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여는 말
Ⅱ. 본론
1. 본격 산업화 시대, 성장우선주의의 폐단
1) 분배에서 소외된 계층
2) 인간성 상실과 물신주의
3) 폭력이 지배하는 사회
4) 비참한 노동현실
2. 작가의 이념
1) 이상 세계
2) 비폭력의 해결
3. 구조상 특징
Ⅲ. 맺음말
Ⅱ. 본론
1. 본격 산업화 시대, 성장우선주의의 폐단
1) 분배에서 소외된 계층
2) 인간성 상실과 물신주의
3) 폭력이 지배하는 사회
4) 비참한 노동현실
2. 작가의 이념
1) 이상 세계
2) 비폭력의 해결
3. 구조상 특징
Ⅲ. 맺음말
본문내용
몸에서는 풀 냄새가 났다. 개천 건너 주택가 골목에서는 고기 굽는 냄새가 났다.
(3) 그들은 거짓말쟁이였다 --- 진실을 말하고 묻혀 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4) 그날 밤 승용차 안의 사나이가 우리 동네의 나머지 입주권을 모두 사 버렸다.
(1)에서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접속 구성 ‘우리 다섯 식구는 지옥에 살면서’와, (2)의 ‘고기 굽는 냄새’는 명사구 ‘풀 냄새’와, (3)의 ‘진실을 말하고 묻혀 버리는 사람들’은 명사 ‘거짓말쟁이’와 대립된다. (4)의 ‘승용차 안의 사나이’는 가진 자, 힘 있는 자 부류의 대표 인물로서, ‘사장’, ‘투기업자들’, ‘전혀 다른 세상 사람’ 등과 같은 계열을 이룬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대립이 감각의 표현을 통해 ‘은유’로서 상징되고 있는 다음의 대비적 표현도 마찬가지이다.
(1) 바람 부는 회색의 지평선만 남는다. 이것이 내가 아는 죽음이다.~ 우리의 생활은 회색이다. ~회색에 감싸인 집과 식구들은 축소된 모습을 나에게 드러냈다.~ 하늘까지 회색이다.
(2) 까만 된장, 까만 쇠공(이 머리 위 하늘을 일직선으로 가르며 날아갔다.)
(3) 하늘 색 빵집 제복, 청바지
(4) 하얀 건물/ 밝고 깨끗한 주택가, 밝은 햇빛
(1)에서 난장이 가족의 암울한 생활은 회색으로, 난장이의 고통스런 삶은 ‘까만 쇠공’으로, 단 영희의 생명감은 가진 자에서 전이된 청색으로 표현된다. 반면에 (2)에서 가진 자의 정당치 못한 부는 검정색으로, 가진 자의 환경은 흰색이나 밝은 빛으로 표현된다. 김흥수,『소설에서 계열성과 대립성의 시학적 양상-<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관계절류를 중심으로』,1998.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는 이처럼 서로 대립되는 양 계열의 모습을 강조한 대립적인 표현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당시의 사회적 현실과 거의 같은 것이라 해도 틀리지 않을 법한 아주 사실적이고 실제적인 통계자료나 설문 자료 등이 작품 내에 직접적으로 서술되고 있다.
빈곤
가정 불화
도시 동경
친구의 권유
기타
58.1
15.1
12.4
11.7
2.1
취업 동기(%)
항상 피로하다
피로할 때도 있고
피로하지 않을 때도 있다
별로 피곤하지 않다
전혀 피곤하지 않다
59.8
33.8
5.7
6.7
작업 피로도(%)
위의 표와 같이, 노동자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의 결과가 직접 표의 형태로 소설 속에 삽입되었으며, 이러한 설문조사와 통계자료, 난장이 가족의 생계비를 적은 가계부 등 매우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표현들이 그대로 등장하고 있는데 이는 이 소설이 주는 리얼리즘적인 효과를 배가시킨다고 할 수 있다.
Ⅲ. 맺음말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70년대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 억압과 폭력을 총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 시대적 상황이 남긴 유산은 현재까지도 이어져 많은 사회문제로 존재한다는 것이 본 조의 중론이었다. 그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성장우선주의 정책으로 분배의 불평등이다. 70년대 군사주의 정권의 발전국가는 심각한 환경오염, 빈익빈 부익부의 사회구조, 교육기회 불평등으로 인한 부의 대물림 등의 문제를 야기했다. 이젠 도심마다 나타나는 스모그 현상이 낯설지 않고 고액과외와 명문학군의 형성이 상대적 박탈감과 함께 교육기회의 불평등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최근 강남일대의 부동산 가격의 상승과 그로인한 졸부의 탄생은 아직 우리사회의 배분구조가 올바르게 작동되지 않고 있음을 단적으로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물신주의의 팽배와 인간성 상실의 문제이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 보이고 있는 공무원, 광고회사 직원들의 부패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며 그들이 보여주는 윤리의식 마비의 시대, 사랑이 상실된 시대는 신자유주의 하에서 더욱 가속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람보다는 돈이 우선시 되고 과정보다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자본주의 논리는 물질적 풍요와 그로 인한 인간성의 소외를 동시에 발생시키고 있는 것이다.
