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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랑의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
-소멸하는 것의 아름다움
1.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즉 나의 봄을 기둘리고 잇슬테요
모란이 뚝뚝 떠러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흰 서름에 잠길 테요
五月 어느날 그 하로 무덥든 날
떠러져 누은 꼿닙마져 시드러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최도 업서지고
뻐처오르든 내 보람 서운케 문허
-소멸하는 것의 아름다움
1.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즉 나의 봄을 기둘리고 잇슬테요
모란이 뚝뚝 떠러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흰 서름에 잠길 테요
五月 어느날 그 하로 무덥든 날
떠러져 누은 꼿닙마져 시드러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최도 업서지고
뻐처오르든 내 보람 서운케 문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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