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론
2. 고전시가를 통해 여성의 삶 알아보기
1) 사회배경 및 여성의 삶
2) 작품 및 설명
3. 현대 가요를 통해 여성의 삶 알아보기
1) 사회 배경 및 여성의 삶
2) 작품 및 설명
4. 작품을 통한 과거 여성과 현대 여성 비교 분석
5. 결론
2. 고전시가를 통해 여성의 삶 알아보기
1) 사회배경 및 여성의 삶
2) 작품 및 설명
3. 현대 가요를 통해 여성의 삶 알아보기
1) 사회 배경 및 여성의 삶
2) 작품 및 설명
4. 작품을 통한 과거 여성과 현대 여성 비교 분석
5. 결론
본문내용
치운후의 시방으로 돌아가서
살이혹시 보일세라 허리띠를 단속하니
음식소화 할 수 없어 트림이라 절로난다
누구나 겪게 되는 초야의 기대감과 수줍음, 그리고 신랑에 대한 조심스러움이 해학적으로 언급되어 있다. 첫날밤에 신랑을 바로 바라볼 수 없어 돌아앉아 있자니 목이 빠질듯하다는 것과 신랑 앞에서 기침이 날까 두려워하는 일 등 신혼부터 신랑에게 흉한 모습을 보일까 조심하는 모습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긴장되는 시집의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과 조심스러움을 다양한 삽화를 통해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이러한 가사작품을 돌려 읽고 필사하면서 여성으로서의 삶의 고단함과 시집살이의 어려움을 해학적으로 승화시키는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조춘호 ,「 규방가사에 나타난 여성들의 눈물과 해학」, 『월간문화재사랑』, 문화재청, 2012.06
(4)-3. ‘여자 탄식가’
여자로 태어난 것과 여성으로서의 삶에 대한 자탄과 원망, 그리고 그들의 상대인 남성들에 대한 부러움과 이중적 행동에 대한 비난 등을 읊은 작품에서 그들의 눈물과 해학을 살펴볼 수 있다.
-경북 김천시 남면 운봉에서 수집.
어와우리 동류들아 여자탄식 들어보소
건곤이 개벽후에 혼돈이 조판하여
천황지황 생긴후에 우리인생 탄생하니
강유를 분간하여 음양이 배합되야
건삼연이 남자되고 곤삼절이 여자로다
요순우탕 문무주공 공맹안증 정주부자
성군인자 되시도다 차차로 나실적에
의관문물 갖추어서 예의염치 닦아놓고
삼강령 오륜중에 남녀유별 법을지어
오천만년 지내도록 이법을 길이쫓아
남자길러 취부하고 여자길러 출가하니
생남생녀 세상사람 인간재미 좋건마는
여자된 이내마음 암암사지 생각하니
남자의 좋은 팔자 애닯고도 부럽더라
음양의 분별로서 남자, 여자로 태어난 것을 수긍하면서도 출가하면서 시작되는 여자로서의 도리를 지켜야 하는 안타까움과 자유분방한 남자들의 삶에 대한 동경을 토로하고 있다.
- 경북 영천시 임고면에서 수집.
