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롯에 대하여
본 자료는 4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해당 자료는 4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4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플롯에 대하여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난이대>에서)
전장에 나간 군인들이 거의 돌아오지 못하는 판국에 아들이 돌아온다고 한다. 아들 진수가 돌아온다고 제일 첫 머리에 강조하면서 그것도 살아서 돌아온다고 감격조로 말한다. 그래서 박만도는 어깻바람이 절로 난다. 그것뿐만 아니고 몇 번은 쉬어야 넘을 수 있는 용마루재도 단숨에 올라챈다. 고갯마루에서 보니, 저 멀리 보이는 기차 정거장에서는 기적소리와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쯤 되면 독자는 누구든지 작품 속에 빨려 들어가서 박만도와 한 마음이 되어 역으로 달려가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작품의 서두에서부터 독자를 끌어들이도록 하는 강조법을 서두 강조법이라고 한다. 서두 강조가 잘 된 작품으로는 김동인의 <광염소나타> 등 많이 있다.
소설에서 이 서두는 그 중요성이 크다.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도 처음부터 독자를 사로잡아야 할 필요가 있다. 처음부터 사로잡기 위한 수단이 첫째는 제목이요, 둘째가 서두라고 할 수 있다. 서두에서 산뜻한 출발을 한 소설은 끝까지 잘 풀려 나간다. 서두의 산뜻한 출발의 효과를 어떻게 끝까지 지속해 가느냐가 문제이다. 물론 반드시 서두가 훌륭해야 그 작품이 좋다는 것은 아니다. 작품 전체의 질적 수준과 서두가 꼭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서두의 중요성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2) 절정위치의 강조
결말 직전의 절정 대목을 작가가 강조하는 것이다.
아다다는 바구니를 내려놓고 허리춤 속에서 지전뭉치를 쥐어 들었다. 그리고는 몇겹이나 쌌는지 알 수 없는 헝겊조각을 둘둘 풀었다. 헤집으니 일 원짜리, 오 원짜리, 십 워짜리, 무수한 관 쓴 영감들이 나를 박대해서는 아니된다는 듯이 모두를 마주 바라본다. 그러나 아다다는 너 같은 것을 버리는 데는 아무런 미련도 없다는 듯이 넘노는 물결 위에다 휙 내어 뿌렸다. 세찬 바닷바람에 채인 지전은 바람결 좇아 공중에 올라가 팔랑팔랑 허공에서 재주를 넘어가며 산산이 헤어져 멀리 그리고 가깝게 하나씩 하나씩 물 위에 떨어져서는 넘노는 물결 좇아 잠겼다 떴다 숨박꼭질을 한다.
어서 물 속으로 가라앉든지 그렇지 않으면 흘러내려가든지 했으면 하고 아다다는 멀거니 서서 기다리나, 너저분하게 물위를 덮은 지전 조각들은 차마 주인의 품을 떠나기가 싫은 듯이 잠겨 버렸느가 하면 다시 기울거리며 솟아 올라서는 물위를 빙글빙글돈다.
하더니, 썰물이 잡히고부터야 할 수 없는 듯이 슬금슬금 밑이 떨어져 흐르기 시작한다.
아다다는 상쾌하기 그지 없었다. 밀려 내려가는 무수한 그 지전 조각은 자기의 온갖 불행을 모두 거두의 가지고 다시 돌아올 길이 없는 끝었는 한바다로 내려 갈 것을 생각할 때 아다다는 춤이라도 출 듯이 기꺼웠다. (계용묵의 (계용묵의 <백치 아다다>에서)
사람이라면 누구나 돈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한편에서 사람들은 돈 때문에 살인을 하고, 강도를 하고, 형제와 원수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단 한 사람 이 예문의 주인공 아다다에게 있어서 돈은 언제나 불행을 가져다 주는 것으로 남아 있다. 아다다는 돈을 뭉텅이 채 집어 물 위에 내어 뿌리고는 모든 불행을 거두어 가기를 바란다. 이런 장면은 영화에서도 간혹 보지만 그 때마다 사람들은 어떤 통쾌감마저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 소설의 진행과정으로 보아 위 대목에서 아다다가 취한 행위는 앞뒤가 맞게 어울리면서 작가의 주제의식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저만큼 그림자 못이 보인다.
