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일본 전자 기업들의 실적 개선
2. 일본 전자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 특징
(1) 대형화
1) 디스플레이 업계는 합종연횡을 통해 소수의 대형 기업으로 재편
2) 반도체는 DRAM, 시스템LSI등의 전문분야별로 재편
(2) 수평적 협력
1) 업계 공동으로 차세대 유망기술을 개발하여 리스크를 분담
2)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윈-윈을 추구
3) 개발 단계에서의 협력을 통해 표준 주도권을 확보
(3) 사업통폐합
1) 적자사업의 철수 또는 매각을 통해 사업을 통폐합
2) 종신고용을 포기하고 대대적인 인원 감축을 단행
3) 부서 축소, IT활용 등을 통해 조직의 기민성을 확보
4) 신제품 개발, 물류 등 종합적인 효율을 고려하여 해외에 이전했던 생산 시설을 본국으로 회귀
(4) 아웃소싱
1) 비용절감을 위해 저가제품을 중심으로 아웃소싱 확대
2) 소프트웨어, 반도체 분야에서도 아웃소싱 활발
3) 업무지원 활동의 아웃소싱도 확대
(5) 클러스터 형성
1)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후방 산업을 아우르는 클러스터를 형성
2)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클러스터 형성을 직간접으로 지원
(6) 정부의 정책적 지원
1) 정부가 전자업계의 재편과정에 깊숙하게 개입
2) IT인프라의 업그레이드를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정보통신서비스 도입과 관련 산업 육성 촉진
3) 규제완화를 통해 신기술, 신제품의 확산을 촉진
3. 사례
(1)파나소닉(구 마쓰시타전기)
1) 마쓰시타 경영혁신의 포인트
2) 히트 상품이 마쓰시타 수익 회복의 원동력
3) V제품 전략
4) 기술과 디자인의 결합
5) 부품전략 강화
6) 경영혁신 제 2단계 돌입
(2) 캐논
1) 주력 사업별 성과 분석
2) Profitable Growth의 원동력
① 산업 내부의 낮은 경쟁도
② 캐논 내부의 성공 요인
(3) 도시바
1) 니시무로 사장의 강력한 리더십
2) 그룹의 모체도 정리 대상
3) 글로벌 기업제휴 적극 전개
4) GE로부터 식스시그마 전수
5) 식스시그마를 활용한 경영자 육성 프로그램
6) 컴퍼니제의 도입
7) 본사 기능 및 인원 축소
8) 미국식 경영개혁의 성공여부에 주목
(4) 닌텐도
1) 닌텐도의 정상 복귀
2) 비 소비자를 소비자로 끌어와
3)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지 않는 이유
(5) 소니
1) 소니 구조조정 노력
① 4개 비핵심사업 분사
② CEO 하워드 스트링거 영입
③ 대규모 구조조정과 핵심제품 육성
④ 고문제도 폐지 45명 전원 퇴출
⑤ 비핵심 5개 사업부 매각
2) 소니 재성공 기술력
① LCD TV, 캠코더 시장점유율 회복
②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주효
③ 영업이익 5%가 목표
2. 일본 전자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 특징
(1) 대형화
1) 디스플레이 업계는 합종연횡을 통해 소수의 대형 기업으로 재편
2) 반도체는 DRAM, 시스템LSI등의 전문분야별로 재편
(2) 수평적 협력
1) 업계 공동으로 차세대 유망기술을 개발하여 리스크를 분담
2)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윈-윈을 추구
3) 개발 단계에서의 협력을 통해 표준 주도권을 확보
(3) 사업통폐합
1) 적자사업의 철수 또는 매각을 통해 사업을 통폐합
2) 종신고용을 포기하고 대대적인 인원 감축을 단행
3) 부서 축소, IT활용 등을 통해 조직의 기민성을 확보
4) 신제품 개발, 물류 등 종합적인 효율을 고려하여 해외에 이전했던 생산 시설을 본국으로 회귀
(4) 아웃소싱
1) 비용절감을 위해 저가제품을 중심으로 아웃소싱 확대
2) 소프트웨어, 반도체 분야에서도 아웃소싱 활발
3) 업무지원 활동의 아웃소싱도 확대
(5) 클러스터 형성
1)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후방 산업을 아우르는 클러스터를 형성
2)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클러스터 형성을 직간접으로 지원
(6) 정부의 정책적 지원
1) 정부가 전자업계의 재편과정에 깊숙하게 개입
2) IT인프라의 업그레이드를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정보통신서비스 도입과 관련 산업 육성 촉진
3) 규제완화를 통해 신기술, 신제품의 확산을 촉진
3. 사례
(1)파나소닉(구 마쓰시타전기)
1) 마쓰시타 경영혁신의 포인트
2) 히트 상품이 마쓰시타 수익 회복의 원동력
3) V제품 전략
4) 기술과 디자인의 결합
5) 부품전략 강화