셋째, 거대재벌과 노동조합의 비대칭적 관계이다. 원조경제를 통한 특혜방식으로 키워낸 거대 재벌과 성장논리에 의해 무시되고 억압되었던 노동조합의 불평등한 관계는 현대의 강성노조, 삼성의 무노조 등 왜곡된 형태로 나타나 건전한 노사관계의 확립을 어렵게 하고 있다. 불건전한 노사관계는 오히려 국민경제의 발전가능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국민의 대부분이 노동자라는 점에서 재벌과의 불평등한 관계를 재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70년대의 성장우선주의 정책으로 인해 우리 경제가 발전하고 국민의 삶의 질이 무척이나 향상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잘못 끼워진 첫 단추는 우리에게 재벌이라는 왜곡된 집단의 발생, 사랑, 신뢰, 윤리 등의 사회적 자본의 상실, 자본주의에 무비판적으로 끌려가는 무자각성 등 많은 해결 과제를 남겨놓았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과거부터 누적되어온 사회적 과제들의 진원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현재 일어나고 있는 여러 부조리에 대해 비판적 의식을 일깨워주는 작품이었다. 본질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눈, 사랑 등의 참된 가치 회복의 중요성 등을 피력하고 있기에 이 작품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더욱 의미 있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
< 참고문헌 >
구해근,『한국 노동계급의 형성』, 창작과 비평사, 2002
강만길,『고쳐 쓴 한국 현대사』, 창비 , 2006
권영민, 『한국현대문학사 2』, 민음사, 2002
김윤식, 김우종 외 34인, 『한국현대문학사』, 현대문학, 2006
김병익, 「대립적 세계관과 미학」, 『문학과 지성』, 1978년 겨울호
양애경,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분석」, 『한국언어문학회』, 1994
김흥수,「소설에서 계열성과 대립성의 시학적 양상-<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관계절류를 중심으로」,1998.
김우창, 「역사와 인간이성-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공 4반세기」, 『작가세계』, 2002
심지현,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연구」, 『대구 가톨릭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2006
정문권, 이강록,「아우토노미아의 가능성-<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중심으로」,『한국언어문학』, 2006
(3) 그들은 거짓말쟁이였다 --- 진실을 말하고 묻혀 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4) 그날 밤 승용차 안의 사나이가 우리 동네의 나머지 입주권을 모두 사 버렸다.
(1)에서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접속 구성 ‘우리 다섯 식구는 지옥에 살면서’와, (2)의 ‘고기 굽는 냄새’는 명사구 ‘풀 냄새’와, (3)의 ‘진실을 말하고 묻혀 버리는 사람들’은 명사 ‘거짓말쟁이’와 대립된다. (4)의 ‘승용차 안의 사나이’는 가진 자, 힘 있는 자 부류의 대표 인물로서, ‘사장’, ‘투기업자들’, ‘전혀 다른 세상 사람’ 등과 같은 계열을 이룬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대립이 감각의 표현을 통해 ‘은유’로서 상징되고 있는 다음의 대비적 표현도 마찬가지이다.
(1) 바람 부는 회색의 지평선만 남는다. 이것이 내가 아는 죽음이다.~ 우리의 생활은 회색이다. ~회색에 감싸인 집과 식구들은 축소된 모습을 나에게 드러냈다.~ 하늘까지 회색이다.
(2) 까만 된장, 까만 쇠공(이 머리 위 하늘을 일직선으로 가르며 날아갔다.)
(3) 하늘 색 빵집 제복, 청바지
(4) 하얀 건물/ 밝고 깨끗한 주택가, 밝은 햇빛
(1)에서 난장이 가족의 암울한 생활은 회색으로, 난장이의 고통스런 삶은 ‘까만 쇠공’으로, 단 영희의 생명감은 가진 자에서 전이된 청색으로 표현된다. 반면에 (2)에서 가진 자의 정당치 못한 부는 검정색으로, 가진 자의 환경은 흰색이나 밝은 빛으로 표현된다. 김흥수,『소설에서 계열성과 대립성의 시학적 양상-<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관계절류를 중심으로』,1998.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는 이처럼 서로 대립되는 양 계열의 모습을 강조한 대립적인 표현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당시의 사회적 현실과 거의 같은 것이라 해도 틀리지 않을 법한 아주 사실적이고 실제적인 통계자료나 설문 자료 등이 작품 내에 직접적으로 서술되고 있다.
