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철들지 않는 남자들의 문화심리학 :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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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철들지 않는 남자들의 문화심리학 :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를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이다. 왜냐면 아무리 무가지 신문일지언정 신문 한 면의 광고비는 어마어마하고, 그렇게 한 면으로 광고를 할 정도면 그 출판사에서 밀 정도의 가치가 있는 책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때도 나는 그 면을 뚫어지게 보았던 것 같다.
이 책의 첫인상은 “헐?” 이었다. “헐”은 내가 제일 자주 쓰는 감탄사인 동시에 표현인데, 이 초등학생보다 못한 표현 “헐”만이 나의 그 당시 마음을 표현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왜냐면 이 책의 제목은 상당히 자극적이었기 때문이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닐 것이다. 어쩌면 자극적인 제목은 마케팅의 일부일 수도 있고, 저자가 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장 잘 나타낸 문장일 수 도 있다. 어쨌든 이 제목을 처음 본 나는 “저자의 부인이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미 이혼한 상태인가?” 이런 쓸 데 없는 걱정을 하게 되었다.
그 뒤로도 매일매일 신문에서 이 책의 광고를 볼 때마다 “부인이 마음씨가 넓나보다”, “만약 작가 부인이 매일 아침마다 출근길에 이 광고를 본다면 기분이 어떨까” 하는 필요 없는 저자부인걱정이 이어졌다. 이렇게 제목을 가지고 조금이나마 이 책에 대한 생각을 했으니, 출판사의 홍보 의도는 딱 맞아 떨어졌을 수 도 있다.
이 길고도 영양가 없는 나의 책과의 첫 만남 이후 두 번째로 이 책과 마주친 것은 역시 교수님의 레포트 공지일 것이다. 교수님께서 제시하신 3가지의 책 중에서 당연히 나는 구면인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역시 책의 제목과 표지가 여전히 나의 기억 속에 남아 있었고, 교수님이 추천하실 정도면 광고의 값어치를 하는 책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이 책을 읽기에 앞서 나는 이러한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이 책은 제목만 보고도 결혼한 남성들을 타깃으로 한 내용이라는 것쯤은 알 수 있다. 최소한 남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내용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나는 결혼을 하지도 않았고, 남자도 아니었다. 어쩌면 나는 작가가 염두에도 두지 않았던 독자층에 속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휩싸였다. 내가 비록 20대 초반이지만 남자이기만 하더라도 어느 정도 공감할 지도 모를 텐데, 나는 무려 20대 초반의 여성이었기 때문에 작가의 의도를 반이라도 공감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아무래도 이러한 류의 책은 공감이 돼야지 술술 읽어 내려가기 쉬운데, 읽는 내내 공감이 안되면 얼마나 괴로울까. 하지만 읽어서 좋지 않았던 , 도움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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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영원히 철들지 않는 남자들의 문화심리학,   김정운,   인간관계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