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개요
Ⅱ. 불교문화재와 가람(절, 사찰, 사원)
1. 대웅전
2. 아미타전
3. 약사전
4. 대적광전
5. 관음전
6. 영산전
7. 미륵전
8. 나한전
9. 사천왕문, 인왕문, 금강문
10. 명부전
11. 조사당
12. 산신각
13. 칠성각
14. 독성각
15. 삼성각
16. 일주문
17. 삼묵당
18. 선원, 수선사
19. 범종각, 종고루
Ⅲ. 불교문화재와 탑
1. 백제탑
2. 신라탑
3. 통일 신라탑
4. 고려탑
5. 조선시대
Ⅳ. 불교문화재와 불상
1. 삼국시대
2. 통일신라시대
3. 고려시대
4. 조선시대
Ⅴ. 불교문화재와 석등
1. 석등의 내용
2. 팔각(원당)형 - 팔각간주식․고복주식
3. 팔각(원당)형 - 쌍사자주식
4. 4각형
Ⅵ. 불교문화재와 석굴암
1. 상호(相好)
2. 자세(姿勢)
3. 인계(印契-印相)
4. 불의(佛衣)
참고문헌
Ⅱ. 불교문화재와 가람(절, 사찰, 사원)
1. 대웅전
2. 아미타전
3. 약사전
4. 대적광전
5. 관음전
6. 영산전
7. 미륵전
8. 나한전
9. 사천왕문, 인왕문, 금강문
10. 명부전
11. 조사당
12. 산신각
13. 칠성각
14. 독성각
15. 삼성각
16. 일주문
17. 삼묵당
18. 선원, 수선사
19. 범종각, 종고루
Ⅲ. 불교문화재와 탑
1. 백제탑
2. 신라탑
3. 통일 신라탑
4. 고려탑
5. 조선시대
Ⅳ. 불교문화재와 불상
1. 삼국시대
2. 통일신라시대
3. 고려시대
4. 조선시대
Ⅴ. 불교문화재와 석등
1. 석등의 내용
2. 팔각(원당)형 - 팔각간주식․고복주식
3. 팔각(원당)형 - 쌍사자주식
4. 4각형
Ⅵ. 불교문화재와 석굴암
1. 상호(相好)
2. 자세(姿勢)
3. 인계(印契-印相)
4. 불의(佛衣)
참고문헌
본문내용
표적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수인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본존불의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이라 할 수 있다. 항마촉지인은 촉지인을 말하는 것인데 손등을 보이고 손바닥은 안쪽으로 향한 채 오른쪽 무릎에서 내려뜨려 손가락들을 아래쪽으로 향하게 한 수인이다. 왼손은 가슴에 들어 가사 끝을 잡거나 왼쪽 무릎 위나 배꼽 위치에 놓을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항마촉지인은 모두 무릎 위에 놓는 경우이며, 석굴암 본존상 역시 무릎 위에 얹고 있다. 석굴암 본존상의 촉지인은 엄지를 자연스럽게 구부려 놓은 후 네 손가락은 모아 아래로 내렸는데 두지(頭指)를 중지(中指)와 약간 겹치게 놓아 엄지와 벌어지게 하였으니 땅을 가리키는 모양을 썩 잘 나타내었다. 이 수인은 마왕을 항복받고 이를 증명할 것을 지신에게 지시한 데서 유래한다고 현장(玄)의『大唐西域記』淃第八, 菩提樹垣條에서 밝히고 있다. 촉지는 땅을 만진다는 뜻도 있지만 땅을 가리킨다는 뜻도 있다. 어쨌든 이 촉지인은 항마, 즉 마군 또는 악마를 항복시킨다는데 근본 뜻이 있다. 마군은 물론 마음의 번뇌나 불안, 공포를 말하는 것으로 마음을 조복(調伏)하는 것을 뜻하지만 마음의 망상을 좀더 극적으로 표현하고자 ‘악마’라 한 것이다. 석가불이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깨달았을 때 마음의 번뇌, 망상을 악마로 상징해서 항복시킨 후 만물의 자모(慈母)인 대지로 하여금 이를 증명시켰다는 말이다. 그래서 지지인(指地印-Bhumi-Sparsa-Mudra)이라고도 말한다. 이처럼 항마촉지인은 석가의 성도를 상징하기 때문에 석가불에게만 표현했던 것으로 석가의 독특한 수인이다. 십대제자상 가운데 반수인 제2, 5, 7, 8, 10상이 수인을 짓고 있다. 제2상은 두 손을 높이 들어 마주대어 기구하는 수인을 짓고 있어서 간절한 바람이 얼굴과 손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제5상의 경우 왼손은 주먹을 불끈 쥐고 가슴에 대었고, 오른손은 어깨까지 들어 옷자락을 잡고 있는데 이것은 열렬히 설법하는 수인이라 하겠다. 제7상은 또한 왼손은 주먹쥐고, 오른손은 이를 감싸 턱 밑에 대고 있는데 역시 간절히 기도하는 것을 상징하는 수인으로 생각된다.
