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문제제기
2. 공론장으로서의 방송
3. 방송 보도의 원칙 - 방송 강령
4. 관련 프로그램의 고찰
(1) 탄핵관련 방송
(2) MBC <PD수첩>
(3) MBC <신강균의 뉴스 서비스 사실은…>
(4) MBC <시사매거진 2580>
5. 결론
2. 공론장으로서의 방송
3. 방송 보도의 원칙 - 방송 강령
4. 관련 프로그램의 고찰
(1) 탄핵관련 방송
(2) MBC <PD수첩>
(3) MBC <신강균의 뉴스 서비스 사실은…>
(4) MBC <시사매거진 2580>
5. 결론
본문내용
했다. 심의위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① 두 의원의 부친이 일제시대 면장을 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인터뷰를 통해 일제시대 면장은 일제 앞잡이라고 언급함으로써 두 의원을 친일파의 후손인 것처럼 묘사한데다 ② 당과 정부의 입장을 다루지 않고 전적으로 두 의원 때문에 법안처리가 안된 것처럼 묘사하는 등 화면구성에 있어 특정 후보에게 불리하도록 오도했다는 것이다 <한겨레> 2004. 3. 6.
. 이 프로그램은 심지어 진행자(최진용 CP)가 “더 늦기 전에 꼭 해내기 위해서는 우선 역사에 대한 분별력 있는 국회의원부터 뽑는 일부터 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는 언급까지 해 논란이 되었다.
(3) MBC <신강균의 뉴스 서비스 사실은…>
MBC의 <신강균의 뉴스 서비스 사실은…>은 선거기간 동안 가장 치열한 논란거리가 되었던 프로그램이다. 방송위원회 산하 보도교양 제1심의위원회 보도교양 제1심의위원회는 방송위원회 산하 위원회로서 지상파 방송의 방송내용 중 보도/교양 부문을 위주로 한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심의를 담당하고 있다. 심의위원회는 매주 1회 이상 개최하여, 상정된 안건에 대한 심의를 하고 있음. 심의위원회는 심의결과(제재 정도)를 상임위원회에 건의한다.
는 4월 10일 임시회의를 열어 MBC의 <신강균의 뉴스 서비스 사실은…>에 대하여 ‘앞뒤의 내용을 생략해 편집함으로써 방송의 맥락이 실제상황과 다르게 방영됐고 저속하고 거친 언어를 부적절하게 방송했다’는 이유로 주의 조처했다.
심의는 3월 26일 방송되었던 대통령 부인 권양숙씨 학력에 대한 비하 발언과 관련하여 이루어졌다(발언은 3월 21일 탄핵찬성단체의 모임에서 있었음). 한나라당이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 발언내용을 MBC가 자의적으로 편집하여 방송했다는 이유로 불공정방송 여부에 대한 심의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었다.
문제가 된 방송 부분은 “인터뷰 편집은 인터뷰 내용을 정확히 반영하도록 이루어져야 한다. 질문 순서를 바꾸거나 특정 장면을 삭제할 때 내용을 왜곡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에도 위배되는 것이었다. <신강균의 뉴
스 서비스 사실은…>은 또 4월 9일 ‘색깔론 언제까지…’ 라는 꼭지에서 엉뚱한 사람의 목소리를 녹취,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이라고 방송하는 ‘실수’를 저지르기까지 했다. 즉, 이 프로그램은 저널리즘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Fact’에도 충실치 못했던 것이다.
<신강균의 뉴스 서비스 사실은…>은 4월 9일 다른 사람과의 전화 통화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채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의 발언으로 내보내는 실수를 저질러 다시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확인 결과 실수로 드러나자 한나라당과 조선일보는 MBC를 공격했으며, MBC 는 12일 담당 국장과 책임프로듀서(CP)를 경질하고 '뉴스데스크'에서 대국민 사과방송을 했다. 이 보도로 인하여 MBC가 입은 신뢰성의 손상은 회복하기 어려운 정도였다.
(4) MBC <시사매거진 2580>
한편, MBC <시사매거진 2580>은 총선시민연대의 낙선대상자 명단을 자막으로 방송했다가 선거방송심의위원회로부터 ‘주의’를 받았다. 심의위는 “총선시민연대의 낙선대상자 명단을, 당명지역구사유 등과 함께 자막 처리해 방송한 것은 방송사가 특정 시민단체의 평가와 기준을 유권자의 후보판단에 대한 유일한 기준인 것으로 평가하고 제시했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상이한 견해나 관점 또는 반론을 다루지 않은 채, 개별후보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방송해 선거방송의 공정성객관성을 유지하지 못했다.”고 제재 이유를 밝혔다 <조선일보> 2004. 4. 15.
