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당신 총정리 및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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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못생긴당신 총정리 및 대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고 병 덧나면 어쩔라고? 명 재촉하고 싶어?
덕자 이 부탁 안 들어주면 평생 아니 죽어서도 당신 용서 안할겨.
오철 그런 협박 안 통햐. 하루라도 더 살려면 조심 또 조심혀도 모잘라.
51. 산 속 길
덕자가 탄 휠체어를 미는 오철. 덕자의 무릎 위에 피크닉 바구니.
하나라도 더 눈에 담으려는 듯 유난히 눈을 반짝이는 덕자.
오철 (멈추는) 괜찮아?
덕자 괜찮아요
오철 힘들면 말혀, 괜히 기운 빼지 말고.
덕자 알았어요.
오철 정말 괜찮은거지?
덕자 벌써 몇 번째 물어보는 겨? 기분 잡치게 하지 말고 그 만 좀 말 시켜요!’
52. 산 속 나무 밑
돗자리를 까는 오철, 덕자의 무릎에서 피크닉 바구니를 들고 와 보온병과 깎아 온 과일을 꺼낸다.
덕자 그 모습을 보고 있다.
덕자 안 먹어도 배부른데.
오철 그려도 먹어야 혀. 다시 통증이 오기 전에 진통제 먹어야 하잖여.
덕자 약 먹는 거 참 지긋지긋허네. 약 먹기 싫어서 더는 못살 것 같어.
오철 (노려보며) 무슨 그런 소릴 혀? 겨우 그런 말이나 지껄이려고 단풍놀이 오자고 한겨?
덕자 (미안해져, 괜히 주위를 둘러보며) 이렇게 좋아서 사람들이 단풍놀이 단풍놀이... 노래를 부르나 보네.
(덕자의 눈에만 예쁘게 진 단풍이 보인다.)
오철 단풍은, 무슨, 나뭇잎이 펄펄 살아서 하늘로 올라가게 생겼구만. 다시 또 쓸데없는 소리 허믄 예전처럼 다른 여자 델꼬 단풍놀이 갈 거니께 그리 알어!
덕자 미소 띤 얼굴로 단풍나무를 홀린 듯 바라보고 있다.
오철, 보온병에서 죽을 그릇에 부어 숟가락으로 덕자에게 먹여준다.
순순히 받아먹는 덕자.
덕자 소풍 나오니 좋네. 죽 맛이 꿀맛이야.
오철 어이!
덕자 왜요?
오철 (오버하며) 어떻게 알았댜? 죽 끓일 때 꿀을 듬뿍 넣었는디 고것을 알아 맞히다니, 역시 배 덕자는 밥 덕자여.
덕자 (빙그시 웃으며) 그것도 농이라고... 도대체 여자는 무슨 재주로 꼬셨나 몰러.
오철 농으로 꼬시간?
덕자 그러면 뭘로 그렇게 많은 여자들허고 바람을 피웠다요?
오철 나가, 잘 생겼잖여. 우리 딸들 인물이 날 닮았으니 망정이제 당신을 닮았다믄...
덕자 그라제, 날 닮았다믄 당신 같은 남자 만나 나처럼 맘 고생했을겨. 구박 당하고.
오철 이 사람은 잘 나가다가 꼭 샛길로 빠지네.
덕자 (보다가) 그거 알아요?
오철 뭘?
덕자 애들 임신했을 때... 세상에 있는 모든 신들한테 나 죽어라 빌었어요. 제발 날 닮지 말라고... 기집애면 이쁘게 태어나게 해주고, 사내놈은 당신보다 조금만 덜 생기게 해달라고.
오철 기집애 이쁘게 해달라는 건 이해가 가는디, 사내 놈은 뭣허러 덜 생기게 해달라고 빌었댜?
덕자 그래야 당신처럼 바람 안 피울 테니께. 아들놈까지 바람 피워 지 안사람 맘 고생시키는 건 죽어도 볼 수 없었으니께.
오철 (할 말이 없다.) 허허, 거 참... 덜 생기게 해달라고 혀서 사내놈은 안생겼구만.