제8상은 왼손을 옷 속에 집어넣어 보이지 않으나 오른손은 가슴 높이 들어 엄지와 검지를 맞대어 원을 표현했는데 이것은 진리를 상징하는 수인이라 하겠다. 제10상은 또한 배 부근에서 깍지 끼었는데 이것은 조용히 설득하거나 설법하는 것을 상징하는 수인으로 생각된다. 계인을 하고 있는 상으로 보살상과 제자상을 들 수 있다. 계인의 지물은 매우 다양한 편이다.
벽면의 문수보살은 오른 손을 들어 잔을 살짝 들어올려 놓고 있는데, 이 잔은 갈발라(葛鉢羅-Kapala)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지혜를 상징하는 잔으로 생각된다. 보현보살은 왼손을 들어 경권(經卷- Pustaka)을 잡고 있는데 범래(梵來) 또는 범협(梵)등으로 불리는 것으로 학문에 정진할 것을 상징하는 인상이다. 대개 문수보살이 들고 있는 경우도 많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보현보살이 들고 있는 경우도 상당수 된다. 현재 이 경권은 상당히 길면서 손의 굴곡에 따라 휘어지고 있어서 꽤 유연한 편이다.
십일면관음보살은 왼손을 가슴에 들어 병을 잡고 있는데 한 송이 꽃가지가 꽂혀 있다. 이 병은 군지(軍持-Kundika) 또는 가라사(迦羅奢-Kalasa)라고 하는데 흔히 쌍구(雙口)가 있는 것을 군지라 하고 주둥이가 하나 뿐인 병은 카라사라 하지만 서로 혼용해서 쓰기도 한다. 이 관음보살의 병은 주둥이가 하나 뿐인 단구병으로 흔히 관음보살의 지물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십대제자는 앞에서 말했다시피 수인과 계인이 반반인데 제 1, 3, 4, 6, 9상이 계인상인데 각각 독특한 지물을 들고 있다. 제 1상은 특이한 자루가 달린 잔을 왼손으로 잡고 있는데 병향로인 것으로 추측된다. 제3상은 오른손을 내려 병을 비스듬히 잡고 있는데, 이 병은 단구병이지만 고리까지 달린 독특한 것이다. 제4상은 물()같은 것을 잡고 있는데 독특한 지물이다. 제6상은 왼손으로 기다란 손잡이가 달린 향로를 잡고 있으며, 오른손으로는 향을 집어넣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독특한 인상이다. 향로는 주등이가 넓고 배가 불룩하며 목이 가는 대를 달았고 자루가 길면서 휘어진 독특한 모양이다. 제9상은 발(鉢)을 왼팔로 껴안고 있는데 오른손은 엄지와 중지를 모아 펴서 발속에 집어넣으려는 모습으로 이른바 공양을 들고 있는 모습을 상징하고 있는 인상이다.
4. 불의(佛衣)
석굴암 제 상들의 불의는 본존불상의 불의와 보살의등으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다.
본존불은 우견편단(右肩偏袒)로 착의하고 있다. 옷은 대의(大衣)인데 무척 얇아서 신체의 굴곡이 그대로 표현되고 있으며, 옷주름은 간략하면서도 凸형을 이루었는데 긴장되고 팽팽하게 묘사되었다. 무릎 밑으로 나온 옷자락은 부채살 주름을 이루었지만 숭각기나 군의의 표현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우견편단의 착의법은 당시 항마촉지인을 짓고 있는 불상에 많이 쓰이던 방식인데 갈항사석불상(葛項寺石佛像), 남산칠불암본존불상(南山七佛庵本尊佛像), 삼릉계석불상(三陵溪石佛像), 용장계석불상(茸長溪石佛像)등 매우 많은 예들이 남아있지만 석굴암 본존불상은 그 대표적인 예라 하겠다.