6) 경영혁신 제 2단계 돌입
(2) 캐논
1) 주력 사업별 성과 분석
2) Profitable Growth의 원동력
① 산업 내부의 낮은 경쟁도
② 캐논 내부의 성공 요인
(3) 도시바
1) 니시무로 사장의 강력한 리더십
2) 그룹의 모체도 정리 대상
3) 글로벌 기업제휴 적극 전개
4) GE로부터 식스시그마 전수
5) 식스시그마를 활용한 경영자 육성 프로그램
6) 컴퍼니제의 도입
7) 본사 기능 및 인원 축소
8) 미국식 경영개혁의 성공여부에 주목
(4) 닌텐도
1) 닌텐도의 정상 복귀
2) 비 소비자를 소비자로 끌어와
3)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지 않는 이유
(5) 소니
1) 소니 구조조정 노력
① 4개 비핵심사업 분사
② CEO 하워드 스트링거 영입
③ 대규모 구조조정과 핵심제품 육성
④ 고문제도 폐지 45명 전원 퇴출
⑤ 비핵심 5개 사업부 매각
2) 소니 재성공 기술력
① LCD TV, 캠코더 시장점유율 회복
②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주효
③ 영업이익 5%가 목표
본문내용
인먼트의 이사회 구성원이기도 했다. 스트링거 회장은 소니에 입사하기 전까지 미국 CBS 방송에서 30년 동안 기자, 프로듀서 등을 역임한 언론인이었다.
③ 대규모 구조조정과 핵심제품 육성
스트링거는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일본의 대기업에서 외국인 CEO가 영입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가 소니의 회장으로 취임한 뒤 "향후 3년간 직원 1만 명을 감원하고 세계 각국에 있는 생산 거점 11개를 폐쇄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경영 혁신 계획을 발표할 당시 곱지 않은 시선으로 그를 바라본 일본인들이 꽤 많았다.
계획에 따르면 세계 65곳에 있는 생산 거점 가운데 11곳을 폐쇄해 54개로 줄이고, 그룹 전체 직원 15만 명 중 국내 4000명, 해외 6000명 등 1만 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생산 현장 인력 중심으로 인원을 감축하고 소니의 보유 부동산과 주식 등 1200억 엔 상당을 매각하겠다고 스트링거 회장은 설명했다. 대신 경영 자원을 본업인 음향 및 영상기기 분야에 집중하고, 소니은행과 생명보험 등 금융 부문 지주회사의 주식 공개도 연기하기로 했다. 이런 계획을 통해 총 2000억 엔 규모의 비용 절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었다. 스트링거 회장은 '핵심 역량 제품(champion products)'에 초점을 맞춰 소니 가전 브랜드를 되살리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일본 첨단기술종합전시회(CEATEC)' 연설을 통해 이와 같은 계획을 밝히는 한편 핵심 제품군에는 휴대용 뮤직 플레이어인 '워크맨'과 비디오카메라인 '핸디캠',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니는 매출액과 순이익이 창사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스트링거 회장의 강도 높은 경영 혁신의 성과라고 보기엔 아직 성급한 감이 없지 않지만, 이로 인해 그의 개혁은 앞으로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④ 고문제도 폐지 45명 전원 퇴출
경영혁신을 추진 중인 소니가 임원 출신에게 제공되는 직책인 ‘고문’ 제도를 폐지,45명의 고문 전원이 다음 달 물러난다. 고문제도를 없애는 것은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 겸 CEO가 중심이 된 전자부문의 재건을 서두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스트링거 회장은 고문제도를 유지하면서 구조조정을 단행할 경우 직원들의 반발에 직면해 전자부문을 핵심으로 한 사업 재건이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 고문제 폐지라는 강수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⑤ 비핵심 5개 사업부 매각
소니가 비핵심 5개 사업부를 매각하고 NEC와 함께 광 드라이브 제작사를 공동 설립하기로 합의하는 등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5개 사업부 매각은 지주 회사를 설립하고 주식을 양도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소니는 지분 51%를 투자사인 닛코 프린시펄 투자에 550억 엔의 대금에 넘기게 된다. 대상 사업부는 수입 소매매장인 소니플라자, 화장품 업체인 B&C 래버러토리, 레스토랑 체인점인 맥심 드 파리, 택배업체인 소니패밀리클럽과 라이프네오 등이다.
