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인정하지 않는 편향적인 교육 구조에서 비롯한다.
이 구조의 전형적인 피해자는 학업 중단 청소년이다. 먼저, 학교를 떠나는 청소년은 현재 국가가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청소년 한 명에게 투여하는 연 500여만 원의 돈을 지급받지 못하며, 이는 명백히 차별이라는 구조적 모순에 대하여 인식할 필요가 있다3). 다른 관점에서 볼 때 보다 심각하게 제기될 수 있는 논제는 사적인 배움의 기회를 지속하기 위해서도 충분한 자금이 필요한 것이 또 다른 한국 사회 교육 불평등의 현실이라는 사실이다. 즉, 학업 중단 청소년 상당수가 빈곤하거나 충분한 자원을 마련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어 똑똑한 자퇴자들이 많은 귀족 대안학교에 편중되기도 힘들다는 데에 있다4). 최근 도시속 작은학교나 별,꿈틀학교 등 가난과 결손 가정 등 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한 특별한 대안학교 등이 생겨나고 있지만, 학교 밖 청소년의 교육권을 보장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5).
본 보고서는 학업 중단 청소년을 포용할 정책적, 제도적 시스템 구축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에 선행하여, 제도에 의하여 보호받지 못하는 소외 계층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도시형 대안학교 끔틀학교 김선옥 대표 교사(이하 김선옥 교사)의 인터뷰를 실시하여 이 학교의 경험을 토대로 학교 밖 학습의 존재 방식에 관하여 논한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김찬호 교수의 글을 검토하였다. 이 과정은 기존의 학교 교육과 다른 교육과정안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교육적 실천에 대한 함의를 주로 담고 있지만, 한국의 대안 교육 도입의 필요성을 제언하는 보다 폭넓은 시사점을 낳고 있다.
무기력에 빠져드는 빈곤 청소년들
현재도 많은 청소년들은 아무런 준비 없이 학교를 떠나고 있다7). 그리고 학교를 그만두는 십대 청소년들 가운데 상당수는 무기력한 상태에서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학교를 떠나고 있다8). 오로지 몇 퍼센트만을 위한 수월성 교육에 몰입하는 현재의 학교 교육은 다수의 무기력한 학생을 양산할 가능성을 도태하고 있고, 따라서 학교 밖으로 튕겨져 나온 상당수 학생들은 스스로 학습에 대한 무기력함을 내재하고 있을 공산이 크다. 특히 학교를 그만두는 데에 있어 중대한 요인으로 가정 형편이 작용한 경우에는 학습의 욕구와 기대치를 갖는 주체로서의 개인을 변화시키는 것은 더욱 쉽지 않아진다.
김선옥 교사는 빈곤계층에 속한 학생들이 가지는 양상이 변화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심리적 박탈감과 상대적 빈곤의 심화가 학생들을 더욱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으며, 특히 지역사회(community)의 해체 등으로 인한 사회 자본9) 상실은 특히 더욱 문제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로부터 근대화된 빈곤이란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의 결여와 개인으로서의 잠재적 능력의 상실이 결합된 것이라고 정의한 이반 일리히의 말은 유효하며, 만약 관점을 확장하면 최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인문학 교육의 도입을 제시한 얼 쇼리스 교수가 사우스 브롱스크의 젊은 엄마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성들의 의견을 통하여 정의한 결여와 억압10)은 빈곤 청소년들에게도 상당수 해당되는 특성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상대적인 빈곤은 확실히 견디기 어려우며, 특히 학생 사회조차 학업 성취를 기준으로 집단화된 현실로부터 더 이상 배움을 위한 커뮤니티를 기대할 수 없는 고립된 상황은 빈곤 청소년들을 집단 열패감과 자괴감을 갖기에 충분하게 만들고 있다.
길찾기의 지원, 어떻게?
