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시인연구 - 정지용(鄭芝溶 1902~?)
2. 첫 번째 시 연구 -향수(鄕愁)
3. 두 번째 시 연구 - 유리창(琉璃窓)
4. 세 번째 시 연구 - 말․1 (1927年)
5. 참고문헌
2. 첫 번째 시 연구 -향수(鄕愁)
3. 두 번째 시 연구 - 유리창(琉璃窓)
4. 세 번째 시 연구 - 말․1 (1927年)
5. 참고문헌
본문내용
활에서 행동하고 있는 인격적 품위를 가리킨다. 그는 모두가 동경하고 부러워하는 지조 높은 인격과 품위를 지니고 삶을 영위하지만, 알고 보면 시적 대상인 ‘말’처럼 매우 슬프고 쓸쓸한 일생을 살고 있는 것이다. 이 작품에 표현된 “웨그리 슬퍼 뵈니?”란 시구는 작자의 내적 갈등을 가장 절실하게 드러내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 말은 누가 난 줄도 모르고”라는 시행에서는 아버지 없이 자란 아픔의 경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경험의 대상을, 자식을 낳는 어머니로 바꾸어 표현하였다. 즉 이것은 ‘아버지’의 부재에서 오는 심리적 갈등의 표현이며, “밤이면 먼데 달을 보며 잔다.”는 부분은 아무리 말이 힘껏 달린다 해도 결코 도달할 수 없는 곳에 대한 동경과 그리움을 통해 현실로부터 도피하고자 하는 화자 자신의 의지의 표현이다.
어머니 없이 자란 나를
종달새 지리 지리 지리리……
웨 저리 놀려 대누.
해바른 봄날 한종일 두고
모래톱에서 나홀로 놀자.
정지용 作 「 종달새 」의 일부
위 시에서도 시적 자아는 역시 잃어버림 내지는 떠남, 그리고 외로움의 심리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어머니 없이 자란 나”는 잃어버림의 시적 공간을 설정해 두고 있다는 점에서 상실의식을 표현한 것으로 <말1>과 마찬가지로 ‘어머니’의 실체는 ‘아버지’라고 할 수 있다. “해바른 봄날 한종일 두고 / 모래톱에서 나홀로 놀자”라는 구절은 스스로의 고독감을 드러낸 것이다. 어머니 없이 자라고 한종일을 모래톱에서 ‘나홀로’ 놀겠다는 심리구조는 이미 삶의 친교적 현실에서 소외되었음을 의미한다. 특히 이 시에서는 종달새마저 어머니 없이 자란 나를 놀려대는 것으로 표현함으로써 그의 소외 의식은 갈등 양상에서 극도의 좌절의식에까지 이르고 있다.
<발표조의 견해>
정지용의 시에는 「종달새」나 「백록담」에서처럼 육친 사별 또는 생별의 모티프가 되풀이 노래되고 있다. 「말1」도 그 중의 하나이다. 동시(童詩) 흐름의 이 시의 화자는 어린아이로, 키 작은 아이에게 말은 다락 같이 높고 큰 상대이다. 개나 말, 소 같은 짐승들은 사람과 함께 살면서 사람의 편에서 그들의 말을 들으며 산다. 그런데 그러한 사람의 편인 말이 이 시에서 슬퍼 보이는 까닭은 왜일까. 그 이유는 시의 마지막 구절에서 찾을 수 있는데 말은 제 어미가 누구인줄도 모르고 어미와 떨어진 먼데서, 어미와 헤어져 있는 그 거리만큼이나 먼 밤하늘의 달을 보며 혼자 잠을 잔다. 1연의 5행에서 아이는 이렇게 서럽고 슬픈 처지의 말에게 말이 가장 좋아하는 검정 콩 푸렁 콩을 주겠다며 달래고 있는데, 우리는 여기서 어린 화자가 헤어져 산다는 것의 슬픔을 알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정지용사이버문학관, http://jiyong.or.kr/
더불어 이 시에서는 자신이 태어나고, 어미와 헤어지기 전 함께 살았던 고향에 대한 화자의 짙은 향수가 잘 드러난다. 즉 이 시에서 시인은 자기를 낳아준 어미도 모르고, 그 어미와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말을 자신과 동일시하면서 시인자신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그 고독과 외로움을 스스로 달래고 있는 것이다.
발표조에서는 <연구1>과 <연구2>에서처럼 고향상실감과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심리적 갈등을 분리시키지 않고 고향이 즉, 어머니와 아버지가 자신을 낳고 살아온 곳이므로 그 두 가지를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했다. 따라서 이 시는 고향과 혈육의 상실로 인한 외로움의 표출로 해석될 수 있다. 나아가서 이 시는 자신이 태어난 곳을 떠나 타지에서 살고 있는 대부분의 현대인들에게 어머니의 자궁과도 같은 고향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과 향수를 느끼게 해주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귀중한 혈육까지도 서슴없이 해치는 현대의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의미를 던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토론주제
정지용의 시에는 육친 사별 또는 생별의 모티프가 자주 등장한다. 그런 정지용의 다른 시들을 찾아 감상해보고 「말1」과 연관지어서 생각해보자.
