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시작하며
1. 포스트냉전과 역사적 시스템
2. 근대세계경제의 성립과 아시아
3. 아시아지역의 동맥과 수맥
4. 지역적 교역권의 구조
5. 아시아·다이너믹스의 원천으로서의 네트워크
6. 해역세계로서의 아시아
끝으로
1. 포스트냉전과 역사적 시스템
2. 근대세계경제의 성립과 아시아
3. 아시아지역의 동맥과 수맥
4. 지역적 교역권의 구조
5. 아시아·다이너믹스의 원천으로서의 네트워크
6. 해역세계로서의 아시아
끝으로
본문내용
아시아지역 국제관계의 본래 모습(原像)
시작하며
20세기의 끝이 역사에 각인되고 약 반세기에 걸쳐 세계를 지배해 온 냉전의 종말과, 금세기 초두에 대륙유럽에 출현한 공유공간의 재창출이 역사지도 위에 그려졌다. 그 뿐만이 아니다. 약 500년 전, 유럽이 세계제패의 야망으로서 발견을 정복으로, 정복을 착취로, 그리고 착취를 개발로 바꾸어 가는 벡터(Vektor)를 가진 공간의 노정도 변용을 강요받고 있다.
하지만 유럽이 제국주의와 식민지주의로서 다른 모든 대륙들을 ‘권역’적인 지경학적 공간으로 반전시켰다고 해도 그것은 지정학적인 공간의 소행(溯行)일 뿐이다. 유럽이 연대와 공생의 프런티어로서 사회형성의 벡터를 진정으로 반전시키려고 한다면 ‘500년 패러다임’의 초극(超克)은 불가피하다.
500년 패러다임이란, 말할 필요도 없이 유럽의 신대륙 진출에 따른 언설과 그에 얽힌 은유를 포함한 정치적·경제적·이데올로기적인 힘을 말한다. 그 중에서도 지구상 불과 5분의 1의 인구에 지나지 않았던 당시의 대륙 유럽, 평균수명 35세의 이 평범한 대륙이 영주제도의 해체와 상품경제를 동력으로 삼아 신대륙에 진출할 때부터 다듬어져 완성된 시간적인 진보 이념과 역사 이념이 문제시되어야 한다.
이 이념에는 1492년 아메리카에 있던 선주민의 3분의 2 이상이, 또한 1300만 명의 아프리카인 노예가 살육되었고, 자연환경을 파괴하면서 착취한 ‘부’의 원천이 은폐되어 있다. 덧붙이자면 1500년부터 1650년 사이에 유럽에서 유출된 금은 180-200톤(현재의 28억 달러 상당), 1550년 시점에서 유럽에 있던 금은이 2억 달러 상당이었기 때문에 1세기 사이에 14배가 되었다는 점, 더욱이 그 유출의 기세가 오늘날까지도 변함없이 1982년부터 90년 사이에 새로운 융자와 투자에 의한 이익으로서 2000억 달러가 유출되고 있다(그 채무총액은 4230억 달러).
그런데, 유럽에서의 거대한 역사적 변혁이 연대와 공생의 프런티어로서의 재생을 목표로 한 실험이라고 한다면 내셔널리즘과 [민족]의 발흥이란 안으로부터의 시련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시금석이 될 것이다. 이와 같은 유럽의 일반상황을 정치의 표층에 붙어서 보는 한, 아시아는 마치 무관한 것처럼 생각된다. 그러나 아시아에서는 비교적 완만한 정치적 변화와는 반대로 사회·경제의 심층에서 커다란 소용돌이가 일어나고 있다.
