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없음.
본문내용
후 강기수 의원은 딸 숙자와 사위 홍석주의 제안을 받아들여 선거공약으로 독일행 티켓을 내걸어 엄청난 득표 차로 득의만만하게 국회의원에 거듭 당선된다. 그러나 한인곤 의원의 아버지 한무규는 탈세혐의로 중앙정보부의 감시와 사업상의 난관에 부딪힌다. 미군함 푸에블로호가 원산 앞바다에서 피납되자 국방부에서는 비상태세령을 발동시킨다. 그 덕에 카투사인 최주한과 군 법무관에 소속된 이상재를 비롯한 현역 군인들의 복무기간이 6개월 더 연장된다. 그러던 중 이상재는 연인으로 발전한 허진의 동생 허미경을 고국에 남겨둔 채 충격 속에서 월남의 전쟁터로 몸을 피하게 된다. 그후 월남에서 제대한 이상재는 임신한 채 박부길 사장의 첩이 되어 있는 허미경의 모습에 망연자실한다. 유일민은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에게 모질게 각인시키며 임채옥을 떠나보낸다. 부모의 강압에 의해 어쩔 수 없는 결혼을 할 수밖에 없다는 채옥의 애절한 사연을 담은 편지가 유일민의 앞으로 도착하고, 채옥의 임신과 유산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일민은 그녀가 생명처럼 모아온 거금의 송금환을 받고, 서동철의 제안에 따라 작은 술 도매상을 시작하게 된다. 제6대 대통령으로 재집권한 박정희는 1968년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미군함 푸에블로호 납북사건 등으로 조성된 반공정세를 이용하여 장기집권을 위한 3선 개헌을 날치기로 통과시킨다. 이후 \'군대식 날림\'이 원인인 와우아파트 붕괴사건으로 박정희정권은 점점 민심을 잃기 시작한다. 경제발전의 물결을 타고 번창일로에 있는 일류회사에 입사한 허진, 고등고시를 포기하고 햇병아리 기자가 된 이상재, 건설회사에서 근무하는 최주한. 그러나 유일표는 넝마주이들과 함께 재건대에서 생활하며 그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다. 스테인리스 공장에서 일하다 사고로 오른손을 다친 나복남은 회사의 일방적인 해고와 아무런 보상이 없는 무자비함에 분노한다. 복수의 기회만을 엿보던 중 그는 여동생 나윤자로부터 \'노동자의 예수\' 전태일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제7대 대통령선거가 시작되고, 전라도 민심은 박정희에게서 완전히 등을 돌리게 된다. 더구나 김대중 후보가 \'박 정권이 영구집권을 위한 총통제를 추진하고 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는 폭탄선언을 터뜨리면서 그전의 대통령선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고, 서울대생들이 부정선거 규탄데모를 일으키기 시작한다.
<제3부 불신시대 >
술 도매상을 하던 일민은 조총련계의 남자로부터 아버지의 편지를 가져왔다는 소식을 접한다. 집안 식구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만남을 거절하지만 며칠 뒤 수사기관에 끌려간 일민은 간첩행위를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취조당하며, 그의 사업밑천이 공작금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는다. 1972년 8월 3일, ‘기업 사채 긴급 동결령’인 8·3조치가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을 무렵 임상천 사장은 동업자인 정동진을 배신하고 비밀리에 공장을 처분하는 등 이민 준비에 열을 올린다. 이민을 거절하는 딸 채옥에게 거액의 돈을 건네준 황 집사. 그 돈은 유일민의 새로운 사업자금으로 쓰이게 된다. 소신 있는 젊은 야당의원들이 뇌물수수라는 정치조작극으로 대거 수난당하고, 언론 자유 투쟁을 벌이던 기자들이 신문사에서 쫓겨나던 시절,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마저 결렬된다. 유일표는 민청학련 사건으로 피신 중이던 서경혜와 결혼에 이른다. 물결출판사를 차리게 된 퇴직기자 이상재와 원병균. 그러나 막상 출간한 책이 좋은 반응을 얻기 시작하자 난데없이 베껴 먹기식 출판물이 등장하여 앞을 가로막는다. 술상무로 일하던 임채옥의 남편은 급기야 간암으로 쓰러져 운명을 달리한다. 일민은 이윽고 용기를 내어 잃어버린 사랑을 되찾을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 도시산업선교회에 몸담은 유일표가 수사기관의 표적이 되어 몸을 피하던 중, 일표는 박정희 대통령의 충격적인 서거 소식을 접하고 다시 서울로 향한다. 비상계엄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서울을 향해 군부대들이 이동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신문들은 나흘 만에야 18일 광주에서 벌어진 사건을 계엄사가 발표한 내용대로 옮겨 싣기에 이른다. 세간에는 계엄군인 공수부대가 광주에서 저지른 잔인한 짓들이 소문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하고, 뜻을 모은 유일표와 이상재, 그리고 원병균은 한강을 가로지르는 기차를 타고 의문에 휩싸인 광주를 향한다.
3. 등장인물
「한강」에는 많고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유일민과 유일표 두 형제를 중심으로 복잡하게 관계된 인물들이 각 사회계층에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국회의원, 대기업사장, 검사, 기자에서 시작하여 공장에서 근무하는 사람 등 삶의 밑에서 어렵게 노동하며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독일로 간 광부와 간호사 그리고 월남으로 가서 일하는 사람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노동하는 사람 등도 있다.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현대사라는 무대 위에서 모두 주인공들이라 할 수 있다.
유일민 : 한강의 주인공. 유일표의 형이자 유선희의 오빠, 혜촌댁의 아들이다. 학업을 위해 유일표와 광주에서 서울로 상경한다. 똑똑하였으나 연좌제로 인해 사회진출에 실 패하고 여러 사업을 하다가 임채옥과 결혼한다.
