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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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어 왔으며 현재에는 미국을 비롯한 WMO 연구 과제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분야가 되었다. 특히 WMO는 최근에 TOGA라고 하는 기구를 만들어서 El Nino와 연관되어 있는 해양기상현상과 그 원인을 밝히는데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이는 엘니뇨가 현재로서는 세계적 기상이변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가장 큰 규모와 강도를 갖고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엘니뇨의 어원은 스페인어의 '어린 소년' 또는 '아기 예수'이다. 엘니뇨가 남미 페루 등에서 매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한편, '어린 소녀'라는 스페인어에 해당하는 말인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의 뜻으로 해수면의 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때를 가리킨다.
▷발생원인 : 엘니뇨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하여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평년에 적도 태평양상에서 대규모 해류는 무역풍(동풍)에 의하여 동에서 서로 흐르게 된다. 또한 적도 지방에서는 코리올리 힘이 작용하지 않으므로 바람에 의하여 해면에 가해진 힘은 해수면의 높이 차를 유도하여 인도네시아 지역은 해수면이 높고 남미 연안은 낮게 된다. 이와 함께 남미연안에서는 동으로 쓸려가는 바닷물을 보충하기 위하여 바다밑층의 차가운 물이 해면으로 올라오게 되고, 인도네시아 지방에는 따뜻한 해면의 물이 아래로 내려가게 된다. 이 결과 인도네시아와 남미연안의 해수면 온도차는 약 8 ~ 10℃ 가량 나게 된다.(그림13)
(그림13) El nino 발생과정의 모식도 좌)정상상태, 우)엘니뇨상태
기후변화정보센터(CCIC)

▷영향 : 과거에 발생했던 엘니뇨가 세계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 살펴보면 '82∼'83년에 발생한 엘니뇨는 전세계적으로 2천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2백50억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재산피해를 냈다. 지난 '82년에 북미지역의 태평양 연안에는 북반구 사상 최대의 파도가 밀려와 캘리포니아에서만 14명이 숨지고 1만 5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2억 6천 5백만 달러의 재산피해를 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에서는 노아의 방주를 연상시키는 엄청난 폭우로 25명이 목숨을 잃었다. 남캘리포니아에 전력을 공급하는 에디슨사는 파도와 폭우 때문에 정전사고가 발생해서 그것을 복구하는 데에 1천 5백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야 했으며, 그 해에 미국은 전국의 옥수수 수확량이 30% 이상 줄었다.
한편 동남아시아의 필리핀에서는 농산물의 생산량 감소를 포함해서 총 41억 페소(1억 5천 8백만 달러) 에 상당하는 피해를 입었었다. 그리고 아프리카에서는 엄청난 가뭄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었고, 중남미 지역도 폭우, 홍수나 극심한 가뭄으로 인적으로나 물적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일본은 '93년에 엘니뇨에 의한 전례 없는 흉작으로 외국쌀을 긴급 수입하는 등의 소동을 빚었다.
한편 LA지역은 '97년 9월 5일까지 1백 98일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서 70년만에 비가 연속으로 내리지 않은 날의 최장기록을 세웠으며,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주변도 수온이 기록적으로 상승해서 이 지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열대어 등이 몰려들었다. 이처럼 엘니뇨는 지난 50여년 동안 13회 발생하여 여러 가지 지구상의 기상이변을 일으켜왔다.
그러나 대기 과학자들은 최근 들어 엘니뇨가 연이어 발생 할 뿐만 아니라 강력해지는 것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있다. 즉 엘니뇨가 82-83, 86-87, 91-92, 92-93, 94-95년에 이어 이번까지 합하면 15년 동안 무려 6회의 발생 빈도를 보이는 것과 산업혁명 이후 인간 활동에 의해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 기체가 대기 중에 방출되면서 금세기 들어서 전구 평균기온이 0.6℃ 이상 상승한 최근의 기후 온난화와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La nina
▷정의 : 적도 무역풍이 평년보다 강해지면 서태평양의 해수면과 수온이 평년보다 상승하게 되고, 찬 해수의 용승 현상 때문에 적도 동태평양에서 저수온 현상이 강화되어 엘니뇨의 반대현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을 라니냐(스페인어로 여자아이)라고 한다.
동태평양을 가로지르는 대기 하층에서의 편동풍(동에서 서로)의 증가와 열대 동태평양의 대류권계면 부근의 대기 상층에서의 편서풍(서에서 동으로)의 증가로 동태평양의 수온이 평년보다 낮아지게 된다.(그림14)
(그림14) La nina 발생과정의 모식도 좌)정상상태, 우)라니냐상태
기후변화정보센터(CCIC)

▷영향 : 정상 상태일 때 적도 부근의 태평양 해수 온도는 동태평양에 찬 바닷물이, 서태평양에 따뜻한 해수가 위치하게 된다. 그러나 라니냐 현상이 발생하면서 원래 찬 동태평양의 바닷물은 더욱 차가워지고 이찬 바닷물이 서진한다.
따라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는 격심한 장마가, 페루 등 중남미엔 가뭄, 그리고 미국에는 심한 경우 극지방 같은 추위가 도래한다. 타임지는 라니냐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면 인도네시아 화재지역의 유독성 물질이 한꺼번에 강이나 바다로 흘러들어가 주변 어족이 집단 폐사할 수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라니냐도 엘니뇨와 마찬가지로 현재로선 발생과정은 물론 활동주기와 기상에 미치는 영향 등이 대부분 뚜렷이 규명되어 있지 않아서 대책마련이 쉽지 않다.
한편, 라니냐가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가을가뭄이 심하고 겨울에는 혹한이 몰아닥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라니냐가 발달한 67, 73년에 한반도의 겨울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1~2.2도 낮았고, 강수량도 40.3~65.7mm가 적어 춥고 건조했다는 것이다. 참고로 가장 최근에 발생한 라니냐는 95~96년에 걸친 것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70년 이후 라니냐가 발생한 것은 70~71년, 73~74년 등 모두 5차례였다. 이 때마다 양상이 다르긴 했지만 비가 내려야 할 때 내리지 않고, 오히려 오지 않아야 할 때 많이 쏟아지는 등 홍수와 가뭄피해를 일으키곤 했다. 이처럼 속 시원히 밝혀지지 않은 라니냐로 인해서 평소와는 다른 강수 패턴과 가뭄 등이 나타나는 등 이상 기상현상의 발생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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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