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망신만하면 어떡하지\" 그럭하면 안돼. 망신할 각오를 하고라도......... 정말 내가 생각을 하다가, 생각도 없이 그저 뭘하나 물어볼까? 그래서는 안되고.
서양사람들 가서 유명한 사람찾아가 면회하자고 그러면 첫마디가 \"뭘 묻습니까?(Have you any question?)\" 그럴 때 미리 생각이라도 해갔으면 모르지만, 갔을 때 \"뭐 여기 학생이 몇 사람이 됩니까\" 하면 그럼 벌써 저거는............. 갈 때는 저사람이 무슨 종교가라든가 과학자라든지 내가 그 사람 만나면 뭘 물을 건지 생각이 있어야하겠는데, 덮어놓고 \"그 사람 한 번 만나볼까?\" 그럼 뭘하는거야. 그러면 가야 망신만 하는건데, 그러니까 묻는거 어리석게 뵈잖아요.
여기 구마라십의 말이 왜 오색영인목맹(五色令人目盲) 오색이 도리어 소경을 만들고, 오음이 도리어 귀머거리를 만들고, 오미가 도리어 맛을 모르게 입을 찌그러지게 만들고 왜 이러냐? 그건 왜 그런고하니 나타나는 거라도 나타나지 않는 거를 통해서 그 뒤에 있는 그게 뵈야지. 그게 보이는 사람한테는 풀잎새마다 하나님이 나타난거군. 부처님이로군, 그걸 거기서 본다 그말이야. 또 그런 사람에게는 돌인데 돌만 아니야. 거기서 영원을 보는거야. 그러질 못하는 사람은 보긴 봤지만 장님 아니냐, 서울 갔다와서 \"서울가서 뭐 있습니까?\" \"아이 큰집 많더라\" 한다든지 \"뭔지 알 수 없는 물건이 참 많더라\" 한다든지 그런 사람은 정도가 그밖에 못되니까 그런 사람은 눈이 있어도 먼 사람이야. 귀가 있어도 못들어.
농맹( 聾盲)과 다른 것이 있겠냐? 그런 의미에서 정신적인 의미에서 볼 때에 오색이 도리어 사람을 눈이 어둡게 만드는 거고 오음이 도리어 그런다. 그 객관에 나쁜 성격이 있는건 아니야. 내가 모르고 보니까 모르고 아름다움이라는거가 이 자체 속에 여기 있는 줄 알지. 그러니까 될 수록 꽃을 많이 사오면 아름다운줄 알지만, 꽃을 아무리 아무리 많이 사와도 미(美)를 감상할 힘이 없으면........ 돈많은 사람이 화분을 모처럼 갔다 줬어도 물도 안줘서 시들어 마르게만 해. 그게 무슨 그 사람이 꽃볼 줄 아는 사람이요?
그러니까 그런 정도를 이제 눈멀었다, 귀먹었다, 맛모른다, 그렇게 말한거야.
그건 그렇고
성인은 위복불위목(爲腹不爲目)이라할 때 위복은 배를 위한다는 말은 유역간기배지의(猶易艮其背之意)라. 유는 같다. 이것과 같다. 주역에 간기배(艮其背)라고 하는 말이 있어. 그거는 주역에 간괘(艮卦)라고하는, 이담에 주역을 보시면 알지만 간괘라고 하는 괘가 나와있어. 간괘에 있는 말이 재미있어요.
간기배불획기신 행기정불견기인(艮其背不獲其身 行其庭不見其人)이런걸 자주하면 그담엔 주역에 미쳐버린다고 그래. 그것도 미쳐선 걱정이요. 정말(웃음) 그러니까 참 어렵지. 이런걸 설명안해주고는 알 수가 없지요.
