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얀 아스만의 이집트인 모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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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평] 얀 아스만의 이집트인 모세를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아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시킨 자임은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모세에 대한 기술에서 아스만은 모세의 유일신교를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아스만은 모세의 유일신교가 명시적 반-종교라고 한다. 그 이유로 그 종교가 그 자신의 규정을 위해 그것에 반대하는 종교의 지속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들고 있다. 이 점에 대해 나는 모세의 유일신교가 뚜렷한 형태를 갖추기 위해서 이집트라는 그 문화 속에서 반대되는 개념을 가지고 오는 것을 지극히 합리적이고 보편적인 일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명시적 반-종교라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 할 수 없다. 왜냐하면 모세는 아케나톤이 아니기 때문이다. 모세의 유일신교가 반-종교라는 것은 우상숭배에 대한 우상파괴자들의 집합으로 설명된다. 그렇지만 모세가 아케나톤이라는 뚜렷한 증거 없이 반-종교라는 주장을 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얀 아스만의 역사의 인물이 아닌 기억의 인물의 모세에 대해 살펴보았다. 아스만은 궁극적으로 기억사의 관점에서 이집트를 유럽의 문화적 기억의 일부에 편입시키려는 시도를 하였다. 이런 시도의 출발은 모세가 기독교의 인물이며 기독교가 유럽의 문화이자 규범의 척도였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은 유럽이 기독교 중심적이지는 않지만 유럽문화의 중심이었던 기독교의 인물인 모세가 이집트인이냐 유대인이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논쟁거리였다. 유럽문화의 중심이 기독교였기 때문에 모세가 이집트인이라는 것은 유럽이 거부하고자 하는 잊혀진 이집트의 기억의 재조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그 재조명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아스만의 가정대로 모세의 유일신교를 아케나톤의 유일신교와 동일시한다면 이집트인 모세는 이집트와 유럽의 문화를 연결하는 다리와도 같은 존재가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집트의 역사와 문화를 별개의 역사와 문화로 취급하지 않고 유럽 역사와 문화의 연장선상 안의 범주로 수용할 수 있게 된다.
모세가 이집트인이냐 유대인이냐의 논쟁은 사실상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그것이 가져오는 결과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이미 누군가에 의해 쓰인 역사를 기억하는 것과 누군가의 기억 속의 사건을 찾아내어 끊어진 기억들을 연결하는 것은 매우 다른 일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저자 얀 아스만은 이걸 말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따라서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어떤 기억 속에 모세를 그리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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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14.06.05
  • 저작시기2014.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921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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