. 특히 이 명단은 한나라당 32명, 민주당 29명, 열린우리당 10명 등이 포함돼 상대적으로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불리하고 열린우리당에 유리한 내용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편파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즉,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공론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총선시민연대의 낙선대상자 명단과 보수단체의 낙선대상자 명단을 함께 방송하든가, 그렇지 않으면 방송하지 않는 게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에도 부합하고 시민사회의 민주주의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었다.
나아가 <시사매거진 2580>은 두 차례의 조선일보에 대한 비판 「조선일보의 정치개입」(2004. 4. 11 방송), 「왜 안티조선인가」(2004. 4. 25 방송)
과정에서도 편파성 논란을 낳았다. <시사매거진 2580>은 조선일보의 ‘편집’과 ‘사진’ 등을 통해 행간을 해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선일보가 총선에 개입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여기에서 <시사매거진 2580>은 조선일보의 보도에 대해 다른 해석이 가능함에도 자신들의 해석과 판단으로 조선일보를 비판했다. 그러나 이는 다양한 의견의 상호 교류가 이루어지는 공론장을 형성해야 할 방송의 저널리즘적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다. 즉, ‘조선일보’ 혹은 ‘조선일보와 총선’이라는 의제를 설정하는 것까지는 좋으나, 그에 대한 판단은 시청자에게 맡겼어야 했다. 방송은 의제를 설정하고 해당 의제와 관련, 대립되는 해석과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최근까지도 ‘조선일보’를 ‘수구신문’이라 공공연히 호명하고 있는 <신강균의 뉴스 서비스 사실은…>의 태도 역시 같은 맥락에서 비판할 수 있다.
5. 결론
이상에서 우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방송의 편파성 문제에 대해 논의해보았다. 결국 문제는 오늘날 방송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저널리즘이 가져야 할 기본 원칙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하나의 사회적 제도로서 방송은 숙의민주주의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공론장을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방송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비판적-합리적으로 교류하는 공론장을 마련해야 한다. 여기에서 방송은 사안에 따라 특정 의견에 대해 가중치(weight)를 조금 더 줄 수도 있겠지만, 어떤 경우에도 중요하게 지켜져야 할 원칙은 소수 의견을 존중하며 제대로 다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비판적-합리적 소통이 이루어지는 공론장을 마련함으로써 판단은 시청자가 내리게 하는 것이 오늘날 민주주의의 한 제도로서 방송 저널리즘이 지켜야 할 중요한 원칙이다.
. 이 프로그램은 심지어 진행자(최진용 CP)가 “더 늦기 전에 꼭 해내기 위해서는 우선 역사에 대한 분별력 있는 국회의원부터 뽑는 일부터 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는 언급까지 해 논란이 되었다.
(3) MBC <신강균의 뉴스 서비스 사실은…>
MBC의 <신강균의 뉴스 서비스 사실은…>은 선거기간 동안 가장 치열한 논란거리가 되었던 프로그램이다. 방송위원회 산하 보도교양 제1심의위원회 보도교양 제1심의위원회는 방송위원회 산하 위원회로서 지상파 방송의 방송내용 중 보도/교양 부문을 위주로 한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심의를 담당하고 있다. 심의위원회는 매주 1회 이상 개최하여, 상정된 안건에 대한 심의를 하고 있음. 심의위원회는 심의결과(제재 정도)를 상임위원회에 건의한다.
는 4월 10일 임시회의를 열어 MBC의 <신강균의 뉴스 서비스 사실은…>에 대하여 ‘앞뒤의 내용을 생략해 편집함으로써 방송의 맥락이 실제상황과 다르게 방영됐고 저속하고 거친 언어를 부적절하게 방송했다’는 이유로 주의 조처했다.
심의는 3월 26일 방송되었던 대통령 부인 권양숙씨 학력에 대한 비하 발언과 관련하여 이루어졌다(발언은 3월 21일 탄핵찬성단체의 모임에서 있었음). 한나라당이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 발언내용을 MBC가 자의적으로 편집하여 방송했다는 이유로 불공정방송 여부에 대한 심의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었다.
