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없음.
본문내용
것은 ‘발견되는 것‘이라기보다는 규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리플리컨트들을 인간이라고 규정하는 동시에 그들은 인간이 된다. 반면에 그들을 인간이 아니라고 한다면 그들은 인간이 아니다. 하지만 그들의 행동에서 ’인간’이 아니라고 할만한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영화 속의 프리스라는 리플리컨트는 태연스럽게 ‘I think, therefore I am.’라고 이야기한다. 자신을 인식할 수 있는 주체 즉 데카르트를 비롯한 근대 서구 전체가 집착했던 ‘Ego Moderno'가 복제품에서 발견되는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복제품에서 발견되는 이 ’근대적 자아‘에 대해서는 어떻게 회의할 수 있을까? 우리에 의해 창조된 복제인간이 던지는, 인간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