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기행가사와 동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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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금강산 기행가사와 동유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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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들은 금강산행을 ‘매우 오랫동안’ 갈망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심지어 조윤희는 금강산행이 사대부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행위였는지도 소상하게 알고 있으며 자신도 그와 같은 유산의 의미를 ‘배우고’ 싶어한다. ‘금강산행’은 갈망해 오던 것의 실현, 사대부 중심의 유산 문화에의 동참을 뜻한다.
관료중심의 전기 작가들이 자신들의 여행에 별도의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었던 것과 대조된다. 이는 즉, 양반이되 양반으로서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니지 못한 시골 선비들이 일시적이나마 사대부들의 유산 문화에 동참함으로써 신분적 콤플렉스를 보상해 줄 수 있는 문화적 정체성을 얻고자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주장은 이 시기가 신분적 경계가 모호해지고 경제적 가치가 부각되던 시기라는 점 때문에 더욱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 이는 서정적 감희의 표현이나 사실들의 기록 뿐만 아니라 ‘사대부적 표상의 획득’ 이라는 새로운 문화적 의미까지 지닌 작품이다. 그러나 상층 추수적이 과도하게 표출된 점이나 부분과 부분간의 연결이 자연스럽지 못한 점, 이질적 담화가 공존함으로 해서 다소 산만해진 점은 관유가사의 한계로 지적될 수도 있을 것이다.
IV. 결론
1. 17,18세기 기행가사의 전개와 풍경의 미학
(기행가사의 창작 담당층과 기행지역을 기준으로 분류)
첫째, 관료들이 타관에 부임해서 임지를 순행하거나 벼슬길을 물러나 타관의 승지를 유람한 작품이다. 둘째, 향촌사족들이 주로 관내의 명승지를 탐방하고 그 체험을 기록한 작품이다.셋째, 관료와 재지사족이 섞여 있다.
2. 시대별 분류
(1). 16세기 기행가사의 선험적 풍경과 초월적 상상력
우리 나라 기행가사의 효시는 백광홍의 <관서별곡>이다. 이것은 정철의 <관동별곡>과 이어지고 있다. (이를 환유가사라 하는데, 환유가사란 부임지를 돌아다니면서 관장으로서의 애민정신과 선정의 의지를 다짐하는 내용이다.) 여기서는 낙관적으로 시대를 인식하며 시선이 광대하고 웅장하다. 기대감과 설레임, 선치에 대한 기획을 꿈으로 은유화하고 상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난히 길고 웅장한 느낌이 나지만 실제로 기행을 모두 한 것은 아니고, 작자가 이전에 체득한 지리 정보와 관념을 도입한 것이다.
관동별곡은 물리적 자연의 경물을 넘어 유자적 덕목이 끊임없이 투사되었다.비유나 상징을 통해 작자가 바라보는 세계와 그 형상 속에 스며든 작가의 가치관으로 사실의 표현에 충실하다기 보다는 심리적 요구에 조금 더 부응함으로써 관념화하였다. 또한 창작주체에게 자연풍광을 통한 내면의 이상과 당위를 재확인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정서가 고조되는 경향도 보인다. 개심대에 올라가 일만 이천봉을 바라보는 대목에서 나타나는 선험적, 관념적 풍경에서 일만 이천 봉우리마다 서린 맑고 깨끗한 기운으로 다스리고 싶다는 소망의 배면에는 풍수론, 양기론적인 선행관념이 뚜렷하게 자리잡고 있다.
16세기 기행가사의 특징은 객관세계에 대한 감각적 지각의 질료와 관념적 이해의 소산들이 끝없이 중첩되면서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전개되고 있다는 것과 시적 상상력을 통한 초월적 공간과 풍경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2). 17세기 전반, 체험적 내면공간의 확장과 풍경의 계승
17세기 전반 기행가사의 창작은 영남 사림의 출신의 관료 조우인에 의해 주도 되었다. 그는 16세기의 기행가사를 충실하게 읽었으며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새롭게 창작하려 하였다. 작품에 나타낸 기본 정조는 선행의 작품들과 확실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앞의 가사들은 낙관적이고 상상적인 세계관을 보였지만, 변방의 무직관직이 탐탁지 않았던 화자는 행로전체에서 풍경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소 건조하다. 자연을 묘사한다 하더라도 군사 지역의 지형적 특색에 대한 기술인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피폐한 민중의 생활이 묘사되기도 한다. 정철의 관동별곡과는 달리 목민관으로서 현실적인 문제의식을 드러낸다.
<출새곡>은 관동별곡과 같이 흥취에 취해 있고 낙관적이라기 보다는 아름다운 자연을 묘사한 부분도 있지만 곧장 현실인식을 회복하는 면을 보인다. 현실적인 문제의식, 민중의 피폐한 생활을 묘사하였다. 낯선 이방의 무관직이라는 현재의 벼슬살이와 화해하기 싫은 심사를 드러내어 아쉬움과 조바심, 돌아가지 못할까 불안한 심기가 작품 전체의 배경에 작용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의 종전의 환유가사와는 독특한 정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관동속별곡>은 조우인이 63세 이후 관직에서 물러나고 지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비로소 홀가분한 마음을 드러내는 가사이다. 어느 가을날 표현히 금강산을 유람하였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는데, 이것을 보면 자발적 동기에 의하여 쓴 유람가사의 최초라고 볼 만 하다. 장중하면서도 정태적 느낌. 작자는 사물의 대한 철리적 인식이나 교훈보다는 금강산 비로봉에서 본 우주세계의 장대함과 아름다움에서 유발된 초월적 상상력의 발현에 초점을 두고 있다.
(3). 17세기 후반 - 18세기 전반, 처사적 시선의 유형과 풍경의 분화
이 시기에 향촌 사족들의 참여가 많아지면서 내용미학상의 변화를 촉발하게 된다. 이때의 기행가사는 다채로운 풍경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천풍가>, <금당별곡>은 지상에 설정된 선경으로서 탈속적이고 신비로우며, 다분히 환상적인 공간이다. 낭만적 상상력의 극치를 보여 주는 이 곳에는, 외부와 절연된 폐쇄적 공간이기도 하다. 이들은 기행을 끝마칠 때는 현실감각을 회복하고 현실로 복귀하는 점을 보여 준다. 이 작품들의 선경은 향촌사족으로서의 작자들이 경세적 삶을 실현할 수 없는 처지에서 고안해 낸, ‘이 지상에서 찾을 수 있는 현실적인 삶의 대안적 공간’ 인 것이다. 그리고 주목할 만한 점은 인간의 사회활동의 소산으로서 마을 속에서 사람들이 소박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인 문화적 풍경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성리학 이념의 표상태로서 경물을 고정화하는 방식 또한 주목할 만하다.
IIV. 참고문헌
이형대.『17, 18세기 기행가사와 풍경의 미학』.고려대학교.2002.
조세형.『가사장르의 담론 특성 연구』.서울대학교.1998.
『후기 금강산 가사의 표현의 세계』.
최상은.『금강산 기행가사의 형상화 양상』.도남학회.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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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11.03
  • 저작시기2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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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889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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