한문자가 얼마나 재미있나 보시오. 간(艮)은 본래 눈목(目)이예요. 눈 목(目)아래에다\'\'이럭한거래. \'\'는 뭐냐 그러면 본래는 비길 비(비)자, 비길 비자는 뭐냐 그러면 나란히 섰다 그말이야. 눈(目)에다 \'\'는 무슨 소리냐 그러면 눈을 빤다고 하는, 그래서 그거 설명을 하려면 이 간(艮)이라고 하는 자는 멎을 지(止)자로, 거기 멎는다는, 그래서 그거 재미있으니까 여기 붙은 글자로보면 눈이라고 할 때는 눈 안자가 \'眼\' 이렇게 됐지. 마음이 남을 원망할 때 한한다고 할 때 \'恨\' 이렇게 쓰지. 일이 어렵다고 할 때 \'한\' 이렇지. 요런게 이 간(艮)자의 독특한 뜻에서 나오는데, 그게 어디 있는고하니 눈목(目) 아래다가 \'\'. 여기 눈을 빤다는 데서 .......... 멎어라, 어렵다. 그런 따위 여러 가지가 나온거예요.
그 간(艮)자를 설명하는데 간기배불획기신(艮其背不獲其身)이라. 사람이 멎으면 그사람은 그 사람인데도 그 사람을 볼 수가 없어. 더 쉽게 말하면 뭔고하니 사람이 몸둥이 중에서 제일 제자리에 가만있는 게 뭐냐? 잔등이 제일 가만 있는 거. 눈도 이럴 수가 있고 귀도 이럴 수가 있지만 잔등은............ 잔등에 가 멎어. 그 사람의 생각이 다른데 있다 그런다면 사람이 그 사람이 있기는 있어도 없는거나 마찬가지라 그말이야.
행기정불견기인(行其庭不見其人) 그 사람이 있는 집에 뜰에 들어가서도 그사람을 못봐. 사람이란 어딜 나가 움직이고 이러는건데 집뜰에 거길 들어있어. 멎는다. 저 있을 자리에 턱 가 있으면 있어도 없는거나 마찬가지야. 봐도 보질 못하는, 그러니 주역이 많이 아니까 여기있는 이 위복불위목(爲腹不爲目)이라는게 무슨 소린고하니 사람의 몸 중에서 제일 가만있는거. 뭘 이렇게 욕심을 내고 그러지않는거, 눈은 그저 두리번두리번 여기저기 왔다갔다 그러는거지만 배는 주역에서 등(背)이라 했던 모양으로 이게 제일 속에 들어있어서 가만있는 것이고, 또 저 들어가리만치 들어간 다음에는 더먹겠다는 소리도 안하는거고 그저 만족할줄 알고 문제없는, 그런 의미로 여기 썼다고 한 거예요.
간기배지의(艮其背之意)라. 주역에서 간기배라 할 때에 간기배불획기신행기정불견기인 이라 했던 그런걸로 위복(爲腹) 이라는거 그렇게 사람의 내 생각이 배에 가 있어. 배가 뭐 밥먹을 생각만 한다는 말아니라, 안에 있어서 뭘 바깥으로 요구하지도 않고 한없이 뭐했으면 뭐했으면 그러지도 않고 먹으리만큼 먹은 다음에는 그다음에는 아무 소리하지 않고 가만있는거. 눈은 보리만큼 봤어도 좀더보자. 귀도 조금 한마디만 더 들었으면, 더 만져봤으면, 다 그러는데 배만은 그러지 않는다, 그러니까 그래도 ........눈이라고 할 때에는 모든 기관을 다 표시하는거야. 보자, 먹자, 듣자, 그저 한없이 그러는, 그거 안한다. 위복불위목(爲腹不爲目)이라.
