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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에겐 미미한 성공이라도 예쁘게 포장해주는 것이 마음 한 켠의 위로가 될 수 있으니까. 그렇게 세월은 흘렀고 2011년 이 소설이 영화화 됐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영상이 되어 관객들의 눈 앞에 펼쳐졌을 때 더 많은 사람들의 정의감에 불씨를 당길 수 있었다. 영화가 개봉한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인화학교 사태는 다시 9시 뉴스에 등장했고, 새롭게 등장한 SNS라는 공간을 통해 개인의 작은 힘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가 바라던 모습이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경찰은 특별수사팀을 구성했고, 학교는 폐쇄됐으며, 사건 피의자들의 솜방망이 처벌도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 신드롬이 언제까지일까. 그 열기가 아무리 뜨거운 도가니라도 시간이 흐르면 결국 식어버린다. 영화는 종영됐고, 대다수는 다시 자신의 개인사를 향해 발걸음을 돌려야 한다. 모두가 정의로운 척 함께 들끓었지만 결국 그들을 위해 끝까지 남기에는 내 주변에 지켜야 할 것이 너무 많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나 자신도 그 장애우들에게는 사회 속에 숨어버린 부끄러운 한 사람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회적 약자로 전락하여 주변을 위험에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발버둥치는 장경사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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