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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최소한의 모듈이다. 1972년에 지어졌다. (.....) 이 건물은 60년대 메타볼리즘(Metabolism)의 전형으로 평가받는데, 사전적 의미대로 건축이 생명체처럼 신진대사 시스템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왜 하필 일본에서만 가능했을까? 추측건대 이는 사람을 경제 동물, 일하는 기계로 간주했던 70년대 일본의 사회 분위기와 연관이 있다. 개인을 개체화해서, 혼자 살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에 쏙쏙 넣고, 붙이고, 조립하는 비인간적인 건축은 그런 황당한 기저의식 없이는 현실화되기 힘들다. 40년 전 도쿄는 그런 건물을 낳았고, 여전히 사람들은 비슷한 방에 산다.
-FILM 2.0, 11월 3째주, 박홍식의 부실시공육면각체 中-
Posted by 우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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