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벤치마킹을 다녀와서...

소개글

일본 벤치마킹을 다녀와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1부
2. 2부

본문내용

주변에 설치된 야구장과 스케이트장, 어린이놀이터와 어린이 전용구장(천연잔디)까지, 구석구석 그들의 설명을 들으며 멀리 앞을 내다보는 그들의 체계적이고 치밀한 사업구상 계획들이 존경스러웠습니다.
커다란 기획뿐 아니라 그 주변의 환경과의 조화로움까지를 생각하는 꼼꼼함은 무엇이든 급하게 계획하고 처리하는 우리가 꼭 배워야할 부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지 예산의 차이가 아닌 앞을 내다보는 그들의 진정한 시민 서비스정신을 마음에 담고 오후5시 이즈모 공항을 출발하여 다음 일정지인 오사카로 향했습니다.
오사카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고 일본에서의 마지막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수로의 발달로 상인의 도시로 불리우는 오사카의 가장 중심지라는 에비스 다리가 있는 도톰보리 강 개수공사 현장을 찾았습니다.
시가지 중심을 흐르는 강이 우리나라의 청계천을 연상케 했습니다.
그러나 청계천의 깊이와는 달리 수심이 깊으나, 물의 친근함을 중요하게 여겨 강 양옆 상가건물과 접근을 쉽게 연결되어 있고 2단은 물과 가깝도록(수면70cm) 나무데크로 하여 중간중간 배의 선착장이 있었고 산책하고 싶은 거리로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산책로 역시 장애인을 위한 안내 도로표지등도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었습니다.
강폭 30m~50m(하류), 2.7km길이의 1급 하천수로 수심이3m가 되며 홍수를 대비하여 강의 양끝부분에 수문을 설치하여 수심을 조절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 강의 개수공사는 우리 서울의 청계천 보다 5년 일찍 건설이 시작되었으나 아직도 공사 중인 것을 보면 얼마나 세심하고 꼼꼼하게 완벽한 공사를 하고 있는지 충분히 알 수가 있었습니다
첫 기획부터 함께했다는 오사카시의 담당 과장과 공무원들을 만나기로 한 시간이 조금 남아 주변을 돌아보며 또 한번 우리를 놀라게 한 것은 그들의 공사현장의 모습이었습니다.
그곳에서는 시내 중심지였으나 우리와는 달리, 공사현장의 담장을 투명하게 하여 시민들이 공사 진행사항을 훤히 알 수 있도록 하고 있었고, 그 담장에는 공사일정을 주,월 단위로 상세하고 기록하고 공사 인부들의 신상기록을 사진과 함께 공개하고 있었습니다.
시민에게 공개된 공사현장은, 말할 것도 없이 투명할거란 신뢰가 갔습니다.
마침, 다리 위 보도블럭을 깔고 있는 모습을 보며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사방 15cm정도의 돌을 깔고 있었는데 돌 사이 간격을 맞추기 위해 일일이 줄자로 꼼꼼히 재고 있었으며 다리 난간의 대리석 역시 5mm 간격의 사이에 실리콘을 쏘기 위해 그 주변을 테이프로 모두 붙이는 습을 보며, 내 집의 공사를 하듯 자기만의 예술품을 탄생시키듯 공사하는 이들과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완성된 시설들을 깨끗하게 사용하고 관리하는 시민과 하나되는 행정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시 잠시 후 보트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청소원들이 수면을 청소하고 있었습니다.
시내 중심을 흐르고 또 빼곡히 들어선 상가와 산책로의 많은 시민들이 자연스레 어울어져 아름다운 시가지가 연출되고 있었습니다.
김포에 돌아와 우리 시를 관통하고 있는 시내 곳곳의 수로를 돌아보며 일본의 그 어느 곳보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진 이 수로들을 가꾼다면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운 수로도시가 건설되겠다는 설레임이 생겼습니다.
4일간의 빠듯한 일정이었으나 일본의 농촌과 도시 중심을 흐르는 수로까지 시찰하면서 우리 만의 아름다운 수로도시건설이 더 이상 꿈이 아님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결코 서둘지 않으며 시민을 위한 진정한 마음으로 주변 환경까지 꼼꼼히 살피고 넓게, 멀리 김포시 전체를 조망하는 더욱 성숙된 김포시 공무원의 자세를 기대해봅니다.
출처 : 일본 벤치마킹을 다녀와서1,2 - 조윤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