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열자, 조선을 습격하다(신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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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호열자, 조선을 습격하다(신동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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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미 건강, 병, 의학은 우리 삶에서 분리될 수 없는 일부가 되어버렸다. 그런데 그것이 마냥 긍정적이기만 한 변화였을까? 분명히 과거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병을 극복했고 거기에서부터 자유롭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른다. 저자 역시 그 점을 인정한다. 다만 그것이 ‘상대적’ 극복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왜냐하면 현대인들을 병을 극복한 것이 아니라 의학을 맹신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저자가 쓴 글을 그대로 옮겨보겠다. 이 책 전체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 중 하나였다. “옛날에는 의학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에 숙명론으로 비극을 접을 수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과학과 의학에 대한 굳건한 믿음 때문에 더욱 더욱 건강에 집착하게 된다. 부풀어진 욕망을 따라잡지 못하는 의학의 시대, 그것이 현대의 아픔이다.”(p.56) 과거엔 병에 대해 막연히 두려워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모든 것이 하늘의 뜻이라며 어느 정도 체념할 수 있었고, 최소한 건강에 집착하며 자기 삶을 옥죄지는 않았다. 반면 현대인들은 과학과 의학을 믿기 때문에 그것을 맹신하며 건강에 집착한다. 과학이든 의학이든 완벽할 수 없는데도 말이다. 결국 건강을 위해 의학에 집착하며 그것을 맹신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원리는 과거에 ‘하늘’을 숭배했던 조상들과 다를 바 없지 않을까? ‘의학’이라는 학문을 숭배하며 건강을 집착하는 우리들의 모습이 말이다. 저자가 서양 의학을 경계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들은 모든 것을 과학화하여 개량한다. 인간의 몸이라는 복잡한 구성체를 편의에 따라 나누어 전문화했고, 각각의 분야에 최고 전문가임을 자부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선전한다. 눈이 아프면 안과 의사가 해결해주고, 신장이 아프면 내과 의사가 해결해주고, 뼈가 부러졌으면 외과 의사가 해결해준다고 믿으면서 말이다. 물론 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많은 문제가 있음을 기억하자. 암이나 에이즈 같은 질병뿐만 아니라 수많은 정신질환이 현대에 와서 생겨났고 그것은 해결되지 않은 채로 계속 연구되고 있다. 따라서 의학을 맹신하지 말고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무조건 병원에 가서 의사가 시키는 것만 하지 말고, 병이 뭔지 알고 어떤 병원에 가야 하는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힘을 기르자. 때로는 의학의 도움 없이 자연적으로 이겨내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 때도 있다. 좋은 의사가 있는 만큼이나 나쁜 의사들이 돈을 벌기 위한 이유로 우리를 이용하고 있으니 말이다. 결국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처럼, 병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그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맹신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 알아갈 때, 서양 의학의 눈만이 아니라 동양 의학을 비롯하여 더 거시적인 눈으로 그것을 바라볼 때, 우리는 공포에서 해방되어 자유롭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병에 걸릴까 염려하며 약과 처방에만 의존하는 삶이 아니라, 숙명과 의학을 필요에 따라 이용하며 몸과 마음 모두를 건강하게 영위할 수 있는 삶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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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4.10.08
  • 저작시기2014.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940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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