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사상가의 특징분석 및 공리주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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였으며, 또 내면적인 동기 ·양심 ·자기도야(自己陶冶)의 중요성도 인정하여, 심정도덕(心情道德) ·완성설(完成說)에 접근하는 경향을 보였다.
3.벤담과 밀의 공리주의 차이를 비교 분석
[질적 쾌락과 양적 쾌락]
공리주의가 윤리학설로서 전혀 성립할 수 없는 이론이지만 굳이 《쾌락》이라는 개념만을 놓고 말한다면 쾌락에는 질적 차이가 분명 존재하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더 좋은 쾌락을 찾아가는 경향, 즉 본능적인 욕구가 있다는 것을 볼 때 이 점은 분명합니다.
예를 들어 여기 아이스크림이 있다고 칩시다. 아이스크림에도 수많은 질적 차이가 존재합니다. 사람들이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무조건적으로 양을 많이 먹는 것을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한 숟가락을 먹더라도 더 맛있는 것을 선택하거나 자기 적성에 더 맞는 향의 아이스크림, 또는 더 달거나 덜 단 아이스크림을 먹으려 합니다. 이것은 아이스크림에 질적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에서는 쾌락의 질적 차이를 인정한 밀의 견해가 타당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질적 쾌락설을 "공리주의"의 사상 체계 안으로 끌여들여 주장하려 한다면 이것은 공리주의 자체 내의 논리적 문제에 봉착하게 되는 것입니다. 밀처럼 쾌락의 질적 차이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쾌락의 원칙에, 쾌락 원칙 이외에 다른 또 하나(ㅡ 그 이상)의 원칙, 즉 질적 차이를 구별할 수 있는 원칙이나 원리가 도입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위에도 적어놓은 것처럼 밀은 "바람직한 유일의 것은 쾌락 및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 원리에는 왜 "돼지의 만족보다 소크라테스의 불만(고민; 그 문장 자체가 정확하든지 아니든지 이러한 의미에서)"이 더 바람직한 것인가를 설명해 줄 수 있는 아무런 근거도 찾아낼 수 없습니다. 만약에 밀이 이를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설명하려면 벤담의 유용성의 원리나 밀 자신의 원리 이외에 다른 하나의 원리를 도입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원리나 원칙을 도입한다는 것 자체가 공리주의의 체계를 심각히 훼손시키지 않을 수 없는 모순된 이론이 되는 것입니다.
1> 벤담 (Bentham, J., 1748-1832)의 양적 공리주의 ((量的 功利主義)
1) 옳은 행동 : 결과적으로 가급적 많은 이에게 행복을 증진시켜 준 행동 (공리성에 근거)
2) 그릇된 행동 : 불쾌감과 고통을 가져다 준 행동 (쾌락 = 선 / 불쾌 = 악)
3) 쾌락은 오직 한 종류이며 질적 차이는 없고 양적인 차이만 있음.(양적 공리주의).
4) 쾌락과 행복의 수량적(數量的) 계산 가능 - 쾌락 계산의 기준 : 강도과 지속성, 확실성과 근접성,
생산성과 순수성, 범위
5) 개체주의적 사회관과 평등 사상, 다수결의 원칙 : 개인의 쾌락, 행복의 증대는 사회 전체의 행복 증대
6) 인간 도덕적 행위를 위한 신체적, 도덕적, 정치적, 종교적, 법률적 등의 외적 제재 (外的 制裁)의 필요
2> 밀 (Mill, J. S., 1806-1873)의 질적 공리주의 (質的 功利主義)
1) 쾌락 : 삶의 궁극적 목표이자 최고선이지만 질적인 차이를 강조함
2) 정신적 쾌락 (질적으로 높고 고상한 쾌락)과 육체적 쾌락(저급한 쾌락)
3)“배부른 돼지가 되기보다는 차라리 배고픈 인간이, 만족스러운 바보가 되기보다는 불만족스러운 소크라테스가 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4) 행복의 근원 : 인격의 존엄을 바탕으로 한 쾌락 추구
5) 내적 양심 (良心) 강조 : 이타심 (利他心), 즉 동정 (同情, sympathy)과 인애 (仁愛, beneficence)라는 사회적 감정
6) 도덕의 본질 : 이타심 (동정과 인애)에 근거한 공익 (公益)과 정의 (正義)의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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