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시대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노인복지정책 발전방향 조사분석

목차

- 서 론 -

Ⅰ. 고령화 시대 노인세대의 정체성 찾기

Ⅱ.노인세대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노인복지정책

1. 노인세대의 정체성 확립의 필요성

2. 노인복지정책의 개선

3. 노인복지정책의 한계와 극복

Ⅲ. 결 론

본문내용

점에서 노인의 성은 정년이 없으므로 성적 욕구 실현의 어려움을 지원하는 것은 생활관계 장애의 회복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회복지의 한 중요한 영역이라는 전헌식(2001)의 주장은 의미있는 것이라 하겠다.
선행연구들에서 도출된 결과들을 보면, 노인들은 건강하다면 배우자와 성생활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으며 고령사회에서는 지금의 노인들보다 건강상태가 더욱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는 노인의 성문제에 대해서 신중하고도 진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며 그들의 성적 의지를 떳떳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사회전반에 있어 긍정적인 시각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도록 유도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의식의 전환과 더불어 노년의 건강한 성을 위해 그들의 신체적 심리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 차원의 모색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아직 노인의 성과 관련된 문제 해결은 노인 개인이나 가정의 책임으로 돌려지고 사회적인 지원제도 마련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생활주체로서의 노인의 중요영역인 성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생활관계망의 확보나 유지, 재구축 혹은 접근 가능성은 다른 어떤 사회층보다 어려운 형편이다. 어쨋든 미래의 노인들에게 있어서 노년기의 성생활은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의 선행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노인의 성문제에 대한 의식 전환을 위한 대안과 더불어 정책적 지원방안 등을 제시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성교육기회가 제공되어져야 한다 : 기존의 사회통념에서 비롯된 성의식의 전환 등을 통한 인간의 권리로서의 적극적 노년 성생활의 인지와 노인의 성에 대한 무지와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하며 일반인을 포함한 노인 본인과 각종 노인관련기관 실무자들에게도 노인의 성상담을 위한 전문교육을 실시하여야 한다. 또한 소년이나 중장년층과는 구별되는 노년층을 위한 성 윤리 확립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 노인 관련시설에 성 전문 상담가 배치, 실무자 교육, 노인대학이나 노인정, 평생교육원 등 관련기관에서의 교육과정 설치가 바람직하다.
(2) 노인 전문상담소가 설치되어야 한다 : 노인을 대상으로 한 전문 상담소를 두어 개인적인 성문제, 부부간의 성적 갈등, 이성교제, 재혼문제, 가족관계 등과 약제 복용이나 성기는 장애치료, 수술 등의 조언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노인에 대한 성문제도 양성화시키고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며, 전문상담가 배치의 경우 노인복지관련 전문기관 등에 일정 기간 수련받은 전문 상담사를 두도록 명시하는 등의 법적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본다.
(3) 친교 오락프로그램과 동아리 모임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 노인 관련 기관과 각종 사회기관을 이용한 사교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무배우자 노인들이 자연스럽게 이성을 만날 기회를 주고 성에 대한 잠재된 비판의식을 줄이며 건전하고 활발한 성활동을 격려할 수 있어야 한다.
(4) 사회적 지원체계를 적극적으로 마련하여야 한다 : 독신 남녀노인들끼리의 심리·사회적 의지관계 연결해 주기 등 이성교제를 위한 프로그램 및 노혼상담사업에 정부나 관련기관이 적극 참여하여야 한다.
(5) 노인 성병을 진료해줄 수 있는 전문 의료시설이 설치하여야 한다 : 노인 전문병원이나 지정병원제 등을 통하여 노인들이 성관련 질환에 대한 상담과 치료를 원할히 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전파성 성질환을 예방하고 보다 건강한 성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앞으로 경제 향상 및 교육수준의 향상, 건강보호 체계가 진전됨에 따라 노인들의 건강은 더욱 향상될 것이다. 또한 노인들의 사회활동이 활성화 될 것이며 프라이버시가 보다 보장됨에 따라 노인의 성은 중요하게 된다. 이에 따라서 노인들간의 만남의 기회도 자연스럽고 수용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성교제나 노혼이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노인의 성은 단순히 현실과 괴리된 문제가 아닌 노인 생활과 관련된 주요문제로 다각적인 접근에서 활발하게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속에서 노인의 성에 대한 바람직한 성문화를 형성하므로써 향후 우리나라 노인세대들이 건강하고 활기있는 가운데 질 높은 노년기의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화된 사회에서는 전통 사회에서 가족이 가지고 있는 생산과 교육의 기능이 약화되었다. 이는 전통 사회에서 노인세대가 가지고 있었던 사회적 역할과 지위가 축소되었음을 뜻한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할수록 노인복지 문제는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우선적으로 급격한 사회변화와 사회적 역할 축소에 따른 노인세대의 상실감을 치유하고 세대의 정체성을 재확립하는 일이 필요하다. 노인세대를 단순히 ‘노약자’의 차원에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노인세대가 노인문제 해결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개별 가정의 차원에서 노인문제를 대했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전사회적이고 시민적인 차원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
노인세대의 정체성 확립은 삶의 질을 높이고 삶의 의미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서 이뤄질 수 있다. 즉 공식 집단내의 사회활동은 물론 정서적 유대감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연령 집단간의 이해와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각종 노인 여가 복지 시설 프로그램과 노인 교육 제도 활용, 취업·자원봉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노인복지 시스템은 성숙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 알찬 노인복지 프로그램 마련을 위한 재원 확보, 전문 인력 증강, 노인세대의 사회활동 참여 지원 프로그램 확립이 주 과제로 남아 있다. 그러나 사회 복지 프로그램만으로 노인문제를 다루는 것은 한계가 있다. 사회복지 프로그램 비용을 둘러 싸고 세대간의 갈등과 대립의 원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경제적인’차원의 노인복지 담론에서 벗어나 시민사회적인 차원에서 능동적인 노인문제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발적인 시민공동체와 지역사회와의 연계는 개별 가정의 차원에서 노인문제를 대응해왔던 소극적인 차원에서 탈피할 수 있게 한다. 확대된 가족 공동체 안에서 노인문제를 다양하게 논의할 시점이다.

키워드

고령화 시대,   정체성 확립,   노인복지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