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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을 못봤다. 수리를 못봤다. 그 당시 든 생각이 이거였다. ‘대학이 다일까? 내가 만약 지금 이 성적에 맞춘 대학을 가서 공부하나, 재수를 하여 대학 급간을 올리나 나중에 사회에 나가면 차이가 클까?’ 정말 괴로웠다. 그리고 서울과기대의 발표 날, 불합이라는 글씨가 보였다.(나는 여기 아니면 재수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여긴 나중에 추가합격이 되었다.) 나는 재수를 할 운명인가 보다 하고 생각했다. 실제로 정말 억지로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학원을 며칠 다녔었다. 지금에서야 뒤돌아보니 나는 필연론적 입장에서 삶에 대해 생각을 깊게 한 것 같다. 무척이나 우울했다. 폐인이 된 것 처럼.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위안을 가지기도 하였다. 이미 길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나는 비록 지금은 슬프더라도 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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