십대제자는 모두 위에는 승각기를 입고 아래는 상의를 입었으며 이 위에 가사를 걸치고 있다. 가사 착의법은 제3상 같은 상은 예외지만 대개 오른팔까지 감싸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가사는 대의(大衣-九條衣)가 아닌 상의(上衣-七條衣)를 걸친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석굴암의 십일면관음보살상등 벽면의 보살상은 모두 아래는 치마를 입고 어깨, 등허리, 팔 등에 걸쳐 기다란 천의(天衣)를 두르고 있는 것이 원칙이다.
참고문헌
문명대 - 불상불탑의 보존문제 : 불교문화재와 그 보존책, 법시사, 1971
안영일 - 국제법상 불교문화재 보호에 관한 연구, 동의대학교, 2002
이주형 외 1명 - 한국고대가람 변천양상에 관한 불교사적 고찰, 한국건축역사학회, 2011
이치순 - 한국의 불교와 탑, 국방부, 1974
정명호 - 한국의 석등소고, 동국대학교, 1982
최순우 - 석굴암의 미, 국제문화연구소, 1960
수인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본존불의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이라 할 수 있다. 항마촉지인은 촉지인을 말하는 것인데 손등을 보이고 손바닥은 안쪽으로 향한 채 오른쪽 무릎에서 내려뜨려 손가락들을 아래쪽으로 향하게 한 수인이다. 왼손은 가슴에 들어 가사 끝을 잡거나 왼쪽 무릎 위나 배꼽 위치에 놓을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항마촉지인은 모두 무릎 위에 놓는 경우이며, 석굴암 본존상 역시 무릎 위에 얹고 있다. 석굴암 본존상의 촉지인은 엄지를 자연스럽게 구부려 놓은 후 네 손가락은 모아 아래로 내렸는데 두지(頭指)를 중지(中指)와 약간 겹치게 놓아 엄지와 벌어지게 하였으니 땅을 가리키는 모양을 썩 잘 나타내었다. 이 수인은 마왕을 항복받고 이를 증명할 것을 지신에게 지시한 데서 유래한다고 현장(玄)의『大唐西域記』淃第八, 菩提樹垣條에서 밝히고 있다. 촉지는 땅을 만진다는 뜻도 있지만 땅을 가리킨다는 뜻도 있다. 어쨌든 이 촉지인은 항마, 즉 마군 또는 악마를 항복시킨다는데 근본 뜻이 있다. 마군은 물론 마음의 번뇌나 불안, 공포를 말하는 것으로 마음을 조복(調伏)하는 것을 뜻하지만 마음의 망상을 좀더 극적으로 표현하고자 ‘악마’라 한 것이다. 석가불이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깨달았을 때 마음의 번뇌, 망상을 악마로 상징해서 항복시킨 후 만물의 자모(慈母)인 대지로 하여금 이를 증명시켰다는 말이다. 그래서 지지인(指地印-Bhumi-Sparsa-Mudra)이라고도 말한다. 이처럼 항마촉지인은 석가의 성도를 상징하기 때문에 석가불에게만 표현했던 것으로 석가의 독특한 수인이다. 십대제자상 가운데 반수인 제2, 5, 7, 8, 10상이 수인을 짓고 있다. 제2상은 두 손을 높이 들어 마주대어 기구하는 수인을 짓고 있어서 간절한 바람이 얼굴과 손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제5상의 경우 왼손은 주먹을 불끈 쥐고 가슴에 대었고, 오른손은 어깨까지 들어 옷자락을 잡고 있는데 이것은 열렬히 설법하는 수인이라 하겠다. 제7상은 또한 왼손은 주먹쥐고, 오른손은 이를 감싸 턱 밑에 대고 있는데 역시 간절히 기도하는 것을 상징하는 수인으로 생각된다.
제8상은 왼손을 옷 속에 집어넣어 보이지 않으나 오른손은 가슴 높이 들어 엄지와 검지를 맞대어 원을 표현했는데 이것은 진리를 상징하는 수인이라 하겠다. 제10상은 또한 배 부근에서 깍지 끼었는데 이것은 조용히 설득하거나 설법하는 것을 상징하는 수인으로 생각된다. 계인을 하고 있는 상으로 보살상과 제자상을 들 수 있다. 계인의 지물은 매우 다양한 편이다.