여자몸이 되어나서 인들아니 원통한가
누대종가 종부로서 봉제사도 조심이오
통지중문 호가사에 접빈객도 어렵더라
모시낳기 삼베낳기 명주짜기 무명짜기
다담일어 베를보니 직임방적 괴롭더라
용정하여 물여다가 정구지임 귀찮더라
밥잘짓고 술잘빚어 주사시에 어렵더라
세목중목 골라내어 푸재따듬 과롭더라
자주비단 잉물치마 염색하기 어렵더라
춘복짓고 하복지어 빨래하기 어렵더라
동지장야 하지일에 하고많은 저세월에
첩첩이 쌓인일을 하고한들 다할손가
줄저고리 상첨박아 도포짓고 버선지어
서울출입 향장출입 내일갈지 모래갈지
부지불각 총망중에 선문없이 찾는의복
사랑에 저양반은 세정물정 어이알리
한수만 부족하면 서리같은 저호령이
된소래 큰걱정이 비정지책 무삼일고
가는허리 부러지고 열손가락 다파여서
청렴하고 조심하야 굴나라고 하건만은
치하는 고사하고 애쓴공덕 바이없다
하해같은 이소견이 비부지라 알건만은
여자몸이 죄가되어 유구무언 말못하고
구곡간장 타는분을 속치부만 하자하니
사사이 생각하니 그아니 분할손가
자다가 꿈에나마 남자한번 되어보면
주점찾는 저남자는 묻는말도 대답없고
제가장한 남자라고 오늘보고 내일봐도
옆눈으로 비식보아 여자라고 업신여겨
숙덕숙덕 흉을보아 업시하고능멸하니
더욱분해 못살겠네
몇푼어치 안된남자 가소롭고 같잖더라
아모리 여잔달사 그만남자 양두하리
이 작품의 여성은 본가에서 부모의 자애로운 보살핌 속에 금이야 옥이야 하며 자란 후, 반가의 며느리로 입문하게 된다. 그 후, 봉제사 접빈객과 방적과 침선으로 온종일 시달리며 사는 여성으로서의 숙명을 참고 견뎌낸다. ‘가는 허리가 부러지고 열 손가락이 다 파”이도록 일을 하고, “청렴하고 조심하야 굴나라고 하건만은 치하는 고사하고 애쓴 공덕 바이없다”라고 탄식한다. 오히려 남자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도리어 멸시와 꾸중만 일삼으니, “여자 몸이 죄가 되어 유구무언 말 못하고 구곡간장 타는 분을 속 치부만 하자하니 사사이 생각하니 그 아니 분할손가”라며 지위가 낮은 여자로 태어난 것을 원망하면서도 남자들의 무기력함과 추태를 “몇 푼어치도 안 되는 남자”라고 가소롭고 같잖다며 강렬히 비난하고 조롱하며 여자로서의 고단함을 해소하고 있다. 조춘호 ( 2012.06), 같은 책.
(4)-5. 허난설헌, <규원가(閨怨歌)>
엇그제 저멋더니 마 어이 다 늘거니. 소년 행락(少年行樂) 생각니 일러도 속절업다.늘거야 서른 말 자니 목이 멘다. 부생 모육(父生母育) 신고(辛苦)야 이 내 몸 길러 낼 제 공후 배필(公侯配匹)은 못 바라도 군자 호구(君子好逑) 원(願)더니, 삼생(三生)의 원업(怨業)이오 월하(月下)의 연분(緣分)로, 장안 유협(長安遊俠) 경박자 치 만나 잇어, 당시(當時)의 용심(用心)기 살어름 디듸는 듯. 삼오 이팔(三五二八) 겨오 지나 천연 여질(天然麗質) 절로 이니, 이 얼골 이 태도(態度)로 백년 기약(百年期約) 얏더니, 연광(年光)이 훌훌고 조물(造物)이 다시(多猜)야, 봄바람 가을 믈이 뵈 오리 북 지나듯 설빈 화안(雪花顔) 어 두고 면목 가증(面目可憎) 되거고나. 내 얼골 내 보거니 어느 님이 날 괼소냐. 스스로 참괴(慙愧)니 누구를 원망(怨望)리.
삼삼 오오(三三五五) 야유원(冶遊園)의 새 사람이 나단 말가. 곳 피고 날 저물 제 정처(定處) 업시 나가 잇어, 백마 금편(白馬金鞭)으로 어어 머무는고. 원근(遠近)을 모르거니 소식(消息)이야 더욱 알랴. 인연(因緣)을 긋쳐신들 각이야 업슬소냐. 얼골을 못 보거든 그립기나 마르려믄, 열두 김도 길샤 설흔 날 지리(支離)하다. 옥창(玉窓)에 심 매화(梅花) 몃 번이나 잣여진고. 겨울 밤 차고 찬 제 자최눈 섯거 치고, 여름날 길고 길 제 구 비 므스 일고. 삼춘 화류(三春花柳) 호시절(好時節)의 경물(景物)이 시름업다. 가을 방에 들고 실솔()이 상(床)에 울 제, 긴 한숨 디 눈물 속절업시 헴만 만타. 아마도 모진 목숨 죽기도 어려울사.
