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M1. 우리나라 신화(목도령(木道令)과 홍수 신화)
M2. 중국신화 (복희와 여와의 홍수 신화)
M3. 바빌론 신화(소음을 견디지 못한 엔릴)
신화의 비교
1.인류의 기원
2.성격의 대립
3.홍수에 대한 표현
4.근친상간
5.동물 코드
6.청각 코드의 대립
7.결합코드
8. 선택의 코드
9.인물 간의 태도
10.구원지
11.매개체
12. 삶과 죽음
M2. 중국신화 (복희와 여와의 홍수 신화)
M3. 바빌론 신화(소음을 견디지 못한 엔릴)
신화의 비교
1.인류의 기원
2.성격의 대립
3.홍수에 대한 표현
4.근친상간
5.동물 코드
6.청각 코드의 대립
7.결합코드
8. 선택의 코드
9.인물 간의 태도
10.구원지
11.매개체
12. 삶과 죽음
본문내용
잡히고 알았구나! 핫, 핫, 핫......\"
용감한 사나이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통쾌하게 웃었다. 그의 웃음 소리는 멀리 산골짜기로 메아리쳐 번졌다. 한편, 그의 웃음소리가 미처 멎기도 전에, 그렇게도 극성스러웠던 하늘은 씻은 듯이 말게 개였고 땅 위에는 다시 고요와 햇빛이 찾아들었다.
\"잘 보아라. 이자가 바로 폭풍우를 몰고 와서 세상을 어지럽힌 뇌신이다.\"
사나이는 아이들에게 쇠망태기 속에 갇혀진 뇌신을 보이고 말했다.
\"절대로 이 놈에게는 물을 주어서는 안 된다.\"
아이들에게 단단히 주의를 주고, 사나이는 밖으로 일을 보러 나갔다.
처음에는 퍽이나 괴상하고 험상궂게 보였던 뇌신도 차츰 시간이 지나고 눈에 익으니깐 그다지 무섭지도 않게 느껴졌다. 아이들은 쇠망태기 곁에서 태연하게 놀고 있었다.
그러자, 뇌신은 몹시 괴로운 표정을 짓고 신음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어린 남매는 불쌍한 생각이 들어, 왜 그러느냐고 물었다.
\"목이 타서 죽겠다. 얘들아, 물 한 그릇만 떠다 다오\"
뇌신은 더욱 고통스럽다는 시늉을 하며 애처롭게 애걸을 했다.
\"아버지가 절대로 물을 주지 말라고 그랬어요.\"
윗 나이의 오빠가 아버지의 지시를 따라 거절했다. 그러나, 뇌신은 더욱 안달 스럽게 애걸했다.
\"한 그릇이 아니고, 한 모금이라도 좋다. 당장에 죽겠으니, 제발 목숨을 살려주는 셈치고 물 한 모금만 다오.\"
\"한 모금도 안돼요.\"
오빠 아이는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옆에 서 있던 누이동생의 얼굴에는 측은한 빛이 돌았다. 교활한 뇌신은 누이동생을 보고 더욱 애달픈 목소리로 애원했다.
\"아가, 나를 살려 다오! 물을 못 주겠거든, 저 냄비를 닦는 털 끝에 물을 추켜, 그것으로 내 잎을 추겨다오\"
그리고 뇌신은 두 눈을 감고 입을 떡 벌리고 기다리는 시늉을 했다. 마음이 약한 어린 누이동생은 오빠를 보고 말했다.
\"오빠! 털 끝에 물을 추켜 주는 것은 괜찮겠지? 너무나 불쌍한데, 그렇게 해줄까?\"
오빠 생각에도 며칠째 물 한 모금 목에 넘기지 못한 뇌신이 너무나 불쌍하게 여겨졌다. 그리고, 털 끝에 물을 추겨서 입을 적셔 주는 것은 지장이 없을 거라고 여겨졌다. 그는 동생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누이동생은 털 끝에 물을 추겨가지고, 뇌신의 바삭바삭 탄 입술을 적시어 주었다. 그 순간이었다.