벽면의 문수보살은 오른 손을 들어 잔을 살짝 들어올려 놓고 있는데, 이 잔은 갈발라(葛鉢羅-Kapala)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지혜를 상징하는 잔으로 생각된다. 보현보살은 왼손을 들어 경권(經卷- Pustaka)을 잡고 있는데 범래(梵來) 또는 범협(梵)등으로 불리는 것으로 학문에 정진할 것을 상징하는 인상이다. 대개 문수보살이 들고 있는 경우도 많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보현보살이 들고 있는 경우도 상당수 된다. 현재 이 경권은 상당히 길면서 손의 굴곡에 따라 휘어지고 있어서 꽤 유연한 편이다.
십일면관음보살은 왼손을 가슴에 들어 병을 잡고 있는데 한 송이 꽃가지가 꽂혀 있다. 이 병은 군지(軍持-Kundika) 또는 가라사(迦羅奢-Kalasa)라고 하는데 흔히 쌍구(雙口)가 있는 것을 군지라 하고 주둥이가 하나 뿐인 병은 카라사라 하지만 서로 혼용해서 쓰기도 한다. 이 관음보살의 병은 주둥이가 하나 뿐인 단구병으로 흔히 관음보살의 지물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십대제자는 앞에서 말했다시피 수인과 계인이 반반인데 제 1, 3, 4, 6, 9상이 계인상인데 각각 독특한 지물을 들고 있다. 제 1상은 특이한 자루가 달린 잔을 왼손으로 잡고 있는데 병향로인 것으로 추측된다. 제3상은 오른손을 내려 병을 비스듬히 잡고 있는데, 이 병은 단구병이지만 고리까지 달린 독특한 것이다. 제4상은 물()같은 것을 잡고 있는데 독특한 지물이다. 제6상은 왼손으로 기다란 손잡이가 달린 향로를 잡고 있으며, 오른손으로는 향을 집어넣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독특한 인상이다. 향로는 주등이가 넓고 배가 불룩하며 목이 가는 대를 달았고 자루가 길면서 휘어진 독특한 모양이다. 제9상은 발(鉢)을 왼팔로 껴안고 있는데 오른손은 엄지와 중지를 모아 펴서 발속에 집어넣으려는 모습으로 이른바 공양을 들고 있는 모습을 상징하고 있는 인상이다.
4. 불의(佛衣)
석굴암 제 상들의 불의는 본존불상의 불의와 보살의등으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다.
본존불은 우견편단(右肩偏袒)로 착의하고 있다. 옷은 대의(大衣)인데 무척 얇아서 신체의 굴곡이 그대로 표현되고 있으며, 옷주름은 간략하면서도 凸형을 이루었는데 긴장되고 팽팽하게 묘사되었다. 무릎 밑으로 나온 옷자락은 부채살 주름을 이루었지만 숭각기나 군의의 표현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우견편단의 착의법은 당시 항마촉지인을 짓고 있는 불상에 많이 쓰이던 방식인데 갈항사석불상(葛項寺石佛像), 남산칠불암본존불상(南山七佛庵本尊佛像), 삼릉계석불상(三陵溪石佛像), 용장계석불상(茸長溪石佛像)등 매우 많은 예들이 남아있지만 석굴암 본존불상은 그 대표적인 예라 하겠다.
십대제자는 모두 위에는 승각기를 입고 아래는 상의를 입었으며 이 위에 가사를 걸치고 있다. 가사 착의법은 제3상 같은 상은 예외지만 대개 오른팔까지 감싸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가사는 대의(大衣-九條衣)가 아닌 상의(上衣-七條衣)를 걸친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석굴암의 십일면관음보살상등 벽면의 보살상은 모두 아래는 치마를 입고 어깨, 등허리, 팔 등에 걸쳐 기다란 천의(天衣)를 두르고 있는 것이 원칙이다.
참고문헌
문명대 - 불상불탑의 보존문제 : 불교문화재와 그 보존책, 법시사, 1971
안영일 - 국제법상 불교문화재 보호에 관한 연구, 동의대학교, 2002
이주형 외 1명 - 한국고대가람 변천양상에 관한 불교사적 고찰, 한국건축역사학회, 2011
이치순 - 한국의 불교와 탑, 국방부, 1974
정명호 - 한국의 석등소고, 동국대학교, 1982
최순우 - 석굴암의 미, 국제문화연구소,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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