문제가 된 방송 부분은 “인터뷰 편집은 인터뷰 내용을 정확히 반영하도록 이루어져야 한다. 질문 순서를 바꾸거나 특정 장면을 삭제할 때 내용을 왜곡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스 서비스 사실은…>은 또 4월 9일 ‘색깔론 언제까지…’ 라는 꼭지에서 엉뚱한 사람의 목소리를 녹취,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이라고 방송하는 ‘실수’를 저지르기까지 했다. 즉, 이 프로그램은 저널리즘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Fact’에도 충실치 못했던 것이다.
<신강균의 뉴스 서비스 사실은…>은 4월 9일 다른 사람과의 전화 통화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채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의 발언으로 내보내는 실수를 저질러 다시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확인 결과 실수로 드러나자 한나라당과 조선일보는 MBC를 공격했으며, MBC 는 12일 담당 국장과 책임프로듀서(CP)를 경질하고 '뉴스데스크'에서 대국민 사과방송을 했다. 이 보도로 인하여 MBC가 입은 신뢰성의 손상은 회복하기 어려운 정도였다.
(4) MBC <시사매거진 2580>
한편, MBC <시사매거진 2580>은 총선시민연대의 낙선대상자 명단을 자막으로 방송했다가 선거방송심의위원회로부터 ‘주의’를 받았다. 심의위는 “총선시민연대의 낙선대상자 명단을, 당명지역구사유 등과 함께 자막 처리해 방송한 것은 방송사가 특정 시민단체의 평가와 기준을 유권자의 후보판단에 대한 유일한 기준인 것으로 평가하고 제시했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상이한 견해나 관점 또는 반론을 다루지 않은 채, 개별후보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방송해 선거방송의 공정성객관성을 유지하지 못했다.”고 제재 이유를 밝혔다 <조선일보> 2004. 4. 15.
. 특히 이 명단은 한나라당 32명, 민주당 29명, 열린우리당 10명 등이 포함돼 상대적으로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불리하고 열린우리당에 유리한 내용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편파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즉,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공론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총선시민연대의 낙선대상자 명단과 보수단체의 낙선대상자 명단을 함께 방송하든가, 그렇지 않으면 방송하지 않는 게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에도 부합하고 시민사회의 민주주의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었다.
나아가 <시사매거진 2580>은 두 차례의 조선일보에 대한 비판 「조선일보의 정치개입」(2004. 4. 11 방송), 「왜 안티조선인가」(2004. 4. 25 방송)
과정에서도 편파성 논란을 낳았다. <시사매거진 2580>은 조선일보의 ‘편집’과 ‘사진’ 등을 통해 행간을 해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선일보가 총선에 개입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여기에서 <시사매거진 2580>은 조선일보의 보도에 대해 다른 해석이 가능함에도 자신들의 해석과 판단으로 조선일보를 비판했다. 그러나 이는 다양한 의견의 상호 교류가 이루어지는 공론장을 형성해야 할 방송의 저널리즘적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다. 즉, ‘조선일보’ 혹은 ‘조선일보와 총선’이라는 의제를 설정하는 것까지는 좋으나, 그에 대한 판단은 시청자에게 맡겼어야 했다. 방송은 의제를 설정하고 해당 의제와 관련, 대립되는 해석과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최근까지도 ‘조선일보’를 ‘수구신문’이라 공공연히 호명하고 있는 <신강균의 뉴스 서비스 사실은…>의 태도 역시 같은 맥락에서 비판할 수 있다.
5. 결론
이상에서 우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방송의 편파성 문제에 대해 논의해보았다. 결국 문제는 오늘날 방송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저널리즘이 가져야 할 기본 원칙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하나의 사회적 제도로서 방송은 숙의민주주의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공론장을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방송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비판적-합리적으로 교류하는 공론장을 마련해야 한다. 여기에서 방송은 사안에 따라 특정 의견에 대해 가중치(weight)를 조금 더 줄 수도 있겠지만, 어떤 경우에도 중요하게 지켜져야 할 원칙은 소수 의견을 존중하며 제대로 다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비판적-합리적 소통이 이루어지는 공론장을 마련함으로써 판단은 시청자가 내리게 하는 것이 오늘날 민주주의의 한 제도로서 방송 저널리즘이 지켜야 할 중요한 원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