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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삼대(염상섭 소설)의 내용요약

Ⅲ. 삼대(염상섭 소설)의 작가
1. 시대적 현실 인식
2. 세정(世情)과 서민의식(庶民意識)
3. 사실주의(寫實主義)

Ⅳ. 삼대(염상섭 소설)의 등장인물
1. 조상훈과 조의관의 갈등
2. 여자들 간의 갈등
3. 홍경애 문제로 인한 상훈, 덕기 사이의 갈등

Ⅴ. 삼대(염상섭 소설)의 작품분석

Ⅵ. 삼대(염상섭 소설)의 작품감상

Ⅶ.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것이 바로 사회주의 세력이다. 초기 사회주의자로 나오는 필순의 아버지의 경우 운동을 한다는 이유로 하여 집안일을 돌보지 않아 딸이 겨우 공장의 노동자로 일하여 벌어먹고 사는 형편에 놓여 있다. 어설픈 자존심과 과거의 전력 때문에 제대로 살아가지 못하는 그에게 염상섭은 대단히 비판적이다. 자기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는 주제에 어떻게 무산대중을 구할 수 있겠으며 그런 운동을 할 것 같으면 결혼도 하지 말고 하여야만 책임을 지는 것인데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낳아놓고서 책임은 지지 못하고 오히려 공장에 다니는 딸이 벌어오는 것으로 살아가는 기생적인 생활이라는 것이다. 얼뜨기 사회주의자에 대한 염상섭의 비판은 병화에 이르러 가장 고조된다. 병화는 필순이 아버지처럼 되지 않기 위하여 결혼은 않지만 홍경애를 비롯한 여성들과 관계를 가지면서 대중들과는 유리된 채 카페 등에서 기분에 들뜬 어정쩡한 생활을 한다. 이런 병화의 관념적인 주의자 생활에 대한 염상섭의 비판은 매우 신랄하다. 특히 병화가 필순더러 모스크바에 유학하라고 권하는 대목은 당시의 사회주의자들이 얼마나 민족문제에 둔감하고 관념적 국제주의에 매몰되어 있는가 하는 것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바로 이러한 점에 대해서 염상섭은 날카로운 비판의 시선을 던지고 있다.
그런데 이런 얼뜨기 사회주의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독자적인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이필순이다. 아버지가 사회주의자로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집안 하나 제대로 건사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그는 공장의 노동자로 집안을 꾸려 나간다. 그렇기에 사회주의 같은 이념에 쉽게 휩쓸리지 않고 자기를 비롯한 주변의 세계에 대단히 충실하게 살아가나려고 노력한다. 사회주의자들에 둘러싸여 있기에 그들이 추구하는 이상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지만 거기에 휩쓸리지 않고 나름의 근거를 찾아가려고 노력하는 그의 지향은 병화의 일을 돕기도 하면서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고 하는 데서 아주 잘 드러나고 있다. 사회주의자들이 자기 자신에 대한 엄격함을 잃어버린 채 사회적 문제를 제기하는 것과 달리 필순은 자기의 행동거지를 철저하게 반성하는 가운데서 일을 행한다. 그렇기 때문에 남에 의탁하려고 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살아가려고 하고 그 과정에서 사회적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필순은 집안을 제대로 꾸려나가기는커녕 자기 자신도 추스르지 못하는 아버지나, 시대적 기분에 휩쓸려 떠돌아다니면서 조덕기의 도움이나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돈에 의지하여 일을 하는 병화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걷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의 마지막에 필순의 아버지가 죽고 병화가 경찰에 잡혀가고 필순이가 홀로 바깥에 남아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며 우는 대목은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이처럼 삼대는 당시의 부르주아 세력과 사회주의 운동가들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며 이들과는 다른 방식의 새로운 삶을 추구하려고 하는 사람에게 커다란 희망을 걸고 있다. 식민지화된 조건 속에서 오로지 자신의 안녕만 염두에 두고 그 외에는 아무런 관심도 두지 않는 부르주아지들의 행태뿐만 아니라 혁명에 대한 열정으로 들떠 있지만 민족문제에 대해서는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하고 단지 관념상으로만 진보를 내세우고 자기 앞가림도 할 줄 모르는 사회주의자에 대해 마찬가지로 비판을 가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공통적으로 민족문제에 대한 인식을 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에 대한 비판에 이어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갈 주체에 대해 그는 막연함 이상의 그 무엇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 점은 덕기와 필순에 대해 작가가 이렇다할 구체적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데서 잘 드러난다. 그런 점에서 삼대는 한편으로는 당시 신간회의 지향에 같이 하면서 그 사회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당시 민족운동의 쇠잔과 무관하지 않게 막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사랑과 죄에서 사회주의자 김호연을 중심에 세우고 양심적 지식인 이해춘이 그를 따르고 지지하는 것으로 설정한 것을 삼대의 병화에 대해 작가가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것을 비교해 본다면 그 사이의 거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Ⅱ. 삼대(염상섭 소설)의 내용요약
소설 삼대는 조씨 집안의 사람의 이야기로서 할아버지인 조의관, 아버지인 조상훈 그리고 아들인 조덕기. 이렇게 삼대가 겪는 갈등의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덕기의 아버지 조의관은 일찍부터 그의 아버지와 관계가 좋지 않아 그의 첩인 홍경애와 나와서 살고 있었다. 일명 부잣집 손자인 덕기는 자신과는 어울리지 않는 마르크스 보이인 김병화와 절친한 친구 관계이다. 김병화는 아버지가 목사이지만 서로 관계가 좋지 않았고 그 때문에 마르크스 주의자가 된 것이라 변명하고 있다. 덕기의 아버지인 조상훈은 그의 첩인 홍경애와 관계를 맺어 딸을 낮게 되고 덕기에게는 이복 누이동생이 생겼다. 그러나 덕기는 경애와 소학교 동창으로서 그 사실을 인정할지 못하고 옛 추억에 잠기곤 한다. 얼마 후 조씨 집안에서는 가문을 빛내기 위해 대동족보를 만들자고 말하나 조상훈은 그에 반대하고 나선다. 이에 수원집과 덕기 어머니 그리고 그의 아내는 서로 갈등을 하게 된다.
나중에는 홍경애를 사이에 두고 조상훈과 김병화가 서로 패싸움을 벌이게 되어 파출소로 붙들려 가기고 하고 조상훈은 홍경애에게 김병화와의 관계에 대해 여러 가지를 캐물으면서 아이의 소유권에 대해 다툼을 벌인다. 얼마 후 덕기는 유학을 가기 위해 서울을 떠나고 그가 식객 노릇을 하고 지냈던 곳의 필순이에게 공부의향이 있으면 학비를 대어주겠다며 편지를 남긴다. 조상훈과 홍경애는 여전히 갈등하고 있었으나 나중에 조상훈이 제 2의 홍경애인 김의경이라는 여자와 다시 관계를 맺게 되자 홍경애는 질투심에 불타오른다. 그러나 그것은 곳 김병화에 대한 자신의 애정이었음을 표시하게 된다.
감기가 악화되어 사랑방에서 안방으로 옮겨와 앓고 있는 조의관을 수원집이 독차지 하게 되고 수원집 사람들은 자신들의 위치를 굳히기 위해 서로 계략을 꾸민다. 이에 조상훈은 수원집을 역습하기 위해 기회를 노린다. 곧 피혁이 본격적으로 사회주의 활동을 시작하게 이르고 ‘바커스’라는 것을 중심으로 홍경애와 김병화와 필순 등은 서로 뭉쳐서 형사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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