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시와 친일시 문제에 대한 기존 논의 검토와 문제제기

소개글

저항시와 친일시 문제에 대한 기존 논의 검토와 문제제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기존 논의 검토

2. 문제제기

본문내용

배웠던 장지연 또한 친일명단에 수록된 것을 보면 친일문제는 여전히 뜨거운 논쟁거리이자 혼란의 역사 그 자체이다. 용어의 문제도 그렇다. 여러 논자들이 附日, 親日, 對日屈從, 親日파시즘 등과 같은 용어를 사용하는데, 이것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할 듯하다. 작가들과 작품들의 성향을 좀 더 면밀하게 파악하여 일본에 대한 입장과 태도에 따른 층위를 달리해야 한다. 그래야만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40년대의 문학구도를 새롭게 재조명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우리는 일제암흑기에 유일한 저항시인으로 윤동주와 이육사를 주로 꼽고 있다. 그러나 암흑기라는 시대구분 자체도 문학사에서 다시 검토해야 할 사안이지만 그 당시에 내세울만한 문학이 없다는 이유로, 혹은 저항문인을 내세워 친일문학의 계보에 애써 대척점을 찾는다는 것은 또 다른 민족과 국가의 이데올로기를 주입하는 것은 아닐까? 저항, 희생, 자아성찰과 같은 맥락으로 윤동주의 시를 해석할 수밖에 없다면 윤동주 시에 담긴 풍부한 서정성과 또 다른 의미망들을 쉽게 간과해버릴지도 모른다. 다시 말해 시대가 요구하는 시인으로서의 표상 때문에 우리가 더 많은 감상 포인트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재고해 볼 문제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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