달빛 어린 그림자 못은 거울같이 맑았다. 찰랑찰랑 뛰노는 은물결은 아사녀에게 어서 오라고 부르는 듯하였다. 그 물결을 바라보는 순간 아사녀의 설레던 가슴도 맑고 고요하게 가라앉았다.
-이제 다 왔고나-
아사녀는 속으로 속살거리고 호하고 가뿐 숨길을 내쉬었다.
그들의 발길은 그림자 못 가를 스쳐 가게 되었다.
아사녀는 불국사 쪽을 돌아보았다. 그 눈에는 털끝만한 원망하는 빛도 없었다. 밝고 부드럽게 약한 슬픔을 머금은 양이 마치 보살님의 자비에 가득 찬 눈동자와 같았다.
-나는 가요, 저 물 속으로 내 시신 위에나마 당신이 이룩한 석가탑의 그림자를 비춰 주어요.
이것이 마음으로 속살거리는 남편에게 한 마지막의 부탁이었다.
콩콩이가 악 소리를 지를 겨를도 없이 아사녀는 나를듯이 몸을 빼서 그림자 못 속으로 뛰어들었다.……
(현진건, <무영탑>에서)
현진건의 <무영탑>가운데서 위에 인용된 부분은 경주 불국사의 무영탑에 얽힌 설화인 무영탑 전설을 소설화한 절정부분이다.
천신만고 끝에 불국사에 이르렀으나, 문지기에게 들어갈 것을 거절당하고, 콩콩이라는 사악한 인물에게 기만당하고 실의에 빠진 아사녀는 남편의 작품인 석가탑의 그림자도 보지 못해 완전히 절망하고 만다.
현진건은 아사녀가 물에 빠져 죽는 장면을 담담하게 시적으로 처리하여 독자의 공감을 한층 고조시킨다.
혁은 맥빠진 사람처럼 슬며시 눈을 감아 버렸다. 그러고는 잠시 후였다. 밖에는 무슨 소리가 들린 듯해서 눈을 번쩍 떴다. 문 밖에서 분이의 음성이 들렸다.
“오빠, 얼른 나와 보세요!”
나직하지만 다급해 하는 목소리다. 혁은 어떤 불길한 예감이 머리를 스치는 바람에 벌떡 일어나서 방문 밖으로 나갔다. 낡아빠진 우비속에서 얼굴만 내놓은 분이가 입술이 새파래가지고 서 있었다.
“오빠, 저기 우리 오빠가 막 뛰어와요.”
아닌게아니라 강가에서 덕수가 집을 향해 달려오는 것이 빗발 속으로 희미하게 보였다. 먼발치로 보아도 다리를 몹시 절룩거리며 뛰어오는 것을 보면 어지간히 급한 걸음이었다. 혁은 분이에게 알렸다.
“얘 빨리 피난할 준비를 해.”
본능적으로 혁은 하늘을 쳐다 보았다. 그리고 아내가 신음하고 있는 방쪽으로 돌아다 보았다. 당황하지 않으려고 입을 꼭 다물었으나 입속에서는 아래윗니가 덜덜덜 마주쳤다.
드디어 덕수의 고함은 혁의 귓전을 강렬하게 때렸다.
“뚝이 터진다아! 빨리 달아나라!”
손을 휘저으면서 덕수는 달려오고 있었다. 물결이 그의 뒤를 따라오는 것처럼 그 걸음걸이는 다급했다. 분이는 자기 집으로 달려 갔다. 혁은 후다닥 방으로 뛰어 들었다. 얼른 말이 나오지를 않아 쩔쩔 매기만 했다.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고통과 여일하게 중단상태에 있는 출산 이 상태에서 지금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가? 혁은 조심스럽게 아내
  • 가격2,000
  • 페이지수14페이지
  • 등록일2013.12.12
  • 저작시기2013.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97012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