학습의 기초가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동기를 갖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김선옥 교사는 학생의 눈높이에 따른 개별 맞춤식 교육에서 단서를 찾는다. 학습 무기력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며, 방법은 학생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격려하면서 기다린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마다 성장하는 속도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각 학생의 성장 속도에 맞춰 성공감이나 성취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감성교과는 매우 중요하게 다뤄진다. 감성교과는 자신의 감정을 풍부하게 하는 과정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데 주안점을 두는데, 예컨대 애니메이션을 배우는 학생들은 자기 작품으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며 성취감을 느끼게 되고, 북치는 수업은 내적으로 쌓여있는 분노 같은 것들을 해소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감성교과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과정은 무대에서의 발표이다. 이는 사회적 자아를 개발하고 타인으로부터 박수를 받으며 자기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구조의 전형적인 피해자는 학업 중단 청소년이다. 먼저, 학교를 떠나는 청소년은 현재 국가가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청소년 한 명에게 투여하는 연 500여만 원의 돈을 지급받지 못하며, 이는 명백히 차별이라는 구조적 모순에 대하여 인식할 필요가 있다3). 다른 관점에서 볼 때 보다 심각하게 제기될 수 있는 논제는 사적인 배움의 기회를 지속하기 위해서도 충분한 자금이 필요한 것이 또 다른 한국 사회 교육 불평등의 현실이라는 사실이다. 즉, 학업 중단 청소년 상당수가 빈곤하거나 충분한 자원을 마련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어 똑똑한 자퇴자들이 많은 귀족 대안학교에 편중되기도 힘들다는 데에 있다4). 최근 도시속 작은학교나 별,꿈틀학교 등 가난과 결손 가정 등 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한 특별한 대안학교 등이 생겨나고 있지만, 학교 밖 청소년의 교육권을 보장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5).
본 보고서는 학업 중단 청소년을 포용할 정책적, 제도적 시스템 구축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에 선행하여, 제도에 의하여 보호받지 못하는 소외 계층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도시형 대안학교 끔틀학교 김선옥 대표 교사(이하 김선옥 교사)의 인터뷰를 실시하여 이 학교의 경험을 토대로 학교 밖 학습의 존재 방식에 관하여 논한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김찬호 교수의 글을 검토하였다. 이 과정은 기존의 학교 교육과 다른 교육과정안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교육적 실천에 대한 함의를 주로 담고 있지만, 한국의 대안 교육 도입의 필요성을 제언하는 보다 폭넓은 시사점을 낳고 있다.
무기력에 빠져드는 빈곤 청소년들
현재도 많은 청소년들은 아무런 준비 없이 학교를 떠나고 있다7). 그리고 학교를 그만두는 십대 청소년들 가운데 상당수는 무기력한 상태에서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학교를 떠나고 있다8). 오로지 몇 퍼센트만을 위한 수월성 교육에 몰입하는 현재의 학교 교육은 다수의 무기력한 학생을 양산할 가능성을 도태하고 있고, 따라서 학교 밖으로 튕겨져 나온 상당수 학생들은 스스로 학습에 대한 무기력함을 내재하고 있을 공산이 크다. 특히 학교를 그만두는 데에 있어 중대한 요인으로 가정 형편이 작용한 경우에는 학습의 욕구와 기대치를 갖는 주체로서의 개인을 변화시키는 것은 더욱 쉽지 않아진다.
김선옥 교사는 빈곤계층에 속한 학생들이 가지는 양상이 변화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심리적 박탈감과 상대적 빈곤의 심화가 학생들을 더욱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으며, 특히 지역사회(community)의 해체 등으로 인한 사회 자본9) 상실은 특히 더욱 문제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로부터 근대화된 빈곤이란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의 결여와 개인으로서의 잠재적 능력의 상실이 결합된 것이라고 정의한 이반 일리히의 말은 유효하며, 만약 관점을 확장하면 최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인문학 교육의 도입을 제시한 얼 쇼리스 교수가 사우스 브롱스크의 젊은 엄마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성들의 의견을 통하여 정의한 결여와 억압10)은 빈곤 청소년들에게도 상당수 해당되는 특성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상대적인 빈곤은 확실히 견디기 어려우며, 특히 학생 사회조차 학업 성취를 기준으로 집단화된 현실로부터 더 이상 배움을 위한 커뮤니티를 기대할 수 없는 고립된 상황은 빈곤 청소년들을 집단 열패감과 자괴감을 갖기에 충분하게 만들고 있다.
길찾기의 지원, 어떻게?
학습의 기초가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동기를 갖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김선옥 교사는 학생의 눈높이에 따른 개별 맞춤식 교육에서 단서를 찾는다. 학습 무기력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며, 방법은 학생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격려하면서 기다린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마다 성장하는 속도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각 학생의 성장 속도에 맞춰 성공감이나 성취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감성교과는 매우 중요하게 다뤄진다. 감성교과는 자신의 감정을 풍부하게 하는 과정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데 주안점을 두는데, 예컨대 애니메이션을 배우는 학생들은 자기 작품으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며 성취감을 느끼게 되고, 북치는 수업은 내적으로 쌓여있는 분노 같은 것들을 해소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감성교과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과정은 무대에서의 발표이다. 이는 사회적 자아를 개발하고 타인으로부터 박수를 받으며 자기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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