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안드레이 플라토노프
1. 작가 소개 및 연보
2. 작품세계
3. 문체적 특징
Ⅲ.코틀로반
1. 시대적 배경
2. 줄거리 및 인물 분석
3. 작품 분석
1)소설구조
2)자연적 요소의 대비를 통한 현실비판
3)“곰-인간”의 이중적 의미
4)풍자를 통한 사회주의 비판
5)코틀로반, 구도의 길
6)성서적 요소의 반영
Ⅳ. 결론
Ⅱ.안드레이 플라토노프
1. 작가 소개 및 연보
2. 작품세계
3. 문체적 특징
Ⅲ.코틀로반
1. 시대적 배경
2. 줄거리 및 인물 분석
3. 작품 분석
1)소설구조
2)자연적 요소의 대비를 통한 현실비판
3)“곰-인간”의 이중적 의미
4)풍자를 통한 사회주의 비판
5)코틀로반, 구도의 길
6)성서적 요소의 반영
Ⅳ. 결론
본문내용
호흡이 긴 일련의 작품들을 통해 형상화된다. 작가의 유일한 장편 『체벤구르』는 공산주의를 찾아 떠나는 주인공 사샤의 구도자적 방황과 공산주의가 실현된 체벤구르라는 마을의 비극적 몰락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에서 공산주의는 마르크스주의의 공산주의가 아니라 노동이 사라지고 영생이 보장되며 너와 나의 구분마저 없어지는 민담적, 종교적 성격을 띠고 있다. 체벤구르 마을의 비극적인 몰락은 그러한 민중 또는 작가 자신의 꿈이 러시아 현실에서 실현될 수 없을 뿐 아니라 꿈 그 자체로도 인정받을 수 없다는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미완성 장편인 『행복한 모스크바』는 물리적 한계를 뚫고 하늘로 솟아오르려고 했던 낙하산 기술자 모스크바 체스노바의 모험과 시련을 그린 작품으로, 유토피아가 추구하는 ‘절대’가 공허 혹은 죽음과 통한다는 깨달음을 전해주고 있다.
플라토노프의 유토피아는 세계의 ‘낯섦’이 절대적으로 해소되는 상태, 그래서 앞에서 잠시 언급된 것처럼 “우주가 내가 되는” 어떤 상태를 가리킨다.
두 번째 시기를 통해 유토피아의 꿈에서 벗어난 작가는 세 번째 시기에 접어들면서 일상의 현실로 돌아와 결혼, 가족, 사랑, 노동, 성, 죽음 등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언뜻 이것은 그의 문학적 패러다임의 변화로 비칠 수도 있으나, 실은 유토피아를 현실 속에서 찾고자 하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그리하여 이 시기에는 ‘차안 속에 깃든 피안의 흔적’을 우리 주변의 작은 이야기 속에 담는 것이 그의 창작의 대세를 이룬다.
3. 문체적 특징
당대 소비에트 러시아 문학의 주류를 형성했던 사회주의 리얼리즘 계열의 작가와 시인들은 이미 생명력을 상실하여 진부해진 언어를 통해 정치적 송시(Ode)와 스탈린주의 이념의 지배적 담론을 생산해내면서 새로운 소비에트 사회주의 국가 건설 사업을 찬양하고 선전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반면, 이와 같은 문단 풍토와는 달리 플라토노프는 기존 언어에 아이러니한 변형과 굴절을 가하며 독창적인 언어와 문체를 구사하면서 사물이나 사건, 현상들의 외형적 의미보다는 내면적 본질을 꿰뚫어보는 글쓰기 작업을 통해 스탈린 치하 전체주의 이념에 치열하게 맞서며 그 허구성을 신랄하게 풍자, 폭로하였다.
