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서평][가족과 한국사회, 가족의 이름으로...요약,서평][결혼, 사랑, 가족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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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로 대표되어지는 한국여성의 특징지어진 이러한 입장의 변화는 결국, 결혼과 동시에 모든 것이 순리(純理)라는 위치로 자연스럽게 이동되어지고, 이동되어지는 과정에서 이러한 모습을 관념이라는 입장에 맞추어 여성에게 강요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모습에서 한국사회의 여성 뿐만이 아니라 남성들 역시도 아버지, 남편, 서방, 으로 구분화 되어 있지만 부계중심의 한국사회에서는 위치와 입장의 강도가 여성에게 더욱 심화되어 결론적으로 여성이 부부관계에서 불평등하게 위치되어 있다.
이러한 여성의 입장 즉, 아내, 어머니, 며느리라는 각각의 정체성은 한국사회에서는 여성의 희생을 강요하는 편중되어진 역할로만 되어있고 이러한 모습은 가정과 변화될 가족문화에 부정적 산물임이 될것이 틀림없다.
제 7장 : 근대의 발명품, 과학적 모성 (요약)
서구에서는 근대성과 가정 과학운동 및 가정영역의 합리화에 관한 논의들이 진행되어 왔는데, 이들 논의에서는 육아와 가사 개혁을 근대 세계에서 진행된 “기술적 합리성”이 일상 생활의 영역으로 확장된 것으로 본다. 과학 기술을 가정에 도입하는 가사 개혁의 전략은 가정주부를 “근대적”이고 효율적인 가정노동자로 정의하려 하였고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대한 과학적 지식의 도입을 통해 자녀 양육방식을 변화시키려고 하였다. 또한 일상 생활의 과학화는 피임, 임신, 출산을 의식적이고 전문적이며 통제가능하게 함으로써 재상산양식을 변화시켰으며, 숨기고 침묵해야 했던 성적인 행위와 담론을 사회적인 것으로 변화시켰다.
근대시기에 훌륭한 어머니에 대한 이상은 모든 어머니들이 추구하는 것이다 .좋은 어머니는 항상자녀에게 도움이 되어야 하고 시간과 관심을 쏟고 자녀의 문제에 주의를 기울이며 필요할 때 자녀에게 질문하고 지도한다. 어머니는 물리적으로는 충분한 음식과 옷을 제공함으로써 항상 아이들을 단정하고 깨끗하게 돌보고 감성적으로는 애정을 보여주면서 자녀를 보살핀다. 이러한 이데올로기는 지금까지 과학적지식에 의해 지지되고 강화되어 왔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들은 바람직한 어머니역할에 관한 이론을 생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오늘날 한국에서 “프로 엄마”들은 수동적인 소비자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판단에 따라 행동하려고 하는 전문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사실상 여성들이 자본주의 시장에서 단순한 소비자일때도 자신이 자율적인 행동을 한다고 믿는 것과 마찬가지로, “프로 엄마”이미지도 환상이다. 이런 맥락에서 과학적 모성에 대한 이데올로기는 기존 성별 위계를 재생산하여 산업 자본주의의 유지에 공헌한다. 따라서 훌륭한 어머니에 대한 이데올로기는 가부장적인 가족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구축된것이며, 중산층 가족의 사회적 지위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프로 엄마”의 이미지는 자아존중을 추구하며 종속된 지위에 저항하고자 하는 여성들이 선택하는 문화적 모델이다.
과학적모성에 대한 이데올로기는 특히 중산층 전업주부들 사이에 만연해 있지만 어머니들의 노동 지위와 계층적 지위에 다라 의미는 달라진다. 중산층 어머니들은 “누가 더 똑똑한 아이로 키우는가”를 놓고서 서로 경쟁하면서 늘 부족함을 느낀다. 그리고 자녀를 키우는데 필요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죄책감을 느끼며 살아가데 된다. 따라서, 이후 연구에서는 어머니들간의 이러한 차이가 과학적 모성이라는 신화를 깨뜨리는 데 공헌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를 제기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서평>
자본제 사회에서 등장한 새로운 육아모습의 하나로서 “프로엄마”의 이미지는 상당히 강렬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자신의 일과 육아 모두에 똑소리 나도록 꼼꼼하게 처리 하는 프로엄마의 완벽함에 소비자들은 마치 자신들이 변화된 사회를 이끌어가는 주체적 입장이 된듯, “프로 엄마”로 일컬어 지는 상품을 소비하고는 했다. 이런 모습에 이끌려 자신도 “프로 엄마”가 되기 위해 동분서주 다른엄마들 보다, 두배로 바쁘게 뛰어다녔던 우리내의 보통엄마들도 “프로 엄마”의 기준에 합격하기 위하여 없는 살림에 “프로 엄마”의 상품을 소비하며 상류의식에 잠시나마 젖어들 수 있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변화되어가는 자본제 사회에서 둥장한 새로운 소비에 맞춘 “조작되어진 모성”의 이미지이며, 우리는 언제까지 이러한 새롭게 가공되어진 이미지를 소비하며 생활해야 하는가? 보다,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입장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소비할 수는 없는 것인가? 생각 해 본다.
“과학적 모성”이라는 또 다른 새로운 소비상품 역시 영원하지 못할 상품이기에 더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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