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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었고 운송수단의 발달과 개인 운송수단의 소유가 많지 않았기에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역시 자전거가 귀중한 운송수단이던 시대였고, 기동력이 필수인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도구였을 것이다. 안토니오의 경우에는 실업자의 상황에서 벗어난 기쁨이 무척이나 컸을텐데 자전거를 도둑맞음으로써 모든 것을 무너져 버림을 볼 수가 있다. 그들에게 있어서 생계유지의 수단이었던 자전거 분실은 가정의 행복을 앗아가고 나아가 불화마저 일으키는 것으로 보여졌다. 또한 자전거 도둑을 찾았음에도 자신의 자전거를 찾지 못하는 안토니오와 도둑 그리고 주변사람들의 모습에서 소수와 약자의 입장이 얼마나 비참했는지를 보여준다. 결국 생계와 가정을 위해 길거리에서 자전거를 훔치는 안토니오의 모습은 그의 갈등이나 곤란함만을 바라볼 게 아니라, 그를 그렇게 만든 사회상황과 시대적 배경을 아우르는 시각을 가져야 바르게 해석할 수가 있을 것이다. 때문에 이 영화는 자전거를 소재로 하여 전후 이탈리아 서민들의 비참한 삶을 극대화시켜 보여주려 했고, 그 자전거를 도둑맞음으로써 변해가는 서민의 도덕적 타락 과정을 통해 전쟁과 사회가 인간을 얼마나 비참하게 만드는지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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