표시하는 문자가 아닌 의미 상징의 시각적 기호화라는 또 다른 근본적인 의의가 있다.
훈민정음에 대한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훈민정음의 가치에 대해 살펴보았으나, 아직 발견되지 않은 훈민정음의 가치가 더 많은 것 같아 아쉽다. 15세기에 발명된 훈민정음이 21세기에 이르러 그 위대함이 증명되고 있고, 앞으로 인류 문자의 역사에서 훈민정음이 차지하게 될 문자학적 위치가 결코 낮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 훈민정음의 가치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훈민정음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길 기대해 본다.
참고 문헌
강신항(1987), 『훈민정음 연구』, 성균관대 출판부.
송기중(1991), 세계의 문자와 한글, 언어 16-1, 한국언어학회, pp. 153~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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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明哲(2004),"訓民正音 資質文字說에 대하여, 어문연구 32-3, 한국어문교육연구회, pp. 4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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