\"아! 참 고맙다. 너희들 덕택에 죽지 않고 살게 됐다. 자, 이제 내가 쇠망태기를 부수고 나갈 테니, 너희들은 저쪽으로 비켜 서 있거라.\"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와르릉! 하는 천둥과 함께 번갯불을 번쩍! 하고 일어나더니 뇌신은 쇠망태기를 부수고 훌쩍 뛰어나왔다. 그리고, 다급히 입 속에서 이를 하나 뽑아 어린 남매에게 주며 말했다.
\"너희들은 나의 생명의 은인이다. 이 이빨을 땅에 묻으면, 싹이 나고 자라서 커다란 열매가 영글 것이다. 앞으로 재난이 있거든 너희들은 그 열매 속에 들어가 숨어라. 그러며는 너희들만이 살아 남을 것이다.\"
다시 한번 요란스럽게 천둥과 번개를 일으키고 뇌신은 하늘 높이 사라지고 말았다.
용감한 아버지가 일을 마치고 돌아오자, 어린것들은 넋을 잃은 듯 멍청하니 부서진 쇠망태기를 가리켰다. 결국 털 끝에 물을 적셔 준 것으로 뇌신이 힘을 다시 얻어 하늘로 올라갔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철부지 어린 것들을꾸짖어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는 미구에 닥쳐 올 뇌신의 대 역습에 대비를 해야했다. 시각을 다투어 그는 커다랗고 튼튼한 철선(鐵船)을 만들기 시작했다.
한편, 어린 남매는 뇌신이 준 이빨을 땅에 묻었다. 이튿날 아침에 나가 보니, 파란 싹이 돋았고 다음날에는 꽃이피었고, 또 다음 날에는 커다란 호로(葫蘆)가 영글었다.
그 무렵이었다. 또다시 하늘이 심상치 않게 설레이기 시작했다. 두터운 먹구름이 완전히 태양을 가려 덮어 온 지구를 암흑 속에 몰아 넣었다. 이어 삽시에 하늘이 갈라지며 바닷물을 엎어부은 듯 폭우가 쏟아졌고, 팔방에서 천둥과 번개가 천지를 진동했다. 전번의 유가 아니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산봉우리도 모조리 물에 잠기고 말았다.
용감한 아버지는 철선을 띄우고
\"얘들아! 어서 이 배를 타라. 지난 번의 뇌신이 복수하러 왔다.\"하고 외쳤다.
두 어린 남매는 광포한 비바람 속에 허우적거리며 아버지 앞으로 가려고 했다. 그런, 억센 물결이 단숨에 그들을 멀리 흘려 떠내렸다.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 바로 눈앞에 커다란 호로가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두 남매는 서로 고사리 같은 손을 잡아 끌며 호로 속으로 들어갔다.
지구 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오직 물만이 들끓듯 술렁이고 있었으며, 그 위에는 용감한 사나이가 탄 철선과 어린남매가 탄 호로만이 사나운 파도에 까불리고 있었다.
철선을 탄 사나이는 이 괴변을 즉시 하늘 나라의 황제에게 보고하고자 천문(천문)을 찾아 두들겼다.
\"어서 문을 열어 주시오. 황제 폐하에게 아뢸 말씀이 있습니다\"
지상의 괴변을 전해 들은 황제는 즉시 여러 천신(天神)들을 시켜 뇌신의 횡포를 멈처게 했다. 동시에 수신(水神)으로 하여금 당장에 천지 사이에 부풀었던 물을 빠지게 했다.
이내 비와 바람이 멎고, 천도(天道)까지 부풀어 올랐던 물이 일시에 빠졌다.
그 바람에 천문을 두드리던 아버지의 철선이 천길 높이의 허공으로부터 땅바닥으로 곤두박질을 하고 떨어졌다. 한편, 아버지의 뒤를 쫓던 남매가 탄 호로도 같이 떨어졌다. 그러나, 굳은 철선은 산산히 부서져 그 속에 탔던 용감한 사나이는 죽었으나, 탄력 있고 말랑말랑한 호로는 약간 튕겼을 뿐 속에 탔던 두 남매를 상처 하나 없이 안전하게 살아 남게 해주었다.
이들 오누이는 호로(葫蘆)에 숨어서 살아 남았으므로 같은 뜻의 포희 또는 복희(伏羲)라고 불리우게 되었으며, 후세에는 이들을 복희(伏羲)와 여와라고도 부르게 되었다.
