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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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주 조금 넘어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다.
그리고 그러한 감정적 과열현상을 흔히 인간적이라는 친밀한 감정으로 용서하지만 그건 장애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일뿐 정상인의 모습들은 아니다.
저는 여기서 이런 반응들이 혹 식민성의 기억이 가져다주는 일종의 정신적 장애질환에 가까울 수 있다는 예측을 해보게 된다.
(중국 역시 반식민상태를 이어왔고 난징의 기억이 존재하는데 반일감정의 배경에는 예상과 달리 자유민주에 대한 자기업악적인 현실적 불만이 커다란 작용을 한다고 한다. 탈아입구 이후의 일본을 서구와 동일시해 모든 책임을 전가한다는 견해도 있다.)
어쨌든 식민성이 남긴 부정적인 현상들의 문제를 일종의 장애로 판단하는 것은 역사의 상처를 아물게하는 좋은 자기 암시라고 생각한다.
불가항력으로 생긴 기분 나쁜 상처는 왠지 억울하고 좋지 않게 생각되어 자꾸 치어다 볼수록 좋았던 기분까지 상하게 만들지만 결과적으로 그 경험을 잊고 웃을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은 오로지 현실과 미래에 대한 책임감 내지는 기대일 것이다.
"자신을 노예로 생각하지 않는 노예가 진짜 노예다(日)" 라는 말이 해답을 갖고 있다면 식민성을 극복하는 방법도 비슷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