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가사를 입으시고 큰 복련 위에 결결가부좌하여 설법하시는 모습이다. 머리와 몸체 뒤에는 둥글게 선을 그어 두광과 신광을 나타내었다.
왼쪽에 문수보살, 오른쪽에는 대세지보살이 역시 연꽃 위에 서있는데 머리 뒤에는 두광만 그려져 있고 신광은 없다. 서쪽 암벽에 그려진 아미타 삼존 여래는 반대로 표현되어 있다. 여래상은 연꽃 위에 서 계시고 왼쪽 관세음보살과 오른쪽의 대세지보살은 한쪽 무릎을 세우로 앉은 자세로 앉아있다.
손 모양도 여래상은 설법인을 표시하였고 두 협시보살들은 연꽃쟁반을 들고 있는데, 여래는 두광만 나타내었고 신광은 없다. 아미타여래 부터님이 서 계시고 보살들이 앉은 자세로 나타낸 것을 내영아미타여래라 하여 선한 사람이 죽었을 때 그 영혼을 마중 오시는 모습이라 한다. 윤경렬 , 『경주 남산 (하나)』 103p
ⅳ) 동 159호 삼릉계곡 선각여래 좌상
10m쯤 되는 넓은 절벽바위가 서향으로 서있는 곳에 조각되었다. 그 암벽 중앙에 지름 2.5m되는 연꽃 위에 설법인(說法印)을 표시하고 앉아 있고, 몸체는 모두 선각(線刻)으로 나타내었는데 얼굴만은 윤곽이 밖을 깎아내어 돋을새김으로 표현하였다. 두 눈썹과 눈은 아주 가깝고 코는 길고 입술은 두텁고 커서 균형잡힌 얼굴이라 할 수 없으나 소박한 위엄이 있으며 머리 뒤에는 신광을 표현하였다. 중요한 선은 굵게 그었고 옷주름 같은 것은 가는 선으로 변화를 주었다. 상 전체에서 소박한 느낌을 느끼게 되는데, 신라 사람들은 부처님이 바위 속에 숨어 계시다가 인간의 형상으로 나타나실 때는 언제나 누추한 차림으로 나타나신다는 것을 깊이 신앙하고 있었다. 윤경렬 『겨레의 땅 부처님땅』 p.26
이처럼 이 불상도 신라인들의 신앙을 반영한 불상이라 할 수 있다.
ⅴ) 보물 666호 경주 삼릉계 석불좌상 http://blog.daum.net/kelim/13486272
(=석조여래좌상)
석조여래좌상은 남산에서 몇 안 되는 입체불로 대좌와 광배를 구비한 뛰어난 불상이다. 연화대좌는 하대석 없이 땅에 있는 지대석 위에 직접 놓은 중대석 위에 얹혀 있다. 윤경렬 『겨레의 땅 부처님땅』p.258
8각 중대석엔 면마다 안상을 새겼는데, 안상이란 귀인들이 앉는 평상을 뜻하므로 중대석 위는 절대로 존엄한 세계라는 뜻이다. 이렇게 존귀한 평상 위에 보상화로 장식된 화려한 둥근 연꽃송이를 얹어 놓았으니 이 연꽃은 수미산 위에 핀 하늘의 꽃송이를 의미한다. 광배는 두광 안쪽은 보상화운, 신광안쪽은 나뭇잎, 외곽은 박력 있게 타오르는 화염문이 조각되어 있는데 광배가 뒤로 넘어지면서 산산이 깨어졌다. 박흥국 『신라의 마음 경주 남산』p.208
이 불상은 사람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곳에 있었지만 2.8미터 간격을 두고 지름 30센티미터 정도로 바위를 깎아내 만든 기둥 자리가 있고, 옛 기와 파편도 보인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사람들이 예배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ⅵ) 동 158호 삼릉계곡 마애석가여래 좌상
- 상선암
경주 남산 삼릉계곡의 중턱에 자리 잡은 상선암은 등산로와 경내가 이어져 있는 작은 사찰이다. 이 암자의 광복 이후 박배월 스님이 창건하였다. 그 이후에 많은 스님들이 이곳에서 정진하였다고 한다. 사찰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지만 이 터에는 예전에도 사찰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변명환 『다시 올라가 본 경주 남산』 p.88
이 절터는 금오산 정상 가까이 위치하고 있으며 금오산에 있는 절터로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작은 암자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절벽에 패어진 동굴이 있는데 이 동굴 또한 스님들이 수행하는 곳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윤경렬 『겨레의 땅 부처님땅』p.270
- 상선암 마애 대좌불(= 마애석가여래좌)
