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귀족부인의 사회적 역할 - 긴느 가의 여인들을 중심으로 -

소개글

중세 귀족부인의 사회적 역할 - 긴느 가의 여인들을 중심으로 -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머리말
Ⅱ.『역사』속의 여인들
Ⅲ. 중세 여인들의 현실주의 적 삶
Ⅳ. 맺음말

본문내용

. 그 과정에서 아들과 알력이 생기기도 하였으나 독자적으로 재산을 처분한 사건으로 아들 오토 1세와 심한 불화를 겪었던 마틸다의 경우를 들 수 있다.
, 여성은 자신의 토지소유권, 친정 식구의 정치적 후원 등으로 남편의 먼저 사망하거나 혹은 생존 기간이라도 남편이 잦은 전쟁과 봉건제후에 대한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집을 비우는 동안에 장원 운영, 구빈사업, 교회설립과 기부와 같은 종교사업 등에서 독자적인 업적을 남겼다.
시간은 여성들에게 더욱 유리하게 작용하여 결혼 지참금, 혼인 증여재산 등과 같은 결혼과 더불어 발생되던 여성의 경제적 부는 중세 말기에 와서 법률적 보장을 받게 된다. 동산과 부동산에 대한 권리는 이를 처분할 수 있는 권한으로까지 확대되었고, 이는 비록 법적으로 남편이나 자식의 동의가 필요하기는 하였으나 많은 귀족여성들은 전문능력을 구비한 집사들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장원의 여주인으로 자리 잡아갔다. 일부의 경우 상당한 규모의 장원을 직접 관리하면서, 농노 등의 예속민에 대해 봉건영주의 권리를 행사하였다. 귀부인들의 이러한 경제적 독립성과 남편과 아들에 대한 법적 종속이라는 이중적 구조는 중세 사회에 미묘한 성(性) 갈등을 초래하게 된다.
하지만 중세 작가들은 이러한 여성의 정치적 능력을 과소평가하였고, 간혹 이를 남성의 독점적인 영역으로의 침탈로 이해하곤 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이 같은 여성의 통치력과 장원 운영 능력은 당대인들이 간과하기에는 너무 잘 알려진 익숙한 소재였다.
사도 바울의 여성 억압적 성경구절들이 중세 내내 반복적으로 인용되었을 지라도 대표적으로 1티모 2:12(나는 여자가 남을 가르치거나 남자를 다스리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여자는 조용해야 합니다), 1코린 14:34(여자들은 교회 안에서 잠자코 있어야 합니다. 그들에게는 말하는 것이 허락되어 있지 않습니다. 율법에서도 말하듯이 여자들은 순종해야 합니다.)
, 이는 이데올로기적 차원에서 머물렀다. 랑베르와 같이 백작부인들과의 교류가 잦았던 재속 사제들의 경우 이러한 여인들의 정치 참여를 오히려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강했다.
‘강인한’여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당시의 사회적 상황을 고려해 보면 수긍할 만하다. 부모와 자녀뿐 아니라 친척, 하인, 사제, 병사들 까지 포함해서 수십 명에서 수백 명으로 이루어진 가계를 꾸리는 것은 상당한 경영능력을 요구한다. 또한 남편의 잦은 부재 기간을 대비하고 필요할 때에는 독자적인 판단을 내리기 위해 기본적인 법률지식도 구비해야 했다. 그리고 자급자족 체제 하에서 장원 관리인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위해서 농사일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이 필요했고 심지어 남편의 장기적인 부재 시에 공격에 대비해서 전쟁에 대응하는 능숙한 지식의 구비도 요구되었다. 정확한 금전의 출납을 위한 회계 능력과 가계의 씀씀이도 계산하고, 규칙적인 선물교환도 고려해야 했다. 어린 소녀들은 어린 시절부터 귀부인의 교육 하에 봉건영지 관리능력을 배워야 했다.
당시의 사회적인 분위기도 이러한 여권신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전투, 원정, 마상경기, 봉신으로서의 의무수행 등으로 결혼 생활 기간의 1/3~1/2정도는 집을 비웠던 기사들의 부인들에게 이는 영주의 대리인으로서 장원을 관리하고 피보호자들을 감독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노르만 정복과 십자군 원정은 특히 프랑스 북부와 플랑드르 지역의 귀부인들에 게는 실직적인 정치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었다. 위에서 언급한 긴느 백작령의 제르트뤼드나 엠마가 권력을 소유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행사할 수 있었던 것도 십자군 원정과 노르만 정복 등과 같은 남편의 장기적인 외유가 배경이 되었다.
남자들이 자신의 명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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