도로혀 풀쳐 혜니 이리여 어리리. 청등(靑燈)을 돌라 노코 녹기금(綠綺琴) 빗기 안아, 벽련화(碧蓮花) 한 곡조를 시름 조 섯거 타니, 소상 야우(瀟湘夜雨)의 댓소리 섯도 , 화표(華表) 천 년(千年)에 별학(別鶴)이 우니 , 옥수(玉手)의 타는 수단(手段)
살이혹시 보일세라 허리띠를 단속하니
음식소화 할 수 없어 트림이라 절로난다
누구나 겪게 되는 초야의 기대감과 수줍음, 그리고 신랑에 대한 조심스러움이 해학적으로 언급되어 있다. 첫날밤에 신랑을 바로 바라볼 수 없어 돌아앉아 있자니 목이 빠질듯하다는 것과 신랑 앞에서 기침이 날까 두려워하는 일 등 신혼부터 신랑에게 흉한 모습을 보일까 조심하는 모습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긴장되는 시집의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과 조심스러움을 다양한 삽화를 통해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이러한 가사작품을 돌려 읽고 필사하면서 여성으로서의 삶의 고단함과 시집살이의 어려움을 해학적으로 승화시키는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조춘호 ,「 규방가사에 나타난 여성들의 눈물과 해학」, 『월간문화재사랑』, 문화재청, 2012.06
(4)-3. ‘여자 탄식가’
여자로 태어난 것과 여성으로서의 삶에 대한 자탄과 원망, 그리고 그들의 상대인 남성들에 대한 부러움과 이중적 행동에 대한 비난 등을 읊은 작품에서 그들의 눈물과 해학을 살펴볼 수 있다.
-경북 김천시 남면 운봉에서 수집.
어와우리 동류들아 여자탄식 들어보소
건곤이 개벽후에 혼돈이 조판하여
천황지황 생긴후에 우리인생 탄생하니
강유를 분간하여 음양이 배합되야
건삼연이 남자되고 곤삼절이 여자로다
요순우탕 문무주공 공맹안증 정주부자
성군인자 되시도다 차차로 나실적에
의관문물 갖추어서 예의염치 닦아놓고
삼강령 오륜중에 남녀유별 법을지어
오천만년 지내도록 이법을 길이쫓아
남자길러 취부하고 여자길러 출가하니
생남생녀 세상사람 인간재미 좋건마는
여자된 이내마음 암암사지 생각하니
남자의 좋은 팔자 애닯고도 부럽더라
음양의 분별로서 남자, 여자로 태어난 것을 수긍하면서도 출가하면서 시작되는 여자로서의 도리를 지켜야 하는 안타까움과 자유분방한 남자들의 삶에 대한 동경을 토로하고 있다.
- 경북 영천시 임고면에서 수집.
여자몸이 되어나서 인들아니 원통한가
누대종가 종부로서 봉제사도 조심이오
통지중문 호가사에 접빈객도 어렵더라
모시낳기 삼베낳기 명주짜기 무명짜기
다담일어 베를보니 직임방적 괴롭더라
용정하여 물여다가 정구지임 귀찮더라
밥잘짓고 술잘빚어 주사시에 어렵더라
세목중목 골라내어 푸재따듬 과롭더라
자주비단 잉물치마 염색하기 어렵더라
춘복짓고 하복지어 빨래하기 어렵더라
동지장야 하지일에 하고많은 저세월에
첩첩이 쌓인일을 하고한들 다할손가
줄저고리 상첨박아 도포짓고 버선지어
서울출입 향장출입 내일갈지 모래갈지
부지불각 총망중에 선문없이 찾는의복
사랑에 저양반은 세정물정 어이알리
한수만 부족하면 서리같은 저호령이
된소래 큰걱정이 비정지책 무삼일고
가는허리 부러지고 열손가락 다파여서
청렴하고 조심하야 굴나라고 하건만은
치하는 고사하고 애쓴공덕 바이없다
하해같은 이소견이 비부지라 알건만은
여자몸이 죄가되어 유구무언 말못하고
구곡간장 타는분을 속치부만 하자하니