뇌공이 일으킨 홍수 속에서도 조롱박 속에서 살아남은 복희와 여와 오누이는 시간이 흘러 어느덧 어른이 되었다. 오빠는 동생과 결혼하고 싶어했으나 동생은 원하지 않았다. \"우리가 어떻게 결혼을 해요? 우리는 친형제잖아요\" 동생은 늘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오빠가 자꾸 원하니까 동생도 거절만 할수 없어서 오빠에게 말했다.
\"오빠 저를
용감한 사나이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통쾌하게 웃었다. 그의 웃음 소리는 멀리 산골짜기로 메아리쳐 번졌다. 한편, 그의 웃음소리가 미처 멎기도 전에, 그렇게도 극성스러웠던 하늘은 씻은 듯이 말게 개였고 땅 위에는 다시 고요와 햇빛이 찾아들었다.
\"잘 보아라. 이자가 바로 폭풍우를 몰고 와서 세상을 어지럽힌 뇌신이다.\"
사나이는 아이들에게 쇠망태기 속에 갇혀진 뇌신을 보이고 말했다.
\"절대로 이 놈에게는 물을 주어서는 안 된다.\"
아이들에게 단단히 주의를 주고, 사나이는 밖으로 일을 보러 나갔다.
처음에는 퍽이나 괴상하고 험상궂게 보였던 뇌신도 차츰 시간이 지나고 눈에 익으니깐 그다지 무섭지도 않게 느껴졌다. 아이들은 쇠망태기 곁에서 태연하게 놀고 있었다.
그러자, 뇌신은 몹시 괴로운 표정을 짓고 신음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어린 남매는 불쌍한 생각이 들어, 왜 그러느냐고 물었다.
\"목이 타서 죽겠다. 얘들아, 물 한 그릇만 떠다 다오\"
뇌신은 더욱 고통스럽다는 시늉을 하며 애처롭게 애걸을 했다.
\"아버지가 절대로 물을 주지 말라고 그랬어요.\"
윗 나이의 오빠가 아버지의 지시를 따라 거절했다. 그러나, 뇌신은 더욱 안달 스럽게 애걸했다.
\"한 그릇이 아니고, 한 모금이라도 좋다. 당장에 죽겠으니, 제발 목숨을 살려주는 셈치고 물 한 모금만 다오.\"
\"한 모금도 안돼요.\"
오빠 아이는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옆에 서 있던 누이동생의 얼굴에는 측은한 빛이 돌았다. 교활한 뇌신은 누이동생을 보고 더욱 애달픈 목소리로 애원했다.
\"아가, 나를 살려 다오! 물을 못 주겠거든, 저 냄비를 닦는 털 끝에 물을 추켜, 그것으로 내 잎을 추겨다오\"
그리고 뇌신은 두 눈을 감고 입을 떡 벌리고 기다리는 시늉을 했다. 마음이 약한 어린 누이동생은 오빠를 보고 말했다.
\"오빠! 털 끝에 물을 추켜 주는 것은 괜찮겠지? 너무나 불쌍한데, 그렇게 해줄까?\"
오빠 생각에도 며칠째 물 한 모금 목에 넘기지 못한 뇌신이 너무나 불쌍하게 여겨졌다. 그리고, 털 끝에 물을 추겨서 입을 적셔 주는 것은 지장이 없을 거라고 여겨졌다. 그는 동생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누이동생은 털 끝에 물을 추겨가지고, 뇌신의 바삭바삭 탄 입술을 적시어 주었다. 그 순간이었다.
\"아! 참 고맙다. 너희들 덕택에 죽지 않고 살게 됐다. 자, 이제 내가 쇠망태기를 부수고 나갈 테니, 너희들은 저쪽으로 비켜 서 있거라.\"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와르릉! 하는 천둥과 함께 번갯불을 번쩍! 하고 일어나더니 뇌신은 쇠망태기를 부수고 훌쩍 뛰어나왔다. 그리고, 다급히 입 속에서 이를 하나 뽑아 어린 남매에게 주며 말했다.
