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문화유산 답사기 요약과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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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나의문화유산 답사기 요약과 서평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숲 속에 있는 모습 때문이었을 것이다. 알고 보니 초당은 굉장히 좁고 남루했었는데 후손들이 헐어버리고 새로 지은 것이라고 한다. 또 정약용 선생님이 얼마나 위대한 분인지 새삼 깨닫게 되면서 참 부끄러웠다. 그 동안 내가 가지고 있었던 선생님에 대한 오해와 무지를 없애준 데 대해 고마운 마음 마저 든다. 글 곳곳에서 보이는 작가의 자연과 문화 유적에 대한 사랑이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수학여행이랍시고 경주나 부여를 가서도 무엇이 중요하고 볼 만한 것인지도 몰랐을 뿐더러 알려고 하지도 않았던 것이 후회스러웠다. 분황사 탑 터도 내가 가본 곳이었는데 그냥 보고 이게 뭐야 했던 것 같다. 나중에 일요 스페셜이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그 탑의 규모와 착공부터 완공까지 근 200년이 걸렸다는 것을 알고 그제서야 그렇구나 했었다. 작가의 이야기에 따르면 그 탑은 고구려, 신라, 백제가 한 민족이라는 의식까지 보여주고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아는 만큼 느낀다는 말이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이만큼, 아니 이 사람의 반만큼이라도 알고서 이 곳을 갔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홍준님의 눈에는 절의 연꽃무늬 하나, 기둥 모양 하나가 다 볼거리인데 나한테는 그 찬란한 석굴암도 그냥 실망스런 돌덩이였으니…. 우리 집이 불교 집안이고 그 때문에 어려서부터 절에 다녀서인지 절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를 끌었다. 대웅전에 들어가서 보이는 탱화와 향 냄새, 구석에 있는 종 정도가 내가 알던 절이었는데 그것들이 나름대로 다 의미가 있는 것이었다. 특히 탱화 속의 부처님과 나한님들의 배열에도 의미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이단으로 배열되어 부처님의 권위를 세워주고 있는 탱화는 불교가 융성했던 고려시대 때 지어진 절이라고 한다. 생각해 보면 그런 탱화들이 더 색깔도 화려하고 금빛도 많이 났던 것 같다. 반면에 부처님과 다른 나한님들이 둥글게 서있는 탱화는 불교의 권위가 많이 약해진 조선 시대에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또 무엇을 보더라도 비판 정신을 가지고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있었던 것이 있는데 동학 농민 운동 기념탑에 대한 것이다. 탑의 몸체에는 화강암 부조 작품이 있는데 농민들이 전쟁터로 가는 장면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런 농민들이 작가의 표현에 따르면 "통통하고 귀여워" 보인다는 것이다. 덧붙이자면 투쟁하러 가는 농민이 아니라 찰흙으로 빚어놓은 행진하는 아기 병정같은 이미지였다. 살이 많은 허벅지며 뽀얀 얼굴, 부처님의 손같이 두리뭉실한 손으로 괭이를 똑같이 매고 걷는 모습.. 누가 만들었을까? 유흥준 님이 곳곳에서 말하고 있는 문화유적 보존과 자연보호 문제도 우리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귤동 마을의 옛날과 지금의 비교 사진을 보니 그런 생각이 더 많이 든다. 그리고 우리가 애정을 가지고 본다면 비싼 돈 들여 외국으로 여행갈 필요 없이 가방 하나 들고 우리 나라 여러 곳을 둘러보는 것도 아주 재미있는 일이 될 것도 같다. 하지만 가기 전에 볼 곳에 대하여 충분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고 보면 우리 나라에도 외국인들이 찾을만한 곳이 참 많은 셈이다. 조금만 더 외국인들의 편의에 신경을 쓰고 유흥준 교수님 같은 관광 가이드 한 두 명만 있으면 우리나라가 항상 말하는 관광 대국이 되는 것도 어렵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장 가보고 싶은 부분을 들자면 남도이다. 교과서에서 보았기 때문에 지겨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교과서에 있던 월출산에 대한 묘사를 읽고 책의 사진을 보니 직접 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그 남도의 봄빛이란 것이 어떤 것일까 궁금도 하고 한번 가보았던 다산 초당도 다시 한번 보고 싶다. 또 수학여행이랍시고 수박 겉핥기로 지나쳤던 경주도 그 곳이 얼마나 문화재의 보고인지 이제야 알았다. 정말 UNESCO 10대 유적지가 될 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과학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은 아직 변함이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미술, 문학, 건축, 고고학 등도 많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단순한 돌조각을 보고도 아름다움을 느끼고 감동할 수 있다는 것이 부러웠다. 그런 정서 속에서 살면 무엇을 하며 살아도 행복하지 않을까?.. 요즘 읽은 책이 별로 없었는데 느낀 것이 너무나 많았다. 예전에 엄마가 읽으라고 할 때 졸릴 것 같다고 했던 기억도 나서 조금은 우습다. 내가 갑자기 여행가고 싶어졌다고 하자 바람났다고 놀리는 동생이 옆에서 나랑 똑같은 소리를 한다. 졸릴 것 같다고.

키워드

문화,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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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12.03.13
  • 저작시기2009.0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9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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