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시설방문 보고서

소개글

보육시설방문 보고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는 이야기

2. 보육시설방문 내용
가. 유치원명
나. 견학일자
다. 유치원 환경
1) 실외환경
2) 실내환경
라. 일과운영
마. 교사와 유아의 상호작용

3. 본인의 느낀 점

본문내용

병설유치원의 대상 아동은 만 5세로 혼자 스스로 유치원을 통학했다. 그래서 유치원 교사가 일부러 어린 아동들을 차에 태우러 다니거나, 데려다 주지 않았다.
유치원 아동과 교사는 아침에 유치원에서 첫 대면을 하였으며 교사는 반갑고 따뜻한 미소로 유아들을 맞는다. 아동들은 유치원 교실로 들어가고 자유선택활동을 하면서 지낸다.
교사와 유아의 상호작용은 주로 계획된 집단활동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때 교사의 태도는 아동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거 같았다.
특히 평가할 때 교사는 문제에 대하여 유아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을 주며,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여유로 인내하고, 평가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평가 내용에서 있었던 부적절한 정서나 경험에 대해 문제를 해결한 뒤 좋았던 경험이나 정서에 대해 상기시키고 언급함으로서 전체적인 느낌을 즐겁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여 유익한 경험으로 기억되도록 했고, 특히 귀가지도 전에는 하루의 느낌이 재미있고 즐거웠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유아의 개인적인 의견, 느낌 등에 관하여 평가할 때는 부정적인 비판은 삼가 했고 각 유아의 노력과 공헌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었다.
많은 유아들을 대하면서 하나 하나 아동의 개인적이고 세세한 측면까지 신경 쓰기가 쉽지 않을텐데, 그러한 선생님들을 보면서 정말 그 노고를 칭찬하고 격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덧붙여 교사는 유아들의 평가활동을 통하여 유아의 흥미, 관심사 등을 파악하고 보다 더 재미있고 효율적인 교수방법 도모에 끊임없이 노력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상으로 필자가 견학하면서 관찰하고 느꼈던 몇 가지 측면들을 서술해보았다. 견학할 때는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느낀 거 같았는데, 막상 글로 옮기려고 하다보니 다 기억이 나지 않고, 견학 당시 메모해두었던 것 역시 여러 가지로 미비하여 견학 하기 전에 너무 준비 과정이 미흡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해본다.
3. 본인의 느낀 점
유치원을 관찰하면서 특히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은 아동들이었다. 여러 가지 시설들을 둘러보았지만 무엇보다도 내게 큰 경험은 잠시나마 일일보조교사로 아동들과 상호작용을 했던 순간이었다.
평소 자유선택활동시간에 선생님들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활동을 하시는 지 모르겠지만, 내가 견학을 갔을 때 나는 자유선택시간에 아동들과 상호작용 할 것을 지시 받았다.
머뭇거리면서 아동들에게 다가섰지만 유치원 아동들이 무척 반가워해주고 선생님으로서도 깍듯이 대우해주니 나는 자연 진짜 선생님처럼 행동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의외로 아동들은 교사에게 원하는 것이 많이 있었다. 자유선택활동시간이라 알아서들 잘 놀텐데 내가 무슨 상호작용을 할 게 있을까싶었지만 아동들은 내가 쉴새 없이 질문을 해 대었고, 또한 내가 차근차근 이야기를 하면 두 눈을 초롱초롱 뜨고 귀기울여 들었다.
자신들의 작품과 친구들의 작품을 들고 와 내게 비교해주기를 원해 각각의 개성이 깃들여 있고 모두들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을 기울인 거 같아 다 같이 멋진 작품이 되었다고 칭찬을 해 주자 입이 함박만해져서 만족해 돌아가는 아동도 있었다. 아마 자신의 작품이 다른 친구들에 비해 미흡하다고 생각했던 걸까?
언어영역에서 아동들과 이야기 꾸미기 활동을 하고 있을 때는 자신의 활동에 관심을 미처 보이지 못한 내게 심술을 부리는 아동도 있었다. 자유선택활동시간이 마쳤을 때 나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고, 얼굴은 붉게 상기되어 홍당무가 되어 있을 지경이었다.
감기 걸린 아동들이 많아 코를 흘리는 아동들의 코를 일일이 닦아주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눈을 맞추고, 미소를 띄워주고, 밥 먹을 때 왜 음식을 골고루 꼭꼭 씹어 먹어야하는지도 일일이 설명을 해주어야 했으며, 심술을 부리거나 기분이 별로인 것 같은 아동들은 그냥 꼬옥 안아줬더니 금새 나를 따랐다. 그러자 너도 나도 서로 안아 달라, 뽀뽀를 해준다 다투었다.
글자 하나 더 가르치고, 숫자 하나 더 배우고, 게임 한가지 더 하는 것 보다 오히려 이러한 정 깊은 상호작용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요즘엔 부모에게 충분한 애정표현을 받지 못하는 아동들이 많은 거 같았다. 부모가 아동을 사랑하지 않아 그런 것은 아닌데, 그러한 애정표현을 교사들이라도 대신 해주고, 또한 부모님들이 아동들을 무척 사랑하지만 형편상 어쩔 수 없이 선생님에게 아동들을 부탁한 것이고, 또한 선생님은 부모님께 아동들을 무척 사랑해달라는 부탁을 받기도 했으나, 선생님은 착하고 씩씩한 아동들을 부모님의 부탁이 없었어도 사랑할 수밖에 없겠다는 뜻도 한번씩 아동들에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 아동들은 어른들과 달리 하나 하나 설명하고 이해시키고 표현을 해야 알지, 그저 어른의 속뜻을 저절로 알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러한 상호작용을 하기에 광안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교사의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자원봉사라도 동원해 아동들과 깊이 있는 상호작용을 시도해 봐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좋은 시설, 안전한 시설, 훌륭한 교재도 모두 중요하지만 그 전에 먼저 아동들과 깊이 있는 상호작용을 하는 교사의 충분한 공급이 우선이 아닐까?
유치원 귀가시간 직전 전날 저녁 늦게까지 밖에서 놀다 집에 귀가해서 아버지에게 야구 방망이로 맞았다는 김민재라는 아동이 무척 기억에 남는다.
그 아이는 내가 새롬반(나는 오전에는 나눔반을 참관했고, 오후에는 새롬반에 참관했다.)에 참관하면서 내내 나를 괴롭혔지만 1시간만에 겨우 친해졌고, 친해지자마자 귀가시간이 되었다. 민재는 내게 다음날도 올 거냐고 물었고, 난 그럴 수는 없고 선생님이 더 훌륭한 선생님이 되면 그때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매정하게 뒤도 돌아보지 않고 유치원을 나갔는데, 조금 이따 민재와 친하게 붙어 다니는 한 아동이 내게 달려와 말했다.
“ 선생님! 민재가요, 집에 안가고 자꾸 울어요! ”
난 다짐했다.
꼭 훌륭한 교사가 되겠다고..
아무리 대우가 나쁘고, 여건이 어렵더라도..
나 한 사람이라도 더 아동들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베풀고,
훌륭한 스승, 어린이들의 훌륭한 어머니가 되어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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