그 가운데 한 가지는 현저한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대만 등의 신흥공업경제지역(NIES)의 대두와 그를 추종하는 아세안제국, ‘사회주의시장경제’를 기치로 내건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까지도 역내 경제교류권에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경제성장의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빈부격차의 확대에 대한 이의신청과 민주화 요구의 고조가 있다. 이들 모두가 아시아지역에서 국제관계 변용의 기초가 되었고, 사회 특유의 특징과 전통을 계승하면서 현대세계의 여러 조건과 내발적인 역사적 특질과의 연쇄현상을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질서변용이란 세계문제의 공통성은 반드시 정치적 국경이나 체제와 관련되지 않고, 지역이 처한 국제관계의 현저한 조건의 차이성과 표리를 이루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는 질서변용이 역학적인 법칙성을 계속해서 유지하면서, 단계를
시작하며
20세기의 끝이 역사에 각인되고 약 반세기에 걸쳐 세계를 지배해 온 냉전의 종말과, 금세기 초두에 대륙유럽에 출현한 공유공간의 재창출이 역사지도 위에 그려졌다. 그 뿐만이 아니다. 약 500년 전, 유럽이 세계제패의 야망으로서 발견을 정복으로, 정복을 착취로, 그리고 착취를 개발로 바꾸어 가는 벡터(Vektor)를 가진 공간의 노정도 변용을 강요받고 있다.
하지만 유럽이 제국주의와 식민지주의로서 다른 모든 대륙들을 ‘권역’적인 지경학적 공간으로 반전시켰다고 해도 그것은 지정학적인 공간의 소행(溯行)일 뿐이다. 유럽이 연대와 공생의 프런티어로서 사회형성의 벡터를 진정으로 반전시키려고 한다면 ‘500년 패러다임’의 초극(超克)은 불가피하다.
500년 패러다임이란, 말할 필요도 없이 유럽의 신대륙 진출에 따른 언설과 그에 얽힌 은유를 포함한 정치적·경제적·이데올로기적인 힘을 말한다. 그 중에서도 지구상 불과 5분의 1의 인구에 지나지 않았던 당시의 대륙 유럽, 평균수명 35세의 이 평범한 대륙이 영주제도의 해체와 상품경제를 동력으로 삼아 신대륙에 진출할 때부터 다듬어져 완성된 시간적인 진보 이념과 역사 이념이 문제시되어야 한다.
이 이념에는 1492년 아메리카에 있던 선주민의 3분의 2 이상이, 또한 1300만 명의 아프리카인 노예가 살육되었고, 자연환경을 파괴하면서 착취한 ‘부’의 원천이 은폐되어 있다. 덧붙이자면 1500년부터 1650년 사이에 유럽에서 유출된 금은 180-200톤(현재의 28억 달러 상당), 1550년 시점에서 유럽에 있던 금은이 2억 달러 상당이었기 때문에 1세기 사이에 14배가 되었다는 점, 더욱이 그 유출의 기세가 오늘날까지도 변함없이 1982년부터 90년 사이에 새로운 융자와 투자에 의한 이익으로서 2000억 달러가 유출되고 있다(그 채무총액은 4230억 달러).
그런데, 유럽에서의 거대한 역사적 변혁이 연대와 공생의 프런티어로서의 재생을 목표로 한 실험이라고 한다면 내셔널리즘과 [민족]의 발흥이란 안으로부터의 시련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시금석이 될 것이다. 이와 같은 유럽의 일반상황을 정치의 표층에 붙어서 보는 한, 아시아는 마치 무관한 것처럼 생각된다. 그러나 아시아에서는 비교적 완만한 정치적 변화와는 반대로 사회·경제의 심층에서 커다란 소용돌이가 일어나고 있다.
그 가운데 한 가지는 현저한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대만 등의 신흥공업경제지역(NIES)의 대두와 그를 추종하는 아세안제국, ‘사회주의시장경제’를 기치로 내건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까지도 역내 경제교류권에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경제성장의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빈부격차의 확대에 대한 이의신청과 민주화 요구의 고조가 있다. 이들 모두가 아시아지역에서 국제관계 변용의 기초가 되었고, 사회 특유의 특징과 전통을 계승하면서 현대세계의 여러 조건과 내발적인 역사적 특질과의 연쇄현상을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질서변용이란 세계문제의 공통성은 반드시 정치적 국경이나 체제와 관련되지 않고, 지역이 처한 국제관계의 현저한 조건의 차이성과 표리를 이루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는 질서변용이 역학적인 법칙성을 계속해서 유지하면서, 단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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