거대한 자연 암반의 벽면에 6m 높이로 양각된 이 여래좌상은 남산에서 두 번째로 큰 불상이다. 네이버 지식사전
너비 4.2m나 되는 큰 연꽃 위에 결가부좌로 앉아 성법인을 표시하고 먼 하늘에 시선을 두고 온 누리를 굽어 살피는 모습이다. 대좌의 연꽃은 꽃잎마다 보상호로 장식되어 굉장히 화려하다. 머리에서 어깨까지는 입체감 있게 깊게 새겨서 돋보이게 한 반면 몸체는 아주 얕게 새겼다. 문화재청 홈페이지 문화유산정보
전체적인 양식으로 보아 통일신라 후기에 유행하던 양식의 마애불로 추정된다. 이러한 수법은 후에 고려시대의 마애불에서도 많이 나타난다. 이곳에 있는 다른 불상들의 세련되고 단정한 얼굴과는 달리, 이 불상은 약간 투박한 느낌을 준다. 즉, 눈은 가늘고 코는 길며, 입술은 매우 두꺼워서, 얼굴 모습이 투박하고 소박한 지방 양식을 보여주는 듯하다. 그러나 머리 부분과 몸 부분이 각각 다른 시기에 조각되었을 가능성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그 수법으로 미루어 보아 그 사이에 상당한 시간적 간격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즉, 머리 부분은 8세기 이전에 조각된 것으로 추정되며, 선각으로 처리된 몸 부분은 9세기의 기법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 불상의 가장 큰 특징은 불상의 전체적인 모습을 세세히 자세하게 표현하지 않고 주위의 바위산과 조화를 이루게 제작되었다는 점이다. 신라시대에서는 하늘에 계신 부처님이 지상으로 하강하시면 산이나 바위 속에서 머물러 계시다가 형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여겼다. 만약 이 불상을 배경의 바위산과 분리하여 조각했더라면 불상만이 예배의 대상으로 위축되었을 것이며 앞에서 언급한 사상을 보여주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융합하여 조각함으로서 바위산을 일종의 부처의 궁전 즉 법당으로 만들어 불교와 자연을 조화시키는 신라 불교의 교리를 잘 보여주는 효과를 낳았다. 하지만 후대에 시멘트가 발라져 이 불상의 고유한 아름다움이 훼손되기도 하였다. 불상의 조각연대는 통일신라 하대로 추정된다. 윤경렬 『겨레의 땅 부처님땅』p.269
Ⅲ. 결론
살펴본 바와 같이 경주 남산은 신라 민중들의 불교신앙 그 자체를 대변하는 노천 박물관이라 표현될만큼 산 전체에 걸쳐 많은 불상과 탑, 절터 등이 남아있다. 특히 위에서 살펴본 불상들은 근엄하고 다가가기 어려운 귀족들의 불교를 묘사하기 보다는 대중불교를 표현하기 위해 친근한 모습의 불상을 만든 신라인들의 섬세함도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신라인들은 위에서 살펴보았던 불교
왼쪽에 문수보살, 오른쪽에는 대세지보살이 역시 연꽃 위에 서있는데 머리 뒤에는 두광만 그려져 있고 신광은 없다. 서쪽 암벽에 그려진 아미타 삼존 여래는 반대로 표현되어 있다. 여래상은 연꽃 위에 서 계시고 왼쪽 관세음보살과 오른쪽의 대세지보살은 한쪽 무릎을 세우로 앉은 자세로 앉아있다.
손 모양도 여래상은 설법인을 표시하였고 두 협시보살들은 연꽃쟁반을 들고 있는데, 여래는 두광만 나타내었고 신광은 없다. 아미타여래 부터님이 서 계시고 보살들이 앉은 자세로 나타낸 것을 내영아미타여래라 하여 선한 사람이 죽었을 때 그 영혼을 마중 오시는 모습이라 한다. 윤경렬 , 『경주 남산 (하나)』 103p
ⅳ) 동 159호 삼릉계곡 선각여래 좌상
10m쯤 되는 넓은 절벽바위가 서향으로 서있는 곳에 조각되었다. 그 암벽 중앙에 지름 2.5m되는 연꽃 위에 설법인(說法印)을 표시하고 앉아 있고, 몸체는 모두 선각(線刻)으로 나타내었는데 얼굴만은 윤곽이 밖을 깎아내어 돋을새김으로 표현하였다. 두 눈썹과 눈은 아주 가깝고 코는 길고 입술은 두텁고 커서 균형잡힌 얼굴이라 할 수 없으나 소박한 위엄이 있으며 머리 뒤에는 신광을 표현하였다. 중요한 선은 굵게 그었고 옷주름 같은 것은 가는 선으로 변화를 주었다. 상 전체에서 소박한 느낌을 느끼게 되는데, 신라 사람들은 부처님이 바위 속에 숨어 계시다가 인간의 형상으로 나타나실 때는 언제나 누추한 차림으로 나타나신다는 것을 깊이 신앙하고 있었다. 윤경렬 『겨레의 땅 부처님땅』 p.26
이처럼 이 불상도 신라인들의 신앙을 반영한 불상이라 할 수 있다.