\"너희들은 나의 생명의 은인이다. 이 이빨을 땅에 묻으면, 싹이 나고 자라서 커다란 열매가 영글 것이다. 앞으로 재난이 있거든 너희들은 그 열매 속에 들어가 숨어라. 그러며는 너희들만이 살아 남을 것이다.\"
다시 한번 요란스럽게 천둥과 번개를 일으키고 뇌신은 하늘 높이 사라지고 말았다.
용감한 아버지가 일을 마치고 돌아오자, 어린것들은 넋을 잃은 듯 멍청하니 부서진 쇠망태기를 가리켰다. 결국 털 끝에 물을 적셔 준 것으로 뇌신이 힘을 다시 얻어 하늘로 올라갔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철부지 어린 것들을꾸짖어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는 미구에 닥쳐 올 뇌신의 대 역습에 대비를 해야했다. 시각을 다투어 그는 커다랗고 튼튼한 철선(鐵船)을 만들기 시작했다.
한편, 어린 남매는 뇌신이 준 이빨을 땅에 묻었다. 이튿날 아침에 나가 보니, 파란 싹이 돋았고 다음날에는 꽃이피었고, 또 다음 날에는 커다란 호로(葫蘆)가 영글었다.
그 무렵이었다. 또다시 하늘이 심상치 않게 설레이기 시작했다. 두터운 먹구름이 완전히 태양을 가려 덮어 온 지구를 암흑 속에 몰아 넣었다. 이어 삽시에 하늘이 갈라지며 바닷물을 엎어부은 듯 폭우가 쏟아졌고, 팔방에서 천둥과 번개가 천지를 진동했다. 전번의 유가 아니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산봉우리도 모조리 물에 잠기고 말았다.
용감한 아버지는 철선을 띄우고
\"얘들아! 어서 이 배를 타라. 지난 번의 뇌신이 복수하러 왔다.\"하고 외쳤다.
두 어린 남매는 광포한 비바람 속에 허우적거리며 아버지 앞으로 가려고 했다. 그런, 억센 물결이 단숨에 그들을 멀리 흘려 떠내렸다.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 바로 눈앞에 커다란 호로가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두 남매는 서로 고사리 같은 손을 잡아 끌며 호로 속으로 들어갔다.
지구 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오직 물만이 들끓듯 술렁이고 있었으며, 그 위에는 용감한 사나이가 탄 철선과 어린남매가 탄 호로만이 사나운 파도에 까불리고 있었다.
철선을 탄 사나이는 이 괴변을 즉시 하늘 나라의 황제에게 보고하고자 천문(천문)을 찾아 두들겼다.
\"어서 문을 열어 주시오. 황제 폐하에게 아뢸 말씀이 있습니다\"
지상의 괴변을 전해 들은 황제는 즉시 여러 천신(天神)들을 시켜 뇌신의 횡포를 멈처게 했다. 동시에 수신(水神)으로 하여금 당장에 천지 사이에 부풀었던 물을 빠지게 했다.
이내 비와 바람이 멎고, 천도(天道)까지 부풀어 올랐던 물이 일시에 빠졌다.
그 바람에 천문을 두드리던 아버지의 철선이 천길 높이의 허공으로부터 땅바닥으로 곤두박질을 하고 떨어졌다. 한편, 아버지의 뒤를 쫓던 남매가 탄 호로도 같이 떨어졌다. 그러나, 굳은 철선은 산산히 부서져 그 속에 탔던 용감한 사나이는 죽었으나, 탄력 있고 말랑말랑한 호로는 약간 튕겼을 뿐 속에 탔던 두 남매를 상처 하나 없이 안전하게 살아 남게 해주었다.
이들 오누이는 호로(葫蘆)에 숨어서 살아 남았으므로 같은 뜻의 포희 또는 복희(伏羲)라고 불리우게 되었으며, 후세에는 이들을 복희(伏羲)와 여와라고도 부르게 되었다.
뇌공이 일으킨 홍수 속에서도 조롱박 속에서 살아남은 복희와 여와 오누이는 시간이 흘러 어느덧 어른이 되었다. 오빠는 동생과 결혼하고 싶어했으나 동생은 원하지 않았다. \"우리가 어떻게 결혼을 해요? 우리는 친형제잖아요\" 동생은 늘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오빠가 자꾸 원하니까 동생도 거절만 할수 없어서 오빠에게 말했다.
\"오빠 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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