스탈린의 전체주의는 사회의 모든 것, 특히 호모 소비에티쿠스(Homo Sovieticus)의 언어와 의식에 혁명적 변화를 초래했다. 이와 같은 혁명의 언어와 의식은 기존 질서를 파괴하면서 부조리한 현실을 만들어냈는데, 플라토노프는 바로 이와 같은 과정을 스탈린 식 지배 담론과 의식에 대한 언어적 변형과 아이러니를 통해 신랄하게 풍자하고 전복시킨다. 이를 위해 플라토노프는 어휘, 문장, 문단 차원에서 광범위하게 발견되는 일견 서로 어울리지 않는 언어적 범주들을 곧잘 혼용하고 하는데, 특히 추상적 영역과 구체적 영역에 속하는 언어들의 절묘한 혼용은 모호한 느낌과 환성적인 분위기를 창출하는데 있어서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달리 말하자면, 구체적인 표현으로 삶의 일상을 묘사하는 곳에서는 예기치 않게 추상적 언어가 도입되는가 하면, 추상적 의미를 다루는 곳에서는 반대로 구체적인 의미의 언어가 등장, 결합한다.한국외대 외국어 종합 연구센터 러시아연구소, 슬라브연구 제22권 1호, 2006, 200면-201면
Ⅲ. 코틀로반(Котлован)
1.작품 속의 시대적 배경 : 사회주의로의 과도기
1924년 사망한 레닌을 이어 1927년 스탈린이 정권을 잡았다. 스탈린은 자신의 권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트로츠키 파를 숙청하였다. 또한 내전과 제 1차 세계대전으로 피폐해진 러시아의 상황을 해결하기를 원했다. 사회주의 건설과 소련의 온전한 경제적 독립을 이룩하기 위해, 도시와 농촌에서의 자본주의적 요소를 제거하는 한편, 공업화와 농업근대화를 추구하였다. 이를 위해 사기업을 폐지하고 국가 주도의 제1차 5개년계획(1928∼1932)을 실시했다. 대규모 집단농장을 건설하고 산업화를 뒷받침 할 자원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집단화’와 ‘산업화’가 시행 되었다. 이는 레닌의 신경제정책의 실질적인 폐지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 후로도 스탈린은 2, 3차 5개년 계획을 실행하면서 중공업 중심의 공업화를 강력하게 추진하였다. 또한 1937년에는 농업 집단화를 완료하였고 결과적으로 토지의 대부분이 콜호즈의 소유로 들어가게 되었다.
2.줄거리 & 주요인물 분석
플라토노프의 주인공들은 생에 대한 의구심과 진리에 대한 갈망으로 괴로워한다. <코틀로반>에 등장하는 노동자 보셰프도 그렇다. 그는 서른 번째 생일날 공장에서 해고당하는데, 작업시간에 너무 자주 사색에 빠진다는 게 이유다. 어디선가 개가 짖어대자 “개도 답답할 테지. 나처럼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살고 있으니까”라고 생각할 정도다. 그렇다고 그가 자기 삶의 앞가림 같은 개인적인 문제로 괴로워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건 수수께끼 축에도 들지 못한다. 대신에 그는 ‘일반적인 삶의 계획’에 대해 골몰한다. 모두가 당신처럼 사색에 빠진다면 일은 누가 하느냐는 핀잔에 그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일을 해도 의미가 없다”고 답한다. 그는 몸이 편하고 불편한 것에는 개의치 않았다. 하지만 진리가 없다면 부끄러워서 살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서라도 그런 진리를 발견할 수만 있다면 자신의 허약한 몸을 기꺼이 노동에 전부 바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탈린시대의 러시아는 그에게 진리를 제공해주었을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또 다른 노동자 사프로노프는 생의 아름다움과 지성의 고귀함을 사랑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온 세계가 보잘것없고 사람들이 우울한 비문화적 상태에 빠져 있다는 사실에 당혹해 한다. 사회주의의 경제적 토대를 건설하기 위해 스탈린이 기획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참여하면서도 그가 느끼는 우울함은 가시지 않는다. “어째서 들판은 저렇게 지루하게 누워 있는 걸까? 5개년 계획은 우리들 안에만 들어 있고, 온 세계에는 진정 슬픔이 가득한 건 아닐까?” 라는 게 그의 풀리지 않는 의문이다. 이런 노동자들이 모여서 ‘전(全) 프롤레타리아의 집’을 건설하기 위한 공사용 구덩이를 판다. ‘코틀로반’은 그 구덩이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 공사의 책임자인 건축기사 프루
플라토노프의 유토피아는 세계의 ‘낯섦’이 절대적으로 해소되는 상태, 그래서 앞에서 잠시 언급된 것처럼 “우주가 내가 되는” 어떤 상태를 가리킨다.
두 번째 시기를 통해 유토피아의 꿈에서 벗어난 작가는 세 번째 시기에 접어들면서 일상의 현실로 돌아와 결혼, 가족, 사랑, 노동, 성, 죽음 등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언뜻 이것은 그의 문학적 패러다임의 변화로 비칠 수도 있으나, 실은 유토피아를 현실 속에서 찾고자 하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그리하여 이 시기에는 ‘차안 속에 깃든 피안의 흔적’을 우리 주변의 작은 이야기 속에 담는 것이 그의 창작의 대세를 이룬다.
3. 문체적 특징
당대 소비에트 러시아 문학의 주류를 형성했던 사회주의 리얼리즘 계열의 작가와 시인들은 이미 생명력을 상실하여 진부해진 언어를 통해 정치적 송시(Ode)와 스탈린주의 이념의 지배적 담론을 생산해내면서 새로운 소비에트 사회주의 국가 건설 사업을 찬양하고 선전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반면, 이와 같은 문단 풍토와는 달리 플라토노프는 기존 언어에 아이러니한 변형과 굴절을 가하며 독창적인 언어와 문체를 구사하면서 사물이나 사건, 현상들의 외형적 의미보다는 내면적 본질을 꿰뚫어보는 글쓰기 작업을 통해 스탈린 치하 전체주의 이념에 치열하게 맞서며 그 허구성을 신랄하게 풍자, 폭로하였다.
