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들어가며
Ⅱ. 퇴폐적 낭만주의 성향의 이상향 추구
Ⅲ. 민족적 현실인식
Ⅳ. 결론
Ⅴ. 참고문헌
Ⅱ. 퇴폐적 낭만주의 성향의 이상향 추구
Ⅲ. 민족적 현실인식
Ⅳ. 결론
Ⅴ. 참고문헌
본문내용
것은 무엇보다도 1919년 31운동이 실패로 끝난 데 대한 지식인들의 좌절 및 피해의식이 그 사회적 배경을 이룬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이상화의 시에 나타난 화자의 현실 도피적 태도는 전망이 보이지 않는 시대상황에 처한 당시 시인들의 내면적 의식상태를 반영하는 것이다.
그리고 현실을 떠나 아름다운 이상 세계를 찾고자 하는 시인들의 욕망은 이상화의 경우 관능적인 것에 탐닉하는 모습으로 나타난 바, ‘수밀도의 네 가슴에 이슬이 맺도록’과 같은 비유적 표현이나 ‘침실로 가자’는 유혹의 진술들은 모두 시의 전체적 분위기를 퇴폐적으로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낭만주의시의 한 단면은 우리시가 근대적인 모습을 확립하는 과정에서 시대적 특수성으로 인해 시인이 시적 개성을 마음껏 분출하지 못하고 억압당한 의식의 내면상황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즉 ‘밤’과 ‘어둠’의 이미지를 통해 ‘부활’이라는 개인적 삶의 자각을 추구하려 한다는 뜻에서 낭만주의 시의 시대적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신용협, 『현대대표시연구』, 새미, 2001, pp.78~87.
Ⅲ. 민족적 현실인식
이상화의 시는 후기에 들어와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이 시기에 와서 이상화는 그 이전의 감상적인 경향에서 벗어나서 식민지 현실을 통찰하고 저항의지를 보여주는 시를 쓰게 된다. 이런 이상화 후기 시의 모습을 <비음>, <통곡>, <가장 비통한 기욕>, <구루마꾼>, <엿장사>, <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통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 세기를 물고 너흐는, 어둔 밤에서
다시 어둠을 꿈꿈노라 조으는 조선의 밤 -
망각 문텅이 같은, 이 밤 속으론
햇살이 부추어 오지도 못하고
하느님의 말슴이, 배부른 군소리로 들리노라
낮에도 밤-밤에도 밤-
그 밤의 어둠에서 스며난, 뒤지지같은 신령은,
광명의 목거지란 이름도 모르고
술취한 장님이 머-다길을 가듯
비틀거리는 자욱엔, 핏물이 흐른다.!
-「비음」
한울을 우럴어
울기는 하여도
한울이 그리워 울음이 아니다
두발을 못 는 이땅이 애닯어
한울을 훌세니
울음이 터진다.
해야 웃지마라.
달도 뜨지마라.
-「통곡」
<비음>은 이상화의 사회 의식이 반영된 첫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김봉균외, 『한국현대작가론』, 민지사, 1984, p.66.
‘비음(緋音)’이란, ‘緋’의 뜻이 ‘붉은 빛’임을 감안한다면, 2행의 마지막 행 ‘비틀거리는 자웃엔, 핏물이 흐른다!’에서 그
그리고 현실을 떠나 아름다운 이상 세계를 찾고자 하는 시인들의 욕망은 이상화의 경우 관능적인 것에 탐닉하는 모습으로 나타난 바, ‘수밀도의 네 가슴에 이슬이 맺도록’과 같은 비유적 표현이나 ‘침실로 가자’는 유혹의 진술들은 모두 시의 전체적 분위기를 퇴폐적으로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낭만주의시의 한 단면은 우리시가 근대적인 모습을 확립하는 과정에서 시대적 특수성으로 인해 시인이 시적 개성을 마음껏 분출하지 못하고 억압당한 의식의 내면상황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즉 ‘밤’과 ‘어둠’의 이미지를 통해 ‘부활’이라는 개인적 삶의 자각을 추구하려 한다는 뜻에서 낭만주의 시의 시대적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신용협, 『현대대표시연구』, 새미, 2001, pp.78~87.
Ⅲ. 민족적 현실인식
이상화의 시는 후기에 들어와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이 시기에 와서 이상화는 그 이전의 감상적인 경향에서 벗어나서 식민지 현실을 통찰하고 저항의지를 보여주는 시를 쓰게 된다. 이런 이상화 후기 시의 모습을 <비음>, <통곡>, <가장 비통한 기욕>, <구루마꾼>, <엿장사>, <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통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 세기를 물고 너흐는, 어둔 밤에서
다시 어둠을 꿈꿈노라 조으는 조선의 밤 -
망각 문텅이 같은, 이 밤 속으론
햇살이 부추어 오지도 못하고
하느님의 말슴이, 배부른 군소리로 들리노라
낮에도 밤-밤에도 밤-
그 밤의 어둠에서 스며난, 뒤지지같은 신령은,
광명의 목거지란 이름도 모르고
술취한 장님이 머-다길을 가듯
비틀거리는 자욱엔, 핏물이 흐른다.!
-「비음」
한울을 우럴어
울기는 하여도
한울이 그리워 울음이 아니다
두발을 못 는 이땅이 애닯어
한울을 훌세니
울음이 터진다.
해야 웃지마라.
달도 뜨지마라.
-「통곡」
<비음>은 이상화의 사회 의식이 반영된 첫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김봉균외, 『한국현대작가론』, 민지사, 1984, p.66.
‘비음(緋音)’이란, ‘緋’의 뜻이 ‘붉은 빛’임을 감안한다면, 2행의 마지막 행 ‘비틀거리는 자웃엔, 핏물이 흐른다!’에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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