고거피취차(故去彼取此) 고로 바깥 것을 버리고 취차(取此)라, 이(此)는 가까운거니까 속에 있는 내배, 속은 지킨다. 사람이 제속에 마음의 주인이 있어야지. 그 주인을 내가 딱 붙잡고 마음이 깨있어야지. 소리만 들리면 귀있는 그쪽으로가고, 무슨 냄새가 나면 그쪽으로 가려고 그러고, 그래서는 잡은걸 잃어버려. 나를 잃어버려. 그래 소경됐다, 귀먹었다. 그러니까 사람이 감각만 아는 사람은 살았어도 자기를 잃어버린 사람이야 그말이야. 자기 몸
서양사람들 가서 유명한 사람찾아가 면회하자고 그러면 첫마디가 \"뭘 묻습니까?(Have you any question?)\" 그럴 때 미리 생각이라도 해갔으면 모르지만, 갔을 때 \"뭐 여기 학생이 몇 사람이 됩니까\" 하면 그럼 벌써 저거는............. 갈 때는 저사람이 무슨 종교가라든가 과학자라든지 내가 그 사람 만나면 뭘 물을 건지 생각이 있어야하겠는데, 덮어놓고 \"그 사람 한 번 만나볼까?\" 그럼 뭘하는거야. 그러면 가야 망신만 하는건데, 그러니까 묻는거 어리석게 뵈잖아요.
여기 구마라십의 말이 왜 오색영인목맹(五色令人目盲) 오색이 도리어 소경을 만들고, 오음이 도리어 귀머거리를 만들고, 오미가 도리어 맛을 모르게 입을 찌그러지게 만들고 왜 이러냐? 그건 왜 그런고하니 나타나는 거라도 나타나지 않는 거를 통해서 그 뒤에 있는 그게 뵈야지. 그게 보이는 사람한테는 풀잎새마다 하나님이 나타난거군. 부처님이로군, 그걸 거기서 본다 그말이야. 또 그런 사람에게는 돌인데 돌만 아니야. 거기서 영원을 보는거야. 그러질 못하는 사람은 보긴 봤지만 장님 아니냐, 서울 갔다와서 \"서울가서 뭐 있습니까?\" \"아이 큰집 많더라\" 한다든지 \"뭔지 알 수 없는 물건이 참 많더라\" 한다든지 그런 사람은 정도가 그밖에 못되니까 그런 사람은 눈이 있어도 먼 사람이야. 귀가 있어도 못들어.
농맹( 聾盲)과 다른 것이 있겠냐? 그런 의미에서 정신적인 의미에서 볼 때에 오색이 도리어 사람을 눈이 어둡게 만드는 거고 오음이 도리어 그런다. 그 객관에 나쁜 성격이 있는건 아니야. 내가 모르고 보니까 모르고 아름다움이라는거가 이 자체 속에 여기 있는 줄 알지. 그러니까 될 수록 꽃을 많이 사오면 아름다운줄 알지만, 꽃을 아무리 아무리 많이 사와도 미(美)를 감상할 힘이 없으면........ 돈많은 사람이 화분을 모처럼 갔다 줬어도 물도 안줘서 시들어 마르게만 해. 그게 무슨 그 사람이 꽃볼 줄 아는 사람이요?
그러니까 그런 정도를 이제 눈멀었다, 귀먹었다, 맛모른다, 그렇게 말한거야.
그건 그렇고
성인은 위복불위목(爲腹不爲目)이라할 때 위복은 배를 위한다는 말은 유역간기배지의(猶易艮其背之意)라. 유는 같다. 이것과 같다. 주역에 간기배(艮其背)라고 하는 말이 있어. 그거는 주역에 간괘(艮卦)라고하는, 이담에 주역을 보시면 알지만 간괘라고 하는 괘가 나와있어. 간괘에 있는 말이 재미있어요.
간기배불획기신 행기정불견기인(艮其背不獲其身 行其庭不見其人)이런걸 자주하면 그담엔 주역에 미쳐버린다고 그래. 그것도 미쳐선 걱정이요. 정말(웃음) 그러니까 참 어렵지. 이런걸 설명안해주고는 알 수가 없지요.