덕자 (쓸쓸한 얼굴) 그러기 주둥이가 보살이었제.
오철 (몸을 움츠리는 덕자를 보고는) 왜, 추워? 그만 돌아갈까?
덕자 (한참을 보다가, 부끄러워하며) 조금 더 있고 싶어요...이게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데...
오철 ....
덕자 ...나... 좀 안아줄라요?
(시간경과)
돗자리에 오철이 덕자를 뒤에서 안고 앉아 있다.
덕자 당신 참 따수운 남자였었네. 당신 품이 이렇게 따수운 줄 오늘 처음 알았어.
오철 (가슴이 먹먹하다)... 인자 자주 이렇게 안아줄게.
덕자 (둘러보며) 단풍이 육십 번이나 들고 지는 동안에 죽을 날 받아놓고서야 왔네. 이리 좋은 것을...
오철 내년에도 볼 수 있어.
덕자 (슬프게 웃는다) 내년에 안 죽으면 또 델꼬 올라고?
오철 와야제.
덕자 허... (눈물 흐르는)...
오철 (이상해서 손을 덕자의 눈에 대면, 울고 있자 눈물을 닦아주며) 단풍 놀이 와서 왜 울어. 울지 말어.
덕자, 손을 들어 오철의 손을 치우려고 한다.
그러자 오철이 덕자의 손을 잡아준다.
덕자, 벗어나려고 하면... 오철이 더욱 꼭 잡고 놔주지 않는다.
덕자 이럴 줄 알았으믄 나가 한 5년쯤 전에 아플 것을... 그랬다믄 당신이 나를 여기 다섯 번은 델꼬 왔을 것 아니여.
덕자, 흐느낀다.
오철 (울음 애써 참으며) 내년에도 오구, 후년에도 오면 되제.
덕자 내년엔... 못 올 것이요. 이보오, 오철씨.
오철 응.
덕자 허허, 서방 이름 이제사 한 번 불러보네. 이보오, 오철씨. 고맙소. 죽기 전에 단풍놀이 시켜줘서.
오철 ... 응.
덕자 근데 우리 다음에 태어나면 절대로 만나지 맙시다.
오철 (눈물 고인다) ...
덕자 다시는... 절대로 만나지 맙시다.
덕자, 흐느끼자 꼬옥 끌어안은 오철도 운다.
오철 미안혀. 미안혀, 임자. 정말로... 미안혀.
덕자 ... 내년에도 저 단풍을 볼 수 있다면...
쓸쓸한 두 사람의 모습.
53. 감나무집 안방(아침)
침대에 누워 있는 덕자, 진땀을 흘리고 기침을 하는 것이 심상치 않다.
오철, 물 담은 세숫대야와 수건을 들고 들어온다.
얼굴의 땀을 닦아주고 이마 위에 물수건을 만들어 올려준다.
오철 단풍놀이를 가지 말았어야 혔어. 해열제를 먹었는데도 밤새 열이 안 떨어지니 이를 워쪄... (덕자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임자, 정신이 들어? 임자!
덕자 (힘겹게 눈을 뜨고 보는, 미소를 지은 듯 만 듯한) 단풍놀이 안 가줬으면 귀신 되아서 평생 당신을 따라다녔을 것인디...
얼굴이 벌게질 정도로 기침을 하는 덕자.
오철, 보다 안쓰러워 덕자의 상체를 일으켜준다.
오철 여보, 임자.
덕자, 기침을 하다가 오철의 얼굴에 피를 뿜어내고는 실신한다.
오철 임자! 덕자야! 배덕자!
피투성이의 얼굴로 덕자를 안고 소리치는 오철.
54. 덕자의 병실
간호사, 고통스러워하는 덕자에게 주사를 놓는다.
그 옆에서 초조하게 보고 있는 오철과 해인.
간호사가 나가면 오철이 불안한 표정으로 해인의 팔을 잡는다.
오철 수술도 안 되고, 항암치료도 소용없고... (여전히 고통스러워하는 덕 자를 보다가) 이대로 손 놔야 허는 거냐? 무슨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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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28페이지
  • 등록일2012.03.13
  • 저작시기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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