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 [부정적인 이야기, 긍정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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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뱀 [부정적인 이야기, 긍정적인 이야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뱀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
-악한 뱀
-복수하는 뱀
2. 뱀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생산과 풍요의 뱀
-재물을 관장하는 업신으로서의 뱀
-불멸의 존재로서의 뱀
-지혜로운 뱀
-치료하는 뱀

본문내용

의 형상을 하고 있다. 경상도 지역에서 섬기는 업 ‘용단지’는 구렁이 업을 말하는 것이다.
뱀은 허물을 벗고 새 껍질을 쓰고 산다는 점, 그리고 죽음과도 같은 동면을 끝내고 봄이 되면 다시 활동한다는 점에서 영원불멸의 생명성을 가진 존재로 간주되었다.
창조의 신 데미우르고스는 인간을 영원 불멸의 존재로 만들고 싶었다. 그는 인간에게 물가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가 두 척의 카누가 오면 그냥 통과하도록 내버려 두라고 일렀다. 그러나 세 번째 카누만은 반드시 멈추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리고 거기에 타고 있는 신을 영접하라고 했다.
첫 번째 카누는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부패한 고기가 가득 담긴 바구니를 담고 있었다. 인간들은 카누를 향해 뛰어갔으나 악취 때문에 물러섰다. 그들은 이 카누가 죽음을 운반하는 중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실제로 죽음은 두 번째 카누에 타고 있었으며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었다. 인간은 죽음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데미우르고스가 세 번째 카누를 타고 도착했을 때 그는 불멸의 신을 기다린 뱀, 나무, 돌과는 달리 인간은 죽음을 선택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인간도 그들처럼 행동했다면 뱀처럼 늙으면 허물을 벗고 다시 젊어질 수 있었을 것이다. (남미의 신화, 레비스트로스)
뱀은 또한 지혜의 신이기도 하다. 불교에서 12지신 중 관자재 보살은 뱀신을 말하며 무지한 인간들을 일깨워 지혜의 등불을 밝혀 주고 학문을 넓히는 성품을 지닌다. 구약성서에서도 이브에게 선악과의 효능을 알려준 동물이 뱀이었다는 것을 볼 때, 악의 상징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다. 그 이야기 중에 “뱀은 모든 동물 중 가장 교활했다” 라고 뱀의 성격을 설명하는 부분이 있다. 또 신약 성서에는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라”는 구절이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뱀을 의약, 예술, 시와 관련시켰다. 구약성서에서도 뱀을 치료의 목적으로 이용하였던 모습을 볼 수 있다.
히브리인들이 호르 산을 떠나 홍해쪽으로 가면서 야훼와 모세에게 경솔하게 불평을 하였다. 자기네들을 사막에서 굶겨 죽이려고 이집트 밖으로 내몰았다는 것이다. 그러자 야훼가 그들에게 불뱀을 보내어 히브리인들의 대다수가 뱀에 물려 죽었다. 그들이 모세에게 찾아와 용서를 빌며 야훼에게 기도해 주기를 청하였다. 모세의 기도에 야훼는 불뱀 한 마리를 만들어 훼 위에 두고 뱀에 물린 자는 누구나 그 뱀을 쳐다보면 산다고 하였다. 모세가 청동 뱀을 만들어 길러 그 뱀을 바라보는 자들은 소생할 수 있고 질병이 치유되게 했다.
치유의 상징인 ‘지팡이를 감고 있는 뱀’은 고대 동양 및 지중해 여러 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상징물이다.
우리 나라의 이야기에도 뱀을 약으로 사용한 이야기가 몇 가지 있다.
한 무식한 시골 사람이 남의 집 일을 해주고 살았는데, 봄이 되어 한 달 동안 병으로 앓고 일어나 매우 쇠약했다. 하루는 산에 나무하러 갔는데, 산불이 일어나 번지더니 바람을 따라 향긋한 냄새가 흘러왔다.
그래서 그 냄새나는 곳을 따라 찾아가니, 산골짜기에 큰 구렁이가 산불에 타서 하얀 몸을 드러내고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마침 병에서 일어난 몸이라 그 뱀 고기에 침이 흐르기에 나뭇가지를 꺾어 젓가락을 만들어 살점을 헤치고 찍어 먹어 보니 그렇게 맛이 있을 수가 없었다.
곧 이 뱀을 집으로 가지고 와서 소금을 뿌려 젓갈을 담가 한적한 곳에 풀을 덮어 감추어 두고 몰래 혼자 다 먹었다. 그랬더니 얼굴 뺨에 종기 같은 것이 솟아 커지기에 침으로 따서 헤치니, 이가 4, 5승(升)이나 쏟아져 나왔다. 곧 종기 자리에 소금을 넣어 씻어 내고 기름을 발라 두었더니 깨끗이 나았고, 이후 평생 몸이 이가 없고 소년같이 얼굴이 불그레했다.
은진에 한 선비가 고을 관청에 일을 맡아보고 있었는데, 고을 사람들을 모아 의논할 일이 있어서 큰 독에 술을 빚어 놓았다. 술이 다 익어서 거르려고 바가지를 넣으니 무엇인가 부딪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살펴보니 큰 구렁이가 빠져 죽어 있었다.
크게 놀란 선비는 이 술을 버리려고 수채에 쏟으면서 생각하니 뱀술이 약이 될 것 같아 나머지를 그대로 보관했다. 하루는 대문에 동냥을 얻으러 온 남자 거지가 있었는데 온 몸에 풍창이 돋아 벌겋게 솟아 있었다. 그래서 보관해 두었던 그 뱀술을 한 바가지 퍼서 주니 거지는 단숨에 다 마셨다. 그리고 한 바가지를 더 마시고 갔다.
거지가 술에 취해 시냇가에 쓰러져 하룻밤을 자고 나니, 온 몸의 종기가 터져서 물이 흐르고 붉은 색의 벌레가 되어 여러 되나 흘러 나왔다. 술에서 깬 거지는 다시 이 선비 집으로 와서 그 술 남은 것이 있으면 더 달라고 했다. 선비는 나머지를 모두 주어 보냈다
몇 달 뒤에 온 몸의 종기가 깨끗이 나은 그 거지가 선비 집에 찾아와 크게 사례하고 돌아갔다. 이후로 그러한 병에 뱀술을 사용했는데 효험이 있었다. (조선 중기)
앞의 이야기는 허약한 몸에 단백질을 보충해주어 효과를 보았다는 이야기이고, 뒤의 이야기는 뱀술이 피부 질환에 효능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뱀술을 오늘날의 우리가 생각하듯 정력 보강제로 여기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뱀이 정력보강에 도움을 준다는 속설은 증명되지 않았다. 그보다도 뱀에 항생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뱀은 각종 병원균이 침입이 많은 습지에서의 생존을 위해 자기 몸을 다른 병원균으로부터 방어하는 항생 물질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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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주, 민초들의 지킴이 신앙, 민속원, 2002
니겔 발리, 죽음의 얼굴, 예문, 2001
한 권으로 읽는 한국의 민담,
임동권, 민속의 슬기, 민속원, 2000
김진섭, 교과서에도 나오지 않은 우리 문화 이야기, 초당, 2001
홍순석 외, 전통 문화와 상징, 강남대학교 출판부, 2001
다케루베 노부아키, 켈트 북구의 신들, 들녘, 2000
이솝우화전집, 현대지성사, 1997
김종대 외, 성, 숭배와 금기의 문화, 대원사,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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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12.12
  • 저작시기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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