ⅴ) 보물 666호 경주 삼릉계 석불좌상 http://blog.daum.net/kelim/13486272
(=석조여래좌상)
석조여래좌상은 남산에서 몇 안 되는 입체불로 대좌와 광배를 구비한 뛰어난 불상이다. 연화대좌는 하대석 없이 땅에 있는 지대석 위에 직접 놓은 중대석 위에 얹혀 있다. 윤경렬 『겨레의 땅 부처님땅』p.258
8각 중대석엔 면마다 안상을 새겼는데, 안상이란 귀인들이 앉는 평상을 뜻하므로 중대석 위는 절대로 존엄한 세계라는 뜻이다. 이렇게 존귀한 평상 위에 보상화로 장식된 화려한 둥근 연꽃송이를 얹어 놓았으니 이 연꽃은 수미산 위에 핀 하늘의 꽃송이를 의미한다. 광배는 두광 안쪽은 보상화운, 신광안쪽은 나뭇잎, 외곽은 박력 있게 타오르는 화염문이 조각되어 있는데 광배가 뒤로 넘어지면서 산산이 깨어졌다. 박흥국 『신라의 마음 경주 남산』p.208
이 불상은 사람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곳에 있었지만 2.8미터 간격을 두고 지름 30센티미터 정도로 바위를 깎아내 만든 기둥 자리가 있고, 옛 기와 파편도 보인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사람들이 예배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ⅵ) 동 158호 삼릉계곡 마애석가여래 좌상
- 상선암
경주 남산 삼릉계곡의 중턱에 자리 잡은 상선암은 등산로와 경내가 이어져 있는 작은 사찰이다. 이 암자의 광복 이후 박배월 스님이 창건하였다. 그 이후에 많은 스님들이 이곳에서 정진하였다고 한다. 사찰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지만 이 터에는 예전에도 사찰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변명환 『다시 올라가 본 경주 남산』 p.88
이 절터는 금오산 정상 가까이 위치하고 있으며 금오산에 있는 절터로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작은 암자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절벽에 패어진 동굴이 있는데 이 동굴 또한 스님들이 수행하는 곳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윤경렬 『겨레의 땅 부처님땅』p.270
- 상선암 마애 대좌불(= 마애석가여래좌)
거대한 자연 암반의 벽면에 6m 높이로 양각된 이 여래좌상은 남산에서 두 번째로 큰 불상이다. 네이버 지식사전
너비 4.2m나 되는 큰 연꽃 위에 결가부좌로 앉아 성법인을 표시하고 먼 하늘에 시선을 두고 온 누리를 굽어 살피는 모습이다. 대좌의 연꽃은 꽃잎마다 보상호로 장식되어 굉장히 화려하다. 머리에서 어깨까지는 입체감 있게 깊게 새겨서 돋보이게 한 반면 몸체는 아주 얕게 새겼다. 문화재청 홈페이지 문화유산정보
전체적인 양식으로 보아 통일신라 후기에 유행하던 양식의 마애불로 추정된다. 이러한 수법은 후에 고려시대의 마애불에서도 많이 나타난다. 이곳에 있는 다른 불상들의 세련되고 단정한 얼굴과는 달리, 이 불상은 약간 투박한 느낌을 준다. 즉, 눈은 가늘고 코는 길며, 입술은 매우 두꺼워서, 얼굴 모습이 투박하고 소박한 지방 양식을 보여주는 듯하다. 그러나 머리 부분과 몸 부분이 각각 다른 시기에 조각되었을 가능성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그 수법으로 미루어 보아 그 사이에 상당한 시간적 간격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즉, 머리 부분은 8세기 이전에 조각된 것으로 추정되며, 선각으로 처리된 몸 부분은 9세기의 기법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 불상의 가장 큰 특징은 불상의 전체적인 모습을 세세히 자세하게 표현하지 않고 주위의 바위산과 조화를 이루게 제작되었다는 점이다. 신라시대에서는 하늘에 계신 부처님이 지상으로 하강하시면 산이나 바위 속에서 머물러 계시다가 형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여겼다. 만약 이 불상을 배경의 바위산과 분리하여 조각했더라면 불상만이 예배의 대상으로 위축되었을 것이며 앞에서 언급한 사상을 보여주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융합하여 조각함으로서 바위산을 일종의 부처의 궁전 즉 법당으로 만들어 불교와 자연을 조화시키는 신라 불교의 교리를 잘 보여주는 효과를 낳았다. 하지만 후대에 시멘트가 발라져 이 불상의 고유한 아름다움이 훼손되기도 하였다. 불상의 조각연대는 통일신라 하대로 추정된다. 윤경렬 『겨레의 땅 부처님땅』p.269
Ⅲ. 결론
살펴본 바와 같이 경주 남산은 신라 민중들의 불교신앙 그 자체를 대변하는 노천 박물관이라 표현될만큼 산 전체에 걸쳐 많은 불상과 탑, 절터 등이 남아있다. 특히 위에서 살펴본 불상들은 근엄하고 다가가기 어려운 귀족들의 불교를 묘사하기 보다는 대중불교를 표현하기 위해 친근한 모습의 불상을 만든 신라인들의 섬세함도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신라인들은 위에서 살펴보았던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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