스탈린의 전체주의는 사회의 모든 것, 특히 호모 소비에티쿠스(Homo Sovieticus)의 언어와 의식에 혁명적 변화를 초래했다. 이와 같은 혁명의 언어와 의식은 기존 질서를 파괴하면서 부조리한 현실을 만들어냈는데, 플라토노프는 바로 이와 같은 과정을 스탈린 식 지배 담론과 의식에 대한 언어적 변형과 아이러니를 통해 신랄하게 풍자하고 전복시킨다. 이를 위해 플라토노프는 어휘, 문장, 문단 차원에서 광범위하게 발견되는 일견 서로 어울리지 않는 언어적 범주들을 곧잘 혼용하고 하는데, 특히 추상적 영역과 구체적 영역에 속하는 언어들의 절묘한 혼용은 모호한 느낌과 환성적인 분위기를 창출하는데 있어서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달리 말하자면, 구체적인 표현으로 삶의 일상을 묘사하는 곳에서는 예기치 않게 추상적 언어가 도입되는가 하면, 추상적 의미를 다루는 곳에서는 반대로 구체적인 의미의 언어가 등장, 결합한다.한국외대 외국어 종합 연구센터 러시아연구소, 슬라브연구 제22권 1호, 2006, 200면-201면
Ⅲ. 코틀로반(Котлован)
1.작품 속의 시대적 배경 : 사회주의로의 과도기
1924년 사망한 레닌을 이어 1927년 스탈린이 정권을 잡았다. 스탈린은 자신의 권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트로츠키 파를 숙청하였다. 또한 내전과 제 1차 세계대전으로 피폐해진 러시아의 상황을 해결하기를 원했다. 사회주의 건설과 소련의 온전한 경제적 독립을 이룩하기 위해, 도시와 농촌에서의 자본주의적 요소를 제거하는 한편, 공업화와 농업근대화를 추구하였다. 이를 위해 사기업을 폐지하고 국가 주도의 제1차 5개년계획(1928∼1932)을 실시했다. 대규모 집단농장을 건설하고 산업화를 뒷받침 할 자원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집단화’와 ‘산업화’가 시행 되었다. 이는 레닌의 신경제정책의 실질적인 폐지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 후로도 스탈린은 2, 3차 5개년 계획을 실행하면서 중공업 중심의 공업화를 강력하게 추진하였다. 또한 1937년에는 농업 집단화를 완료하였고 결과적으로 토지의 대부분이 콜호즈의 소유로 들어가게 되었다.
2.줄거리 & 주요인물 분석
플라토노프의 주인공들은 생에 대한 의구심과 진리에 대한 갈망으로 괴로워한다. <코틀로반>에 등장하는 노동자 보셰프도 그렇다. 그는 서른 번째 생일날 공장에서 해고당하는데, 작업시간에 너무 자주 사색에 빠진다는 게 이유다. 어디선가 개가 짖어대자 “개도 답답할 테지. 나처럼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살고 있으니까”라고 생각할 정도다. 그렇다고 그가 자기 삶의 앞가림 같은 개인적인 문제로 괴로워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건 수수께끼 축에도 들지 못한다. 대신에 그는 ‘일반적인 삶의 계획’에 대해 골몰한다. 모두가 당신처럼 사색에 빠진다면 일은 누가 하느냐는 핀잔에 그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일을 해도 의미가 없다”고 답한다. 그는 몸이 편하고 불편한 것에는 개의치 않았다. 하지만 진리가 없다면 부끄러워서 살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서라도 그런 진리를 발견할 수만 있다면 자신의 허약한 몸을 기꺼이 노동에 전부 바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탈린시대의 러시아는 그에게 진리를 제공해주었을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또 다른 노동자 사프로노프는 생의 아름다움과 지성의 고귀함을 사랑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온 세계가 보잘것없고 사람들이 우울한 비문화적 상태에 빠져 있다는 사실에 당혹해 한다. 사회주의의 경제적 토대를 건설하기 위해 스탈린이 기획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참여하면서도 그가 느끼는 우울함은 가시지 않는다. “어째서 들판은 저렇게 지루하게 누워 있는 걸까? 5개년 계획은 우리들 안에만 들어 있고, 온 세계에는 진정 슬픔이 가득한 건 아닐까?” 라는 게 그의 풀리지 않는 의문이다. 이런 노동자들이 모여서 ‘전(全) 프롤레타리아의 집’을 건설하기 위한 공사용 구덩이를 판다. ‘코틀로반’은 그 구덩이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 공사의 책임자인 건축기사 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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