▶ 참고문헌
장도준(1994), ‘정지용시연구’, 태학사
이숭원(1999), ‘정지용 시의 심층적 탐구’, 태학사
신용협(1998), 한국 현대시 대표작품 연구, 국학자료원
송하선(1998), 한국 명시 해설, 국학자료원
오세영(1998), 한국 현대시 분석적 읽기, 고려대학교 출판부
권점출(1995), 정지용 시의 공간이미지 연구, 영남대교육대학원 석사논문
이봉숙(1998), 정지용시에 나타난 갈등양상과 극복에 관한 연구, 충북대교육대학원 석사논문
정지용사이버문학관, http://jiyong.or.kr/
어머니 없이 자란 나를
종달새 지리 지리 지리리……
웨 저리 놀려 대누.
해바른 봄날 한종일 두고
모래톱에서 나홀로 놀자.
정지용 作 「 종달새 」의 일부
위 시에서도 시적 자아는 역시 잃어버림 내지는 떠남, 그리고 외로움의 심리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어머니 없이 자란 나”는 잃어버림의 시적 공간을 설정해 두고 있다는 점에서 상실의식을 표현한 것으로 <말1>과 마찬가지로 ‘어머니’의 실체는 ‘아버지’라고 할 수 있다. “해바른 봄날 한종일 두고 / 모래톱에서 나홀로 놀자”라는 구절은 스스로의 고독감을 드러낸 것이다. 어머니 없이 자라고 한종일을 모래톱에서 ‘나홀로’ 놀겠다는 심리구조는 이미 삶의 친교적 현실에서 소외되었음을 의미한다. 특히 이 시에서는 종달새마저 어머니 없이 자란 나를 놀려대는 것으로 표현함으로써 그의 소외 의식은 갈등 양상에서 극도의 좌절의식에까지 이르고 있다.
<발표조의 견해>
정지용의 시에는 「종달새」나 「백록담」에서처럼 육친 사별 또는 생별의 모티프가 되풀이 노래되고 있다. 「말1」도 그 중의 하나이다. 동시(童詩) 흐름의 이 시의 화자는 어린아이로, 키 작은 아이에게 말은 다락 같이 높고 큰 상대이다. 개나 말, 소 같은 짐승들은 사람과 함께 살면서 사람의 편에서 그들의 말을 들으며 산다. 그런데 그러한 사람의 편인 말이 이 시에서 슬퍼 보이는 까닭은 왜일까. 그 이유는 시의 마지막 구절에서 찾을 수 있는데 말은 제 어미가 누구인줄도 모르고 어미와 떨어진 먼데서, 어미와 헤어져 있는 그 거리만큼이나 먼 밤하늘의 달을 보며 혼자 잠을 잔다. 1연의 5행에서 아이는 이렇게 서럽고 슬픈 처지의 말에게 말이 가장 좋아하는 검정 콩 푸렁 콩을 주겠다며 달래고 있는데, 우리는 여기서 어린 화자가 헤어져 산다는 것의 슬픔을 알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정지용사이버문학관, http://jiyong.or.kr/
더불어 이 시에서는 자신이 태어나고, 어미와 헤어지기 전 함께 살았던 고향에 대한 화자의 짙은 향수가 잘 드러난다. 즉 이 시에서 시인은 자기를 낳아준 어미도 모르고, 그 어미와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말을 자신과 동일시하면서 시인자신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그 고독과 외로움을 스스로 달래고 있는 것이다.
발표조에서는 <연구1>과 <연구2>에서처럼 고향상실감과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심리적 갈등을 분리시키지 않고 고향이 즉, 어머니와 아버지가 자신을 낳고 살아온 곳이므로 그 두 가지를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했다. 따라서 이 시는 고향과 혈육의 상실로 인한 외로움의 표출로 해석될 수 있다. 나아가서 이 시는 자신이 태어난 곳을 떠나 타지에서 살고 있는 대부분의 현대인들에게 어머니의 자궁과도 같은 고향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과 향수를 느끼게 해주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귀중한 혈육까지도 서슴없이 해치는 현대의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의미를 던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토론주제
정지용의 시에는 육친 사별 또는 생별의 모티프가 자주 등장한다. 그런 정지용의 다른 시들을 찾아 감상해보고 「말1」과 연관지어서 생각해보자.
▶ 참고문헌
장도준(1994), ‘정지용시연구’, 태학사
이숭원(1999), ‘정지용 시의 심층적 탐구’, 태학사
신용협(1998), 한국 현대시 대표작품 연구, 국학자료원
송하선(1998), 한국 명시 해설, 국학자료원
오세영(1998), 한국 현대시 분석적 읽기, 고려대학교 출판부
권점출(1995), 정지용 시의 공간이미지 연구, 영남대교육대학원 석사논문
이봉숙(1998), 정지용시에 나타난 갈등양상과 극복에 관한 연구, 충북대교육대학원 석사논문
정지용사이버문학관, http://jiyong.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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