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서평] 푸코의 비정상인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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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 발견-앎의 일부로서 기능
여기서 법률과 정신의학이 상호보완적으로 작동하는 과정을 더 주목해보자. 앙리에트 코르니에 사건은 이해 없는 범죄였고 그녀 자신도 그것이 범죄행위임을 지각하고 있었다. 앙리에트 코르니에의 변호인들은 그녀의 이해관계 부재를 질병으로 표시하려 애썼다. 그들은 그녀에게 ‘억제할 수 없는 욕망’이 있다 설명했고 이것은 야만적인 충동으로 설명되었다. 정신의학은 여기서 부각된 ‘충동’을 가지고 모든 변칙과 혼란, 심지어 광기라고 할 수도 없는 미미한 것들을 질병과 정신병의 주변으로 끌고 갈수 있었다. 충동이 ‘앎’의 일부로서 기능하게 되자 정신의학은 모든 위험인물들을 심문할 수 있었고 일반인에 대한 미시적 통제까지 가능하게 했다.
성과 권력에 대한 담론
비정상인을 규격화하는 권력의 작동방식에 대한 고찰을 마치면서 저자는 전혀 다른 차원의 새로운 문제를 제기한다. 정신의학이 사법기관의 조력자로서의 역할 정립이 된 바로 그 순간에 성이 정신의학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 현상이 무엇 때문인가? 이상 현상의 원인과 근거는 왜 모두 성적이상과 관련됨을 보이는 걸까?
저자는 그 기원을 크리스트교의 고백성사에서 찾는다. 그것은 오로지 신부들의 양심지도와 고백수행에 의해서만 행해져야만 했다는 것을 보면 전통적으로 성은 침묵의 대상이 아니었고 사실은 고백의 대상이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12-16세기 전의 고백내용이 간통, 강간, 근친상간 등 타인과의 관계에서 비롯됐다면 16세기의 성의 고백과 심문의 대상은 자기의 몸을 가지고 무엇을 했느냐, 즉 자위행위가 그 대상이 된다.
이 습속의 변화는 여섯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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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서평,   푸코,   비정상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