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국 ‘동행’분석

소개글

전상국 ‘동행’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쫓기는 자와 쫓는 자

Ⅱ. 여로형 구조와 갈등의 전개 양상

Ⅲ. 인물의 특성

Ⅳ. 두 사람의 과거와 화해

Ⅴ. 몇 가지 상징들
<표 1> 인물의 특성 비교

본문내용

8개비가 남았으니 “하루에 꼭 한 개비만” 피우라고 한다. ‘형사’는 “가친 옆에 누워야죠.”라고 말하는 ‘억구’가 자살할 것이라고 추측했을 것이다. “하루에 꼭 한 개비만” 피우라는 말은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생각해 보라는 의미이다.
한 번 길을 잘못 든‘억구’는 개울에 발을 디딘다. 3인칭 관찰자는 얼어붙은 바지가 ‘데거덕거리’ 단단한 물건들이 서로 맞닿거나 부딪치거나 부러지는 소리가 잇따라 나다.
는 사실을 10번을 이야기한다. 이는 가정환경과 가난, 전쟁으로 인해 파편화된 ‘억구’의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득수’가 “이렇게 온통 눈이 내리는데 그까짓 걸 숨겨 뭘 하겠소.”라고 말하며 자기가 ‘득칠’이를 죽였다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그리고 그 전에 서술자는 쏟아져 내리는 눈 무더기를 “마치 자기 무게를 그렇게 나약한 소나뭇가지 위에선 더 이상 지탱할 수 없다는 듯이……” 묘사하고 있다.
마지막 장면에서 억구를 불러 세운 후, 과거를 회상하는 형사. 관찰자는 “생각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서 있는 형사의 주변을 묘사할 때도 비슷한 말을 사용한다. “마치 그 연약한 나뭇가지 위에선, 그리고 거푸 내려 쌓이고 있는 눈의 무게를 더 이상 지탱할 수 없다는 듯.” 이는 내성적인 형사는 물론이고 저돌적인 ‘억구’ 역시 나약한 인간이기에 ‘눈’으로 표상되는 삶이 무게를 견딜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암시이다.
이 소설의 또 다른 특징으로 의성어와 의태어의 빈번한 사용이다. “후다닥, 흠칫, 주춤, 으쓱, 질금질금, 퍽, 휘청거리다, 뿌지직, 철벅철벅, 처르르, 우중충, 탁탁, 오똑, 거뭇거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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