2) 소니 재성공 기술력
끝없는 나락으로 빠질 것 같았던 과거의 ‘가전 명가’ 소니가 회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TV를 비롯한 가전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데다 주가 하락까지 겹쳐 ‘소니 쇼크’를 불러일으켰던 소니가 최근 일부 핵심 전자 제품에서 실지를 회복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① LCD TV, 캠코더 시장점유율 회복
특히 소니의 회생을 위해 ‘만들거나 포기하거나’ 기로에 있었던 LCD TV ‘브라비아’가 큰 폭의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소니의 ‘브라비아’는 마침내 시장점유율 14.6%로, 전통적인 LCD 강자 샤프를 밀어내고 4위에서 일약 1위로 뛰어올랐다.
핸디캠 분야 역시 IT 시장조사업체인 BCN의 캠코더 주간 시장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했다. 디지털카메라 부문에서도 점유율 40%를 회복하며 과거 명성을 되찾았다. 주가도 50% 가량 급등했다.
②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주효
이처럼 회복 조짐을 보이기까지에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있었다. 사령탑인 이데이 노부유키 회장이 물러나고 소니 최초의 외국인 CEO 하워드 스트링거가 구원투수로 긴급 수혈됐다. 스트링거 CEO의 진두지휘 아래 소니는 대대적인 수술대에 올랐다. 전면적인 조직 개편안을 내놓고 위기에 빠진 TV사업을 ‘턴어라운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했다.
소니는 1200억 엔 규모의 자산 매각을 계획했고 이 가운데 560억 엔은 이미 완료했다.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소니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온라인 브로커 모넥스, 그리고 유통업체인 소니플라자 등을 매각했다. 사업 영역도 15개 사업부문 가운데 PDP TV, 엔터테인먼트 로봇 등을 철수해 9개 부문으로 축소했다. 4500명의 직원을 정리하기로 계획한 가운데 2400명은 이미 소니를 떠났다. 소니는 세계적으로 1만 명을 정리할 예정이다.
③ 영업이익 5%가 목표
소니가 발표한 회계연도 최종실적을 보면 가전 분야 매출은 회계연도(5조668억 엔)보다 1.7% 늘어난 5조1505억 엔(약 41조원)을 기록했다. 브라비아 판매 호조로 손실 폭은 34억 엔 줄었지만 여전히 영업 손실이 309억 엔에 이른다. 전 회계연도에는 영업 손실이 343억 엔이었다.
전체 매출은 전 회계연도 대비 4.4% 늘어난 7조4754억 엔(약 58조원), 영업이익은 67.9% 증가한 1913억 엔(약 1조5800억 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현재 영업이익률은 2.5%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전 회계연도 1638억 엔(약 1조3400억 원)에서 2005 회계연도에는 1236억 엔(약 1조200억 원)으로 24.5% 감소했다.
게임 분야는 PSP의 꾸준한 인기로 이익 폭이 전년 대비 31.4%나 늘어났다. 이에 비해 지난 회계연도에 소니를 살리다시피 한 영화 부문은 이익이 1.7% 늘어나는 데 그쳐 대조를 보였다.
소니는 회계연도에 매출은 작년 대비 10% 증가한 8조2000억 엔(약 66조원), 순이익은 5% 증가한 1300억 엔(1조700억 원)을 기대했다. 소니가 샴페인을 터뜨릴 시기는 PS3 이후일 것이라고 FT가 덧붙인 이유가 설명된다.
③ 대규모 구조조정과 핵심제품 육성
스트링거는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일본의 대기업에서 외국인 CEO가 영입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가 소니의 회장으로 취임한 뒤 "향후 3년간 직원 1만 명을 감원하고 세계 각국에 있는 생산 거점 11개를 폐쇄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경영 혁신 계획을 발표할 당시 곱지 않은 시선으로 그를 바라본 일본인들이 꽤 많았다.