유일표 : 유일민의 동생. 형과는 달리 남자다운 면이 있어 4.19 데모에 끼어들려다가 형의 만류로 그만 둔다. 연좌제 때문에 정치가의 꿈을 접고 철학과를 졸업한 후 넝마주 이를 하며 야학선생이 된다. 훗날 서경혜와 결혼하여 딸 유현지를 낳는다.
유선희 : 유 남매의 막내. 속세를 버리고 비구니가 된다.
혜촌댁 : 유 남매의 어머니. 일민, 일표 형제를 서울로 보낸 뒤 막내 선희와 같이 살다가 서 울로 상경하여 식당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다. 남편이 한국전쟁 때 월북하여 혜촌 댁 가족 모두가 어려움을 당한다.
서경혜 : 유일표의 처. 재건대 야학선생이다. 중앙정보부에 쫓기던 중 유일표의 집에서 은신 하게되는 것을 계기로 결혼한다.
임채옥 : 유일민을 좋아하다가 부모님의 반대로 결국 다른 사람과 결혼한다.
임호태 : 임채옥의 동생. 유일민과 임채옥이 연결될 수 있게 한 장본인이다.
임상천 : 임채옥의 아버지. 월남한 사람으로 공산주의를 끔찍이 싫어한다. 유일민의 아버지 가 월북했다는 것을 알자 유일민을 내
<제3부 불신시대 >
술 도매상을 하던 일민은 조총련계의 남자로부터 아버지의 편지를 가져왔다는 소식을 접한다. 집안 식구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만남을 거절하지만 며칠 뒤 수사기관에 끌려간 일민은 간첩행위를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취조당하며, 그의 사업밑천이 공작금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는다. 1972년 8월 3일, ‘기업 사채 긴급 동결령’인 8·3조치가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을 무렵 임상천 사장은 동업자인 정동진을 배신하고 비밀리에 공장을 처분하는 등 이민 준비에 열을 올린다. 이민을 거절하는 딸 채옥에게 거액의 돈을 건네준 황 집사. 그 돈은 유일민의 새로운 사업자금으로 쓰이게 된다. 소신 있는 젊은 야당의원들이 뇌물수수라는 정치조작극으로 대거 수난당하고, 언론 자유 투쟁을 벌이던 기자들이 신문사에서 쫓겨나던 시절,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마저 결렬된다. 유일표는 민청학련 사건으로 피신 중이던 서경혜와 결혼에 이른다. 물결출판사를 차리게 된 퇴직기자 이상재와 원병균. 그러나 막상 출간한 책이 좋은 반응을 얻기 시작하자 난데없이 베껴 먹기식 출판물이 등장하여 앞을 가로막는다. 술상무로 일하던 임채옥의 남편은 급기야 간암으로 쓰러져 운명을 달리한다. 일민은 이윽고 용기를 내어 잃어버린 사랑을 되찾을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 도시산업선교회에 몸담은 유일표가 수사기관의 표적이 되어 몸을 피하던 중, 일표는 박정희 대통령의 충격적인 서거 소식을 접하고 다시 서울로 향한다. 비상계엄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서울을 향해 군부대들이 이동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신문들은 나흘 만에야 18일 광주에서 벌어진 사건을 계엄사가 발표한 내용대로 옮겨 싣기에 이른다. 세간에는 계엄군인 공수부대가 광주에서 저지른 잔인한 짓들이 소문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하고, 뜻을 모은 유일표와 이상재, 그리고 원병균은 한강을 가로지르는 기차를 타고 의문에 휩싸인 광주를 향한다.
3. 등장인물
「한강」에는 많고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유일민과 유일표 두 형제를 중심으로 복잡하게 관계된 인물들이 각 사회계층에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국회의원, 대기업사장, 검사, 기자에서 시작하여 공장에서 근무하는 사람 등 삶의 밑에서 어렵게 노동하며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독일로 간 광부와 간호사 그리고 월남으로 가서 일하는 사람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노동하는 사람 등도 있다.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현대사라는 무대 위에서 모두 주인공들이라 할 수 있다.
유일민 : 한강의 주인공. 유일표의 형이자 유선희의 오빠, 혜촌댁의 아들이다. 학업을 위해 유일표와 광주에서 서울로 상경한다. 똑똑하였으나 연좌제로 인해 사회진출에 실 패하고 여러 사업을 하다가 임채옥과 결혼한다.
유일표 : 유일민의 동생. 형과는 달리 남자다운 면이 있어 4.19 데모에 끼어들려다가 형의 만류로 그만 둔다. 연좌제 때문에 정치가의 꿈을 접고 철학과를 졸업한 후 넝마주 이를 하며 야학선생이 된다. 훗날 서경혜와 결혼하여 딸 유현지를 낳는다.
유선희 : 유 남매의 막내. 속세를 버리고 비구니가 된다.
혜촌댁 : 유 남매의 어머니. 일민, 일표 형제를 서울로 보낸 뒤 막내 선희와 같이 살다가 서 울로 상경하여 식당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다. 남편이 한국전쟁 때 월북하여 혜촌 댁 가족 모두가 어려움을 당한다.
서경혜 : 유일표의 처. 재건대 야학선생이다. 중앙정보부에 쫓기던 중 유일표의 집에서 은신 하게되는 것을 계기로 결혼한다.
임채옥 : 유일민을 좋아하다가 부모님의 반대로 결국 다른 사람과 결혼한다.
임호태 : 임채옥의 동생. 유일민과 임채옥이 연결될 수 있게 한 장본인이다.
임상천 : 임채옥의 아버지. 월남한 사람으로 공산주의를 끔찍이 싫어한다. 유일민의 아버지 가 월북했다는 것을 알자 유일민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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