빈곤
가정 불화
도시 동경
친구의 권유
기타
58.1
15.1
12.4
11.7
2.1
취업 동기(%)
항상 피로하다
피로할 때도 있고
피로하지 않을 때도 있다
별로 피곤하지 않다
전혀 피곤하지 않다
59.8
33.8
5.7
6.7
작업 피로도(%)
위의 표와 같이, 노동자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의 결과가 직접 표의 형태로 소설 속에 삽입되었으며, 이러한 설문조사와 통계자료, 난장이 가족의 생계비를 적은 가계부 등 매우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표현들이 그대로 등장하고 있는데 이는 이 소설이 주는 리얼리즘적인 효과를 배가시킨다고 할 수 있다.
Ⅲ. 맺음말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70년대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 억압과 폭력을 총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 시대적 상황이 남긴 유산은 현재까지도 이어져 많은 사회문제로 존재한다는 것이 본 조의 중론이었다. 그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성장우선주의 정책으로 분배의 불평등이다. 70년대 군사주의 정권의 발전국가는 심각한 환경오염, 빈익빈 부익부의 사회구조, 교육기회 불평등으로 인한 부의 대물림 등의 문제를 야기했다. 이젠 도심마다 나타나는 스모그 현상이 낯설지 않고 고액과외와 명문학군의 형성이 상대적 박탈감과 함께 교육기회의 불평등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최근 강남일대의 부동산 가격의 상승과 그로인한 졸부의 탄생은 아직 우리사회의 배분구조가 올바르게 작동되지 않고 있음을 단적으로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물신주의의 팽배와 인간성 상실의 문제이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 보이고 있는 공무원, 광고회사 직원들의 부패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며 그들이 보여주는 윤리의식 마비의 시대, 사랑이 상실된 시대는 신자유주의 하에서 더욱 가속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람보다는 돈이 우선시 되고 과정보다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자본주의 논리는 물질적 풍요와 그로 인한 인간성의 소외를 동시에 발생시키고 있는 것이다.
셋째, 거대재벌과 노동조합의 비대칭적 관계이다. 원조경제를 통한 특혜방식으로 키워낸 거대 재벌과 성장논리에 의해 무시되고 억압되었던 노동조합의 불평등한 관계는 현대의 강성노조, 삼성의 무노조 등 왜곡된 형태로 나타나 건전한 노사관계의 확립을 어렵게 하고 있다. 불건전한 노사관계는 오히려 국민경제의 발전가능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국민의 대부분이 노동자라는 점에서 재벌과의 불평등한 관계를 재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70년대의 성장우선주의 정책으로 인해 우리 경제가 발전하고 국민의 삶의 질이 무척이나 향상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잘못 끼워진 첫 단추는 우리에게 재벌이라는 왜곡된 집단의 발생, 사랑, 신뢰, 윤리 등의 사회적 자본의 상실, 자본주의에 무비판적으로 끌려가는 무자각성 등 많은 해결 과제를 남겨놓았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과거부터 누적되어온 사회적 과제들의 진원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현재 일어나고 있는 여러 부조리에 대해 비판적 의식을 일깨워주는 작품이었다. 본질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눈, 사랑 등의 참된 가치 회복의 중요성 등을 피력하고 있기에 이 작품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더욱 의미 있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
< 참고문헌 >
구해근,『한국 노동계급의 형성』, 창작과 비평사, 2002
강만길,『고쳐 쓴 한국 현대사』, 창비 , 2006
권영민, 『한국현대문학사 2』, 민음사, 2002
김윤식, 김우종 외 34인, 『한국현대문학사』, 현대문학, 2006
김병익, 「대립적 세계관과 미학」, 『문학과 지성』, 1978년 겨울호
양애경,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분석」, 『한국언어문학회』, 1994
김흥수,「소설에서 계열성과 대립성의 시학적 양상-<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관계절류를 중심으로」,1998.
김우창, 「역사와 인간이성-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공 4반세기」, 『작가세계』, 2002
심지현,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연구」, 『대구 가톨릭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2006
정문권, 이강록,「아우토노미아의 가능성-<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중심으로」,『한국언어문학』,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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