사사이 생각하니 그아니 분할손가
자다가 꿈에나마 남자한번 되어보면
주점찾는 저남자는 묻는말도 대답없고
제가장한 남자라고 오늘보고 내일봐도
옆눈으로 비식보아 여자라고 업신여겨
숙덕숙덕 흉을보아 업시하고능멸하니
더욱분해 못살겠네
몇푼어치 안된남자 가소롭고 같잖더라
아모리 여잔달사 그만남자 양두하리
이 작품의 여성은 본가에서 부모의 자애로운 보살핌 속에 금이야 옥이야 하며 자란 후, 반가의 며느리로 입문하게 된다. 그 후, 봉제사 접빈객과 방적과 침선으로 온종일 시달리며 사는 여성으로서의 숙명을 참고 견뎌낸다. ‘가는 허리가 부러지고 열 손가락이 다 파”이도록 일을 하고, “청렴하고 조심하야 굴나라고 하건만은 치하는 고사하고 애쓴 공덕 바이없다”라고 탄식한다. 오히려 남자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도리어 멸시와 꾸중만 일삼으니, “여자 몸이 죄가 되어 유구무언 말 못하고 구곡간장 타는 분을 속 치부만 하자하니 사사이 생각하니 그 아니 분할손가”라며 지위가 낮은 여자로 태어난 것을 원망하면서도 남자들의 무기력함과 추태를 “몇 푼어치도 안 되는 남자”라고 가소롭고 같잖다며 강렬히 비난하고 조롱하며 여자로서의 고단함을 해소하고 있다. 조춘호 ( 2012.06), 같은 책.
(4)-5. 허난설헌, <규원가(閨怨歌)>
엇그제 저멋더니 마 어이 다 늘거니. 소년 행락(少年行樂) 생각니 일러도 속절업다.늘거야 서른 말 자니 목이 멘다. 부생 모육(父生母育) 신고(辛苦)야 이 내 몸 길러 낼 제 공후 배필(公侯配匹)은 못 바라도 군자 호구(君子好逑) 원(願)더니, 삼생(三生)의 원업(怨業)이오 월하(月下)의 연분(緣分)로, 장안 유협(長安遊俠) 경박자 치 만나 잇어, 당시(當時)의 용심(用心)기 살어름 디듸는 듯. 삼오 이팔(三五二八) 겨오 지나 천연 여질(天然麗質) 절로 이니, 이 얼골 이 태도(態度)로 백년 기약(百年期約) 얏더니, 연광(年光)이 훌훌고 조물(造物)이 다시(多猜)야, 봄바람 가을 믈이 뵈 오리 북 지나듯 설빈 화안(雪花顔) 어 두고 면목 가증(面目可憎) 되거고나. 내 얼골 내 보거니 어느 님이 날 괼소냐. 스스로 참괴(慙愧)니 누구를 원망(怨望)리.
삼삼 오오(三三五五) 야유원(冶遊園)의 새 사람이 나단 말가. 곳 피고 날 저물 제 정처(定處) 업시 나가 잇어, 백마 금편(白馬金鞭)으로 어어 머무는고. 원근(遠近)을 모르거니 소식(消息)이야 더욱 알랴. 인연(因緣)을 긋쳐신들 각이야 업슬소냐. 얼골을 못 보거든 그립기나 마르려믄, 열두 김도 길샤 설흔 날 지리(支離)하다. 옥창(玉窓)에 심 매화(梅花) 몃 번이나 잣여진고. 겨울 밤 차고 찬 제 자최눈 섯거 치고, 여름날 길고 길 제 구 비 므스 일고. 삼춘 화류(三春花柳) 호시절(好時節)의 경물(景物)이 시름업다. 가을 방에 들고 실솔()이 상(床)에 울 제, 긴 한숨 디 눈물 속절업시 헴만 만타. 아마도 모진 목숨 죽기도 어려울사.
도로혀 풀쳐 혜니 이리여 어리리. 청등(靑燈)을 돌라 노코 녹기금(綠綺琴) 빗기 안아, 벽련화(碧蓮花) 한 곡조를 시름 조 섯거 타니, 소상 야우(瀟湘夜雨)의 댓소리 섯도 , 화표(華表) 천 년(千年)에 별학(別鶴)이 우니 , 옥수(玉手)의 타는 수단(手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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