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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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 부딪히고 부대끼며 살아가고 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위즐러’가 될 수도 있고, ‘드라이만’이 될 수도 있다. 서로 적일수도 있지만 점점 친구가 될 수도 있다. 어찌되었던 간에 우리는 서로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며 살아가면서 그 안에서 점점 ‘나’라는 사람을 다시 발견하는 과정도 겪고 있다. ‘타인’과 함께 겪어나감으로서 진정한 나를 찾는 것이다. 나 역시 이 영화를 알려준 친구에게도 감사하고, 또 이 영화를 만든 감독에게도 감사한다. 그리고 내가 이 영화를 다른 이들에게 소개시켜주면서 함께 시간을 공유할 수 있음조차 감사한다. 갈수록 흉흉해지는 우리 사회이지만 우리 사회 어딘가는 아직도 따뜻하다고, 좋은 사람들이 더 많다고 믿고 싶다. 그리고 착한 사람들이 있다고 믿고 싶고 그 사람들로 인해 세상은 변화한다고 믿고 싶다. ‘사람들에겐 더 이상 믿음도 없고 사랑도 없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함은 변화한다고 믿고 싶기에 그렇게 말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변화를 꿈꾼다. ‘우리는 변화한다. 아무도 변화를 기대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변화는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그 변화가 지금 내 안에서, 그리고 우리들안에서 일어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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