한문자가 얼마나 재미있나 보시오. 간(艮)은 본래 눈목(目)이예요. 눈 목(目)아래에다\'\'이럭한거래. \'\'는 뭐냐 그러면 본래는 비길 비(비)자, 비길 비자는 뭐냐 그러면 나란히 섰다 그말이야. 눈(目)에다 \'\'는 무슨 소리냐 그러면 눈을 빤다고 하는, 그래서 그거 설명을 하려면 이 간(艮)이라고 하는 자는 멎을 지(止)자로, 거기 멎는다는, 그래서 그거 재미있으니까 여기 붙은 글자로보면 눈이라고 할 때는 눈 안자가 \'眼\' 이렇게 됐지. 마음이 남을 원망할 때 한한다고 할 때 \'恨\' 이렇게 쓰지. 일이 어렵다고 할 때 \'한\' 이렇지. 요런게 이 간(艮)자의 독특한 뜻에서 나오는데, 그게 어디 있는고하니 눈목(目) 아래다가 \'\'. 여기 눈을 빤다는 데서 .......... 멎어라, 어렵다. 그런 따위 여러 가지가 나온거예요.
그 간(艮)자를 설명하는데 간기배불획기신(艮其背不獲其身)이라. 사람이 멎으면 그사람은 그 사람인데도 그 사람을 볼 수가 없어. 더 쉽게 말하면 뭔고하니 사람이 몸둥이 중에서 제일 제자리에 가만있는 게 뭐냐? 잔등이 제일 가만 있는 거. 눈도 이럴 수가 있고 귀도 이럴 수가 있지만 잔등은............ 잔등에 가 멎어. 그 사람의 생각이 다른데 있다 그런다면 사람이 그 사람이 있기는 있어도 없는거나 마찬가지라 그말이야.
행기정불견기인(行其庭不見其人) 그 사람이 있는 집에 뜰에 들어가서도 그사람을 못봐. 사람이란 어딜 나가 움직이고 이러는건데 집뜰에 거길 들어있어. 멎는다. 저 있을 자리에 턱 가 있으면 있어도 없는거나 마찬가지야. 봐도 보질 못하는, 그러니 주역이 많이 아니까 여기있는 이 위복불위목(爲腹不爲目)이라는게 무슨 소린고하니 사람의 몸 중에서 제일 가만있는거. 뭘 이렇게 욕심을 내고 그러지않는거, 눈은 그저 두리번두리번 여기저기 왔다갔다 그러는거지만 배는 주역에서 등(背)이라 했던 모양으로 이게 제일 속에 들어있어서 가만있는 것이고, 또 저 들어가리만치 들어간 다음에는 더먹겠다는 소리도 안하는거고 그저 만족할줄 알고 문제없는, 그런 의미로 여기 썼다고 한 거예요.
간기배지의(艮其背之意)라. 주역에서 간기배라 할 때에 간기배불획기신행기정불견기인 이라 했던 그런걸로 위복(爲腹) 이라는거 그렇게 사람의 내 생각이 배에 가 있어. 배가 뭐 밥먹을 생각만 한다는 말아니라, 안에 있어서 뭘 바깥으로 요구하지도 않고 한없이 뭐했으면 뭐했으면 그러지도 않고 먹으리만큼 먹은 다음에는 그다음에는 아무 소리하지 않고 가만있는거. 눈은 보리만큼 봤어도 좀더보자. 귀도 조금 한마디만 더 들었으면, 더 만져봤으면, 다 그러는데 배만은 그러지 않는다, 그러니까 그래도 ........눈이라고 할 때에는 모든 기관을 다 표시하는거야. 보자, 먹자, 듣자, 그저 한없이 그러는, 그거 안한다. 위복불위목(爲腹不爲目)이라.
고거피취차(故去彼取此) 고로 바깥 것을 버리고 취차(取此)라, 이(此)는 가까운거니까 속에 있는 내배, 속은 지킨다. 사람이 제속에 마음의 주인이 있어야지. 그 주인을 내가 딱 붙잡고 마음이 깨있어야지. 소리만 들리면 귀있는 그쪽으로가고, 무슨 냄새가 나면 그쪽으로 가려고 그러고, 그래서는 잡은걸 잃어버려. 나를 잃어버려. 그래 소경됐다, 귀먹었다. 그러니까 사람이 감각만 아는 사람은 살았어도 자기를 잃어버린 사람이야 그말이야. 자기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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