계획에 따르면 세계 65곳에 있는 생산 거점 가운데 11곳을 폐쇄해 54개로 줄이고, 그룹 전체 직원 15만 명 중 국내 4000명, 해외 6000명 등 1만 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생산 현장 인력 중심으로 인원을 감축하고 소니의 보유 부동산과 주식 등 1200억 엔 상당을 매각하겠다고 스트링거 회장은 설명했다. 대신 경영 자원을 본업인 음향 및 영상기기 분야에 집중하고, 소니은행과 생명보험 등 금융 부문 지주회사의 주식 공개도 연기하기로 했다. 이런 계획을 통해 총 2000억 엔 규모의 비용 절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었다. 스트링거 회장은 '핵심 역량 제품(champion products)'에 초점을 맞춰 소니 가전 브랜드를 되살리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일본 첨단기술종합전시회(CEATEC)' 연설을 통해 이와 같은 계획을 밝히는 한편 핵심 제품군에는 휴대용 뮤직 플레이어인 '워크맨'과 비디오카메라인 '핸디캠',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니는 매출액과 순이익이 창사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스트링거 회장의 강도 높은 경영 혁신의 성과라고 보기엔 아직 성급한 감이 없지 않지만, 이로 인해 그의 개혁은 앞으로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④ 고문제도 폐지 45명 전원 퇴출
경영혁신을 추진 중인 소니가 임원 출신에게 제공되는 직책인 ‘고문’ 제도를 폐지,45명의 고문 전원이 다음 달 물러난다. 고문제도를 없애는 것은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 겸 CEO가 중심이 된 전자부문의 재건을 서두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스트링거 회장은 고문제도를 유지하면서 구조조정을 단행할 경우 직원들의 반발에 직면해 전자부문을 핵심으로 한 사업 재건이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 고문제 폐지라는 강수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⑤ 비핵심 5개 사업부 매각
소니가 비핵심 5개 사업부를 매각하고 NEC와 함께 광 드라이브 제작사를 공동 설립하기로 합의하는 등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5개 사업부 매각은 지주 회사를 설립하고 주식을 양도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소니는 지분 51%를 투자사인 닛코 프린시펄 투자에 550억 엔의 대금에 넘기게 된다. 대상 사업부는 수입 소매매장인 소니플라자, 화장품 업체인 B&C 래버러토리, 레스토랑 체인점인 맥심 드 파리, 택배업체인 소니패밀리클럽과 라이프네오 등이다.
2) 소니 재성공 기술력
끝없는 나락으로 빠질 것 같았던 과거의 ‘가전 명가’ 소니가 회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TV를 비롯한 가전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데다 주가 하락까지 겹쳐 ‘소니 쇼크’를 불러일으켰던 소니가 최근 일부 핵심 전자 제품에서 실지를 회복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① LCD TV, 캠코더 시장점유율 회복
특히 소니의 회생을 위해 ‘만들거나 포기하거나’ 기로에 있었던 LCD TV ‘브라비아’가 큰 폭의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소니의 ‘브라비아’는 마침내 시장점유율 14.6%로, 전통적인 LCD 강자 샤프를 밀어내고 4위에서 일약 1위로 뛰어올랐다.
핸디캠 분야 역시 IT 시장조사업체인 BCN의 캠코더 주간 시장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했다. 디지털카메라 부문에서도 점유율 40%를 회복하며 과거 명성을 되찾았다. 주가도 50% 가량 급등했다.
②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주효
이처럼 회복 조짐을 보이기까지에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있었다. 사령탑인 이데이 노부유키 회장이 물러나고 소니 최초의 외국인 CEO 하워드 스트링거가 구원투수로 긴급 수혈됐다. 스트링거 CEO의 진두지휘 아래 소니는 대대적인 수술대에 올랐다. 전면적인 조직 개편안을 내놓고 위기에 빠진 TV사업을 ‘턴어라운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했다.
소니는 1200억 엔 규모의 자산 매각을 계획했고 이 가운데 560억 엔은 이미 완료했다.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소니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온라인 브로커 모넥스, 그리고 유통업체인 소니플라자 등을 매각했다. 사업 영역도 15개 사업부문 가운데 PDP TV, 엔터테인먼트 로봇 등을 철수해 9개 부문으로 축소했다. 4500명의 직원을 정리하기로 계획한 가운데 2400명은 이미 소니를 떠났다. 소니는 세계적으로 1만 명을 정리할 예정이다.
③ 영업이익 5%가 목표
소니가 발표한 회계연도 최종실적을 보면 가전 분야 매출은 회계연도(5조668억 엔)보다 1.7% 늘어난 5조1505억 엔(약 41조원)을 기록했다. 브라비아 판매 호조로 손실 폭은 34억 엔 줄었지만 여전히 영업 손실이 309억 엔에 이른다. 전 회계연도에는 영업 손실이 343억 엔이었다.
전체 매출은 전 회계연도 대비 4.4% 늘어난 7조4754억 엔(약 58조원), 영업이익은 67.9% 증가한 1913억 엔(약 1조5800억 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현재 영업이익률은 2.5%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전 회계연도 1638억 엔(약 1조3400억 원)에서 2005 회계연도에는 1236억 엔(약 1조200억 원)으로 24.5% 감소했다.
게임 분야는 PSP의 꾸준한 인기로 이익 폭이 전년 대비 31.4%나 늘어났다. 이에 비해 지난 회계연도에 소니를 살리다시피 한 영화 부문은 이익이 1.7% 늘어나는 데 그쳐 대조를 보였다.
소니는 회계연도에 매출은 작년 대비 10% 증가한 8조2000억 엔(약 66조원), 순이익은 5% 증가한 1300억 엔(1조700억 원)을 기대했다. 소니가 샴페인을 터뜨릴 시기는 PS3 이후일 것